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떤 연락도 없이 문자 왔습니다.
"택배 옆에 떡집에 맡겨 놨음"
그 문자 올 시간에 전 병원에 출근한 상태였고, 병원 문도 열려 있었기 때문에
왜 직접 안갖다줬는지 의아해 하면서 빗속을 뚫고 떡집에 갔죠.
택배 온거 없답니다. ;;
전화해보니 안받고 문자를 남겼지요. " 떡집에 택배 없답니다."
1시간 뒤 전화가 왔고
아줌마- " 떡집 입구 좌측에 놨는데 왜 없어요? 다시 가보세요. "
저- " 없대요. 그리고 왜 병원 문 열렸는데 거기다가 맡기셨나요? 전화도 안해주시
구요?"
아줌마- " 잠겼던데 무슨소리에요. 그리고 문자 보냈잖아요. 맡겼다고."
저- " 병원 열려있었구요. 떡집에 없답니다. "
알고 보니 주소를 잘못보고
엄한 저~~밑 한의원 옆 떡집에 맡겼더군요. (마침 우리 병원 옆집도 떡집이었다는;;)
좀있다 갖다 주신다기에 기다렸는데 안오셔서 전화했더니,
"비가 와서 조금 있다가 갖다줄께요."
하시더군요.
비가 와도 이날 주문한게 좀 여러개여서 나머지 3개는 모두 받은 상태였는데...;;
그리고는 오후 늦게 "택배요!!" 하고는
테이블에 올려두고 쌩~~하고 나가시는데,
제가 양치를 하고 있다가 들어서 그 상태로 막 뛰쳐나가서는
"아줌마~~!!!" 하고 불렀죠.
저 -" 왜 택배를 마음대로 아무데나 맡기시나요?
전화 해주실수 있는거잖아요.
보통 문이 잠겼으면 먼저 전화를 주시지 않나요?
어디어디 맡기겠다 이런식의 말씀도 먼저 주시구요. "
아줌마 -"문자 했잖아요. 맡겼다고. 그리고 내가 눈이 침침해서
주소를 잘 못 봐서 그랬어요."
저-" 솔직히 제 물건을 엄한곳에 잘 못 갖다 놓으신것도
기분 안좋지만, 오전에 비 엄청 올때
분명히 전 자리를 지키고 있는상태였는데 문자 하나 달랑 받고 그 택배를 찾으러
떡집에 갔다온것도 기분 나빠요. 원래 그렇게 하세요??"
아줌마 -" 네, 저희는 전화같은거 안해요.
원래 문 잠겨있으면 다른데 맡기고 문자해요."
저- " 저 오늘 택배 여러회사에서 3개 받았는데요,
모두 전화 주셨고 - 점심시간에 부재중일때
오신 분들도 다 전화 주시던데, 여기만 그래요??"
아줌마 -" 다른데는 2500원짜리 택배이고 우린 700원짜리라서 전화 안해요."
(무료배송이라서 택배비가 얼마인지는 전 몰라요;;)
저 -" 아줌머니 , 근데요- 아까 통화할때도 그렇구요,
지금도 그렇구요, 제 물건 엄한데 맡겨서
저 헛걸음하게 만든것도 그렇고 미안하다는 말씀
한마디 안하세요? 기분이 좀 그렇네요.."
아줌마- " 그건 미안하긴 하지만요, 우린 원래 맡기고 나서 문자해요."
저-" 하아..본사에 여쭤봐도 되요? 원래 부재중일때
맘대로 아무데나 맡기고 문자 한개 보내놓는지,
그리고 잘 못 배송해놓고 죄송하다는 말씀하나
안하시는게 원래 그런건지 여쭤봐도 되요?"
아줌마-" 네~그러세요. 제 이름은 김X희 에요. ^^"
저 양치 하는데 입속에 거품 물고 얘기하다가 점점 기가 차서
그거 입밖으로 튀어나올거 같애서
중간에 병원 밖에다가(밖에서 얘기했어요. 아줌마가 너무 순식간에 나가셔서;;) 뱉고 마저 얘기
하는데 더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택배회사 홈페이지에 민원 넣으려고
보니까 홈페이지에 글남기는 코너 자체도 없고, 통화도 안되더군요_
이노XX 택배.. 저 아주머니 말씀대로 원래 그런가요?
택배 하시는 분이 아주머니 이시길래 측은한 맘에 별말 안해야지 했는데,
점점 너무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더욱 화가 나더군요.ㅠㅠ
보통 이런거 못 따지고 넘어가는 성격인데, 오늘은 아주머니 행동이 너무 너무
당당하셔서 황당한 마음에 이래저래 그래도 할말 따졌지만,
속이 시원하긴 커녕 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