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2살 대학생입니다.
한 일주일 되긴했는데, 그래도 그분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고자 글을 씁니다.
얼마전, 친구와 함께 길을 가던중. 모 산부인과 앞에서 남자한분 여자한분이
검은색 옷을 입고 여자분은분주하게 어떤 종이를 나눠주었고 남자분은 병원입구에서
젊은 여자분의 영정사진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그 종이를 받은 제 친구와 저는 그 글을 읽고 진짜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그 종이는 호소문이었습니다. 위에 사진들이 호소문과 남편분이 알아보신 전문적 자료들과 M산부인과의 과실이라고 합니다.
-호소문-
2009년 7월 27일 M산부인과에서 사랑하는 제 아내를 잃었습니다.
임신초기부터 3과원장 K 선생에게 진료를 받아왔던 저희는 예정일이 가까워지도록 소식이 없자 예정일 이틀 후인 27일 담당의사의 권유대로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27일 아침9시,입원을 하자마자 산모의 몸상태는 확인도 하지 않은채 간호사가 분만 촉진제를 투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담당의사인 K가 들어와 산보의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산모가 힘들어하던 11시간동안 K선생은 채 3번도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지도 않고 간호사를 통해 촉진제의 양을 늘려만 갔습니다. 촉진제의 양이 점점 많아지자 아내는 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참다못해 도중에는 무통주사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11시간동안 물 한모금 먹지 못한 아내는 촉진제로이난 심한 진통을 기진맥진하여 탈진상태에 이르렀고, 병원의높은 자연분만율을 내세워 자연분만을 강조하며 산모의 협조가 안된다고 다그치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제왕 절개수술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술실로 들어간 제 아내의 그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오랜시간동안 투여한 촉진제와 무통주사가 이후 양수색전증이라는 알지도 못했던 병명으로 제 아내의 목숨을 앗아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이 사인은 의사들에게는 면죄부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불가항력적이라 의사에게는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찌 원인없는 결과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건강했던 사람이 그것도 첫째도 아닌 둘째를 출산 하던 중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너무 답답한 마음에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았고 양수색전증이 아무 이유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병원측의 과실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병원측에서 먼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진심으로 사과 했더라면 이 상황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불러서 법적으로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너무나 당당하게 얘기를 하고나서는 선심쓰듯 보험회사에 잘 얘기해 위로금을 받을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의사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법적인 책임만 면했다고 어찌 의사로써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부디 다시는 제 아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를 떠나보낸,사랑하는 남편이...
여기 올린 사진중에 하나는 호소문의 원본이고, 나머지 두개는 M산부인과의 과실(충분히 산부인과 측의 과실이라고 볼수있는 자료.[전문가의 자무을 통해 확인한 내용.])과 그 남편분이 답답한 마음에 몇날 몇이를 찾아보신 유도분만의 부작용과 양수색전증에 관한 자료들. 그리고 M산부인과의 허술한 유도분만과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내분이 사망한 최대원인은 유도분만 주사를 심하게 투여한 이유도 있으나, M산부인과는 5분이내로 갈수 있는 E대학병원을 두고 수십분이 걸리는 Y대학병원을 고집하여 산모의 생존육을 더욱 희박하게 한점(M산부인과 측에서는 E대학병원의 의료진과 시설이 좋지 않아 Y대학병원으로 갔다고 하는데 먼 거리에 있는 Y대병원에 도학했을 당시에 산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몸에는 피가 절반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는 확인을 받았음)
이건 정말 말도안돼는 것 같은데, 어디 무서워서 산부인과에서 애 낳겠습니까?
E대학병원..... 여기 제가 아파서 항상 검사받고 다니던 병원이었습니다.
시설이 안좋다니요.. 완전한 핑계일 뿐입니다.
남편분도, 아내분도 보니까 정말 젊으신분 같던데.. 신혼처럼 보일만큼
젊었습니다. 그런데 산부인과의 이런 말도안되는 멍청한 과실로 한사람의 생명을 앗아간다는 건 말도안됩니다. 호소문을 보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던 부분은, 지들은 잘못이 없다며 보험회사측에 잘 말해주겠다.... 와... 이거보고 헛웃음만 나왔어요.
물론 저의 일도 아니거니와 제가 아는 지인분의 일도 아니지만..
정말 이건 아닌것 같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