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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남자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요

복수할꺼야 |2009.09.23 15:23
조회 2,811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홀로 올라와 자취생활 3년째에 접어드는 여대생입니다

 

이제 이 원룸에 들어온지도 2년이 넘어가네요

원룸은 개뿔 그냥 방한칸..

서울은 월세가 왜이리 비싼지..

안그래도 청소빨래공부하느라 고달픈데ㅋㅋㅋㅋㅋ

자취하면 한끼 먹는 것도 일인데 왜 옆집 남자는 절 이렇게 괴롭히는지 모르겠어요

얼굴도 한번 못봤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혹시 제 얼굴을 보고 분노해서 이 원룸에서 나가라고 시위하는 걸까요? 

 

 

 

 

어쨌든간에 저는 요즘 옆집 남자때문에 몹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 시간표가 항상 9시 아니면 10시예요

학교에서 시간표를 다 짜주는 것이라서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

어쨌든 9시까지 학교에 도착하려면 7시에는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8시 10분쯤 나가야 아슬아슬하게 학교에 도착하거든요?

사정상 학교 근처에서는 집을 못잡았어요 구린 집 뿐이라서..

 

 

어쨌든 다음 날 생활에 지장없으려면 

늦어도 1시에는 자줘야 다음날 수업시간에 졸지 않을 수 있어요

 

 

저희 원룸이 방음이 잘 안됩니다.. 모든 원룸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그것도 그렇지만

 

원룸이 한층에 5집이 살거든요

 

왼쪽집---------나의집---------오른쪽집

이렇게 저는 중간에 끼어서 살고 있습니다

 

 

저번 학기까지는 왼쪽 집이 1년 반동안 저랑 이웃하며 살았는데

그들은 동거하는 듯 했었는데 맨날 새벽 2시까지

티비 열라 크게 틀어놓고 깔깔거리고

주5일제로 새벽에 노래 부르고.....

 

네 그건 애교죠 뭐 어쩌겠어요

새벽 2시까지는 봐줄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왼쪽 동거커플은 저번 학기 어느날

어김없이 또 새벽에

남자는 대성통곡하고 여자는 '그만좀울어..'라고 말하더니

그 다음부턴 조용하더라구요 그 커플 잘 보이지도 않고

아무튼 그 커플은 저번 학기 중에 헤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전 이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들은 몹시 시끄러웠으니까요 아마 서로 좋은 짝 찾아 결혼할 수 있을거예요

 

 

 

그런데 오른쪽 집 이 망할놈의 자식이 문제입니다

얘는 저번 학기에 이사 온 것 같은데...

 

오늘도 새벽 5시에 잠들어서 2시간도 제대로 못자고 학교에 다녀왔어요

덕분에 마지막 수업 마치기 전 20분은

필기하다 졸고

안졸려고 눈까뒤집다가 졸고

교수님 얼굴쳐다보다가 졸고

중간중간 꿈까지 꿔가며..

 

 

이 자식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인지 아니면 직장인인지 뭐하는 자식인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오늘 일만 말씀드리면

새벽 1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브아걸-아브라카다브라가 몹시 크게 울려 퍼졌어요

 

전 그저 지나가는 차 안에서 들리는 소리이겠거니

곧 있음 지도 집에 가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누워있는데

브아걸-카라-백지영 뭐 대충 이 순서대로 노래가 계속 나오더라구요

 

얘는 왜 집에 안가고 길거리에 차 세워놓고 노래를 저렇게 크게 틀어놓고 지랄이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옆집에서 들리는 소리라고 생각하기에는

새벽의 TV소리라고 하기엔 소리가 너무 컸어요...

우리 집까지 쩌렁쩌렁 울렸거든요

 

근데 노래가 끝나고나니까 대화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개그맨 목소리였던 것 같아요

곧이어 무한도전 소리가 들려옵니다

 

 

진짜 이건 뭐 옆집이 아니라 내 옆에서 TV켜놓고 있는거마냥

볼륨을 진짜 뭐같이 올려놓고 보더라구요

 

이자식은 무도보면서 좋다고 혼자서

낄낑ㄺ꼘게레게렐 낄끼릮

이러면서 계속 웃고...

 

난 왠지 혼자 TV보면서 웃다가도 금방 멈추게 되던데 민망해서..

그 자식은 행복한 사람인가봐요 계속 멈추지않고 웃는걸보니

 

 

 

아무튼 이건 애교로 넘어가주기엔 소리가 진짜 너~~~~~무 컸어요

제가 안피곤한것도 아니고 너무너무 피곤해서 잠와죽겠는데

TV소리도 괴상한 그의 웃음소리도 너무 커서 진짜 못 자서 미칠 지경인거예요

 

근데 한 새벽3~4시쯤 됐을까

조용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 사람도 지쳐서 자는구나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였어요

 

 

곧이어 박효신-눈의 꽃, 백지영-내귀의캔디를 열창합니다

 

저번엔 백지영-사랑안해 였는데..

백지영 팬인가보더군요

 

 

이제 노래를 다 불렀으니까 자겠지..했는데

다시 TV를 보더라구요 아진짜 이자식은 아침에 학교도 안가나 아님 백수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또 조용하길래

드디어 자는 줄 알았는데 이제 세탁기를 돌립니다..

 

쿵쿵쿵쿵쿵쿵쿠웅쿵

 

집 안에 세탁기 설치된 원룸에서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소리가.. 헹굼할때랑 탈수할때 집이 무너질것같아요

소리 진짜 너무 크잖아요 전 가끔 낮에 세탁하다가도 집이 무너질까봐 무서워서

멈추기도 하는데..

 

 

새벽에 그 지랄을 하다가 이젠 세탁기를 돌리다니..

전 결국 5시에 잠들었어요

그래도 지각하지않았어요

근데 정말 정신이 너무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맨 처음에 말씀드렸듯 저는 서울에 혼자 올라왔고

근처에 사는 친구도 없고

친척도 한 명도 없어요....

난 왕따니까

 

 

 

 

진짜 성질같아선 달려가서 그만 좀 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드리고싶어여

근데 앙심을 품고 저에게 복수하면 어쩌죠

요즘 너무 무서운 일들이 많아서 쉽사리 여자 혼자 몸으로

달려가서 싸울 자신이 없어요 전 연약하고 소심하니까요

 

 

어떻게 해야 제가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해결법을 알려주세요 제발 정말 제발 제발 제발

 

 

이제 이거 다 썼으니 빨리 자야겠어요

오늘 수업 하나 취소되서 빨리 왔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학교에서 노숙할 뻔 했네요

그럼 안녕히계세여

 

 

 

 

 

추천수3
반대수0
베플ㅋㅋㅋㅋ|2009.09.23 15:39
대문앞에 편지한장을 써서 붙이세요 . . . . . 님하~앙영~ 여기 방음 잘 안되는거 아셈? 오늘 새벽 님하께서 열창하신 [눈의꽃]과[내귀의 캔디]잘 들었삼 눈의 꽃 부를때 중간중간 삑사리까지 모조리 들었삼ㅋㅋ 가성이 안되서 중간에 돌고래소리 내신것돜ㅋㅋㅋ 내귀의 캔디 부르실때 택연이 부분은 부르지마셈!!! 택연이는 내꺼임!!그 부분 부르실때 칼을 몇번 들었다 놨다 했음! 그나저나 무도팬임??? 나도 무도팬임....................... 그래도 그 새벽에 귀신나올거같은 소리로 웃어재끼면 어케함?? 무서워 디질뻔....히밤..... 님하의 쌍큼 시금털털한 노랫소리와 웃음소리땜에 잠 못잤음..ㅠㅠ 학교가서 조느냐고 교수님한테 개털렸음...ㅠㅠ 왠지 내일도 털릴꺼같은 요런 쉰김치같은 느낌은 뭐다? 난 제시간에 자고도 싶고 교수님한테 사랑받는 착실한 학생도 되고싶삼... 노래는 노래방에서..... 무도 다운받으신거 볼땐 이어폰을 끼고 웃고싶은땐 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웃으삼... 방음이 안되는 100에 30짜리 원룸에 대한 예의 임... 이거슨 진리............ 요렇게..........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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