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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남친, 저희 집을 보여주기가 두려워요

그런게뭐길래 |2009.10.03 14:05
조회 40,118 |추천 15

제가 판을 모르고 지웠는데 ㅠㅠ

오늘 보니까 톡이 되어있네요 ㅜㅜ

여기다 올리면 제가 삭제한판

다시 복구되는건가요 ㅠ?

날게씨님, 일단 제글 다시 올려볼께요..

 

 

안녕하세요

저혼자 생각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고민이있어

이렇게 톡커들에게 터놓아봅니다 . 한숨

 

저에겐 사귄지 70일가량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보고싶다고하면

택시타고 집앞까지 달려오기도 하구요 ..

절아주 많이아껴주고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게

느껴진답니다.

허나, 이런 남친이 항상 저에게 하는말이 있다죠

그말은 바로

 

"너희집 가보고싶어~~"

 

입니다..

 

그때마다 전,

아빠있어서 안되- 라며 얼버무리고했죠

 

택시타고 저희집앞에 내려서

얼굴이라도 잠깐 보고 제가 들어가려고하면

'오늘 너희집가면 안되?'

제가 김치볶음밥을 잘하거든요 ;

그러면 또,

'너희집가서 김치볶음밥 해줘~ 웅웅? 안되안되?'

 

............................................

네 그럼 이때쯤이면 톡커분들은

왜 그냥 데리고가! 뭐가 문제야! 하시겠죠. 그러나

but ..

 

 

저희집은 그냥 아파트단지이긴 단지인데요,,

화장실문은 삐걱거리고 다 떨어져나가기 일부전이며

누래지고 다 벗겨진 거실마루 장판에

부엌 한쪽구석쪽에는 퀘퀘하고 헐어진 벽지까지..

 

이런 저희집을 보여주기가

부끄럽다고나 해야할까요 .. 슬픔

 

오늘도 역시나 남친이 새벽에 저희집앞에 잠깐 왔었어요

같이놀다가 이제 남친집으로 보내려던 찰나,

"날씨많이추운데 너희집에 들어가있다가 가볼께

아니면 내신발같은거 가지고 니방안에만 몰래 들어가있다가 나올께

그것도 안되ㅜㅜ?"

역시나 이러는겁니다...

 

전 오만떼만 핑계+변명거리를 말하며

절대안된다고 기를썻죠 ..

진땀 좀 뺐습니다 정말 ㅜㅜ

 

그러더니 남친이,

" 그럼 우리집 갈래? "

하는겁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랑 남친집에 갔습니다.

 

남친집앞까지는 저도 가봤었죠..

제가 데려다주고도 몇번 했으니깐요.

 

집앞에가더니 비밀번호를 누르더라구요.

현관문앞에서도 띠띠띠띠- 또 누르고..

저희집은 그냥 열쇠로만 열면 끝인데..

집안을 들어가는순간 전

거실부터 슥 봤어요-

 

아 완전 평면 X-canvas가 걸려있고,

비싸보이는 지펠 냉장고에

거실벽면 옆쪽에는 몇백년된 양주들이 즐비하게서있으며

값을 매길수없을것같은 장식품들...

화장실변기는 비데에 물줄기도 쏴아-하고 나오는 수도꼭지

제가 그렇게나 살고싶어하던 호텔 화장실처럼 되어있었습니다 ..

 

아무말없이

구경하다가

남친이랑

복숭아깎아먹고

이것저것해먹고

방금전 집에왔네요..

 

 

이친구 정말 솔직히말해 이제껏 사귄 남자친구들중에서

서로 결혼얘기 오갈정도로

깊은 사랑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

정말 좋아하고 서로 아껴주는데 ..,,

 

매번, 집안에 들어와보고싶다는 남친에게 안된다는 저를보고

남자친구가 서운해하고 섭섭해하는걸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도대체 집구석에 무슨 보물단지라도 숨겨논걸까,

왜맨날 항상 안된다고만 하는거냐

사랑하지않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진 않을까싶어

억울하고 제마음 전달이 되지않는건 아닌가..

걱정되고 그렇습니다 ㅜㅜ

정말 제진심은 그게 아닌데말이죠..

 

제가 현실에 찌들린걸까요 ?

이런 누추하고 비루한 저희집을 보여주기가

도저히 두렵습니다 ... ㅠㅠ

제자신이 바보같고 한심하고

초라하기 짝이없네요 ...... 실망

 

추천수15
반대수0
베플멍미|2009.10.14 08:57
70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깊은사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 http://www.cyworld.com/whhm
베플깔루아밀크|2009.10.14 09:22
그냥 갑자기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 싶네요.. 입구에 비밀번호 누르고 현관에서 다시 번호 누르는게 대단한건가요? 요즘은 왠만한 아파트나 빌라,심지어 원룸도 그런 시스템 아닌가요? 난 투룸 사는데도 입구랑 현관에 두번 비밀번호 눌러야 하는데.. 그리고 평면티비 예전에 처음 나올때나 대단한거였지 지금은 그나마 가격도 처음보다 많이 내려가서 그냥 부자 아니어도 신혼부부들도 평면티비 사서 신혼집 차리던데... 지펠도 마찬가지로 초고가 가전은 아닌데.. 비데달린 화장실..그거 정수기랑 연수기 비데셋트로 렌탈해주는 업체도 흔하고 비데가 호텔에만 있는것도 아니고 물줄기 쏴아~나오는건 그집 수압이 좋아서 시원하게 나오는거고 고급양주나 장식품들은 그집 아버지가 그런거 모으는 취미가 있나보네요...뭐 그리 대단히 기죽게 대단한 부잣집은 아닌거 같은데.. 무엇보다 젤 이상해 보이는건 70일 만난 사이에 성급하게 결혼생각까지 앞서가는 글쓴이 ㅡ,ㅡ
베플-_-|2009.10.14 09:19
아니 새벽에 집 앞에 와서 집에 가면 안되냐고 묻는 남자는 머래. 것도 혼자사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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