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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쓰고 포토메일 날리는 우리할머니

사랑하는우... |2007.10.13 02:24
조회 42,231 |추천 0

아 너무신기해요~ 제가쓴 글이 톡이 되었다는게....ㅋㅋㅋㅋ

제가 쓴 말주변 없는 글로 훈훈해 해주신(?) 많은분들 감사드려요 ㅋㅋㅋㅋ ^^^^*

남자친구한테 자랑하니까 남자친구가 부러워 하네요 ^^^^* 저보다 자기가 더 신나서...ㅋㅋ

히힛 ㅋㅋㅋㅋ 신비사진 보고싶다는 리플이 있길래...ㅋㅋ

우리 이쁜막내 신비를 보여드리려구요 ㅋㅋㅋㅋ



왼쪽사진이 바로 꼭꼭잡앗네 그사진입니다 ㅋㅋㅋ 제동생이 안고 있는 사진인데

제동생 팔을 잘보면 ㅋㅋ 신비가 양발로 동생 팔을 꼬옥 잡고 있다는.... ㅋㅋ 아 털깎기기 전이라

신비 상태가 영... ㅋㅋㅋ 오른쪽은 말끔히 털깎이고 난뒤 찍은사진이에요 ^^^^*

우리신비 너무 귀엽죠! ㅋㅋ

톡의영광을 우리할머니와 지금 한참 신나있는 동규한테 돌리고싶어요 ㅋㅋㅋㅋ .........?

톡읽으시는분들 ㅋㅋ 모두모두 좋은하루되세요 ^^^^**

동규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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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톡을 즐겨보는 스무살 여대생입니다.

항상 톡톡에는 남녀관계 이런내용만이 판치는것 같아

저는 쌩뚱맞게 우리 할머니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긴글 싫으신분은 넘겨주세요^^^*

 

(톡에 처음 글을 쓰려니... 떨리는 이마음.... )

 

글이 혹시 두서없고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이해하면서 읽어주세요 ^^^^^*

 

저에게는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하는 할머니가 계세요.

제가 태어나던 그순간부터 20년을 손수 키워주신 사랑하는 우리할머니.

올해 73세. 벌써 우리할머니 내년이면 74세가 되시네요.

남들에게 우리할머니 73라고 하면 백발에 지팡이 짚는 그런 꼬부랑 할머니를 상상하곤 하죠.

하지만!!!!

머리도 까맣게 염색하시고 파마도 빠글빠글파마 말고 굵은웨이브로 멋스럽게하시고

제 립글로스를 탐낼만큼 화장도 센스있게 이쁘게 하고 다니십니다.

그런 우리할머니가 핸드폰을 처음 접하신건 2년전.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핸드폰이 박살나서 제핸드폰을 바꾸게 되었죠.

그때 전 박박 우겨서 제가 사고싶은 핸드폰을 삿지만......

할머니는 할머니니까 전화오는거 받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번호이동 이런거 하면 주는

공짜폰 이런걸로 한개 뽑아 드렸더랬죠.

 

하지만! 우리할머니! 문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문자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렸어요.

학습능력이 뛰어난 우리할머니.. 문자 확인하는방법 가르쳐줘 놓고 왜 문자 안보내느냐고...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 할머니한테 문자를 보내드렸습니다.ㅋㅋㅋ

그랫더니 이제는 문자 보내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시는거에요 ㅋㅋㅋ

그러더니 얼마후 "야 이거 문자보내기 불편하다. 문자보내기 좋은폰으로 바꿔주면 안되?"

결국 3개월 지나고 나서 다시 번호이동 해서 비싸진 않아도 조금 더 좋은 폰 뽑아드렸습니다. ㅋㅋ

이제는 우리할머니 문자 초고수입니다....

가끔 할머니한테 고모가 전화하면 "나 지금 티비보니까 전화말고 문자로 하자잉~"  하시고 끊으십니다.ㅋㅋㅋㅋㅋ

저한테나 식구들한테 문자오는거 보면 "밥은먹었삼"  "일찍일찍 들어오삼"  "보고싶으삼" 등등..

"삼"체는 또 어디서 배우셨는지...ㅋㅋ

문자쓰기는 약 2년전에 할머니가 터득한 기술들에 불과해요 ㅋㅋㅋ

 

그외에도 사진찍어서 다른이름으로 저장하기 기술이 얼마나 현란한지 모릅니다 ㅋㅋ

저희집에 작고 복실복실한 말티즈 한마리가 있습니다. 신비 라고 하는 우리집 막내죠.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혓바닥을 항상 메롱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 신비의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하는게 우리 할머니의 취미에요.ㅋㅋㅋㅋ

어찌나 제목이 다양한지... ㅋㅋㅋ

 

1. 저랑신비랑 같이찍은 사진들 -  신비랑 언니랑/ 공주와 신비/ 언니~놀아줘요~

2. 신비랑 할머니랑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들 - 날씨좋다아/ 집에가자아/ 꽃보다예쁜신비.

3. 신비독사진들 - 내이름은신비/ 나는야신비/ 신비졸려요/ 신비는메롱중.

4. 신비가 안겨있는 사진들 (참고로 신비를 안으면 신비가 앞발로 팔을 감싸듯이 꽉 붙잡습니다.)

    -꼭꼭잡았네/ 언니 나떨어져요/ 신비너무높아요/

5. 그외 움직이거나 눈감은채로 찍힌 신비 사진들 - 신비자나요/ 신비어디가/ 눈뜨삼 신비양

 

이외에도 너무많은데 기억이 안나서 못쓰겠습니다.ㅋㅋㅋㅋㅋ

게다가 요즘엔 저 사진들을 포토메일로 보내는 방법까지 터득하셨어요.

고모들한테, 할머니 친구분들한테, 사진 보내주는게 취미십니다. ㅋㅋㅋㅋ

전 곧 집에 들어가면 볼텐데도 새로 찍었다고 저한테 보내주시고 그럽니다.ㅋㅋㅋㅋ

우리할머니 컴퓨터도 눈독들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할머니가 "우리 신비를 소개합니다" 이런글로 톡을 쓰게될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이런 우리할머니한테 너무 고맙습니다.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아프거나 힘들지 않고 건강해주셔서.

아빠회사가 갑자기 일을당해서 예기치 않게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하는 이상황에서도

우리할머니 항상 며느리 걱정 뿐입니다. 우리며느리 힘들지 않을까...

엄마한테 하루에 두세개씩 힘내라고 문자보내고 신비 사진 보내주고.. 집안일 도맡아 해주시고...

세상에 우리할머니같은 할머니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아 우리할머니 자랑을 너무 많이 한것 같네요 ㅋ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밥꼭 챙겨먹고 일찍일찍 들어가삼~~ ㅋㅋㅋㅋㅋㅋ(할머니 문자 스타일 ㅋㅋㅋ)

 

 

하나밖에 없는 우리할머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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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노다가씨♡|2007.10.16 13:48
친구 엄마한테서 온문자 토크닥시크다 나 : " 무슨뜻이야? " 친구 : " 아.... 통닭 시켜놨대. " -------------------------------------------------------------- 음메 ? 내가 베플이 되었다 ? 텔미 다섯시간동안 듣다가 잃은 정신이 확 드네요 +ㅅ+ 아좋아 아좋아 아좋아 아좋아 이 영광을 제 친구 옥냥에게 돌립니다. 경찰 꼭 되시길 >_<)/ 키키키
베플피글렛|2007.10.13 10:43
와... 정말 나도 그런 귀여운 할머니가 될테야!! 누구나 되는 할머니 할아버지인데.. 베플 너무 싸가지 없으시다... 베플님.. 절대 늙지 마세요~~
베플음..|2007.10.16 08:31
우리엄마는, 내가 "엄마 나 오늘 친구랑 영화한편보고갈거야~" 라고보내니깐 답장 "어쩌라고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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