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톡이나 될까 싶었는데 됐네요..
음.. 제 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신 분들이 있는거같아요
저는 일 자체를 하기 싫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하지 않으면서 저한테만 일을 시키는 것이 얄밉다는 얘기에요
평소에 오빠한테 고마운게 많으니깐 정말 열심히 하겠지만
그냥 얄미운 마음이 있으니까 여기다가 써서 푼거구요 ㅋㅋ
그리구 저도 새언니한테 먼저 말도 잘 거는 편이구요~
정말 장가못갈줄 알았던 오빠를 걷어간(?) 새언니 고맙구요
프로포즈 이벤트 준비도 제가 도왔었어요!
그리고 저도 시집간다면 당연히 애처가 남편이 좋아요^^
그런데 정말 무슨 제가 질투를 한다느니 근친상간 느낌 물씬 풍기면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상당히 불쾌합니다.
친척간 왕래가 많다고 해도 사촌오빠는 저보다 띠동갑 이상이며
제눈엔 영락없는아저씨인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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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맨날 톡 보는 20대초반 직장녀입니다.
조금 길어요..
노총각 사촌오빠가 이번해 초에 드디어 장가를 갔어요
저는 너무 기뻐했드랬죠... 오빠랑 저는 띠동갑이니까요..
오빠가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한 탓에 지금은
돈도 잘 벌고 제가 대학갈때나 매 명절마다 금전적인 도움도 줬던
저한테는 정말 고마운 오빠입니다.
그러니깐 가족관계로 따지면 오빠는 큰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집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관계로 왕래가 정말 잦은 편이에요.
이번 추석엔 새언니도 있고 하니깐 한층 더 시끄럽겠구나 하고
기분좋게 추석전날 준비하는걸 도우러 오전 열한시인가 열두시 사이에
큰댁으로 갔는데 준비가 벌써 다 끝나 있더라구요;; 이 뻘쭘함이란..
평소 큰댁은 준비를 이것저것 많이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새언니 오고나서 사촌오빠가 다 먹지도 못할거 간소하게 하자고
그랬나봐요..ㅋㅋ 뭐 좋죠 간소하게 해서 나쁠건 없잖아요~
거기다 평소에 저희 큰어머니가 지나치게 성실하고 분주하신 탓에
남의 일거리도 잘 안 만드시는 분입니다.
여하튼 제가 뻘쭘해하니깐 사촌오빠가
나중부턴 일찍 와서 도우라는데 어딘가 좀 얄미운게..
큰댁은 정말 남자가 왕인 집 이거든요..
저희 큰아버지는 바로 옆에 있는 젓가락도 멀리있는 저한테 가져오라고하세요
사촌오빠도 마찬가지라 배고프면 큰어머니 시켜서 밥먹고 하고
집안일 코딱지만도 도울생각 안 했었는데
갑자기 결혼했다고 원래 가정적인 척을 하니깐..ㅋㅋㅋㅋㅋㅋ
제가 역으로 생각해봐도 제가 결혼했을때 남편이 애처가면 좋으니깐
좋게 생각하기로 했는데....... 거기다 전 사촌시누이니깐 남이잖아요 ㅋㅋ
괜히 가만있는 새언니한테 시누노릇할 생각은 전혀없구요
다음날 차례지내러 갔는데 역시나 분주한 큰어머니 때문인지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상차림이 거의 다 끝나 있더군요
제가 부엌에 들어갔는데도 크게 도울 일이없어서 뻘쭘했어요..
엄마한테 갖다 나를 거라도 좀 달랬더니 없다고 그냥 있으래서
뭐라도 있나 기다리는데 제기도 이미 방에 있고.. 음식도 거의다 차려져서
밥이나 뭐 이런것만 살짝 갖다 나르는 정도만 있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사촌오빠가 제 옆에 와서는 작은 목소리로
좀 나르고 해봐~라고 하는데 ........-_- 순간 너무 얄미운겁니다..
새언니가 중노동을 하고 있던 것도 아닌데다가
저한테 당당하게 일하라고 말하지도 못하는것이.. 전날에 저희 엄마가
결혼전에 35년동안 주방 문턱도 안 밟았었는데 이게 쉽겠냐고
오빠한테 얄밉게 한번 쏴줬다네요..ㅋㅋㅋ 우리엄마 진상 아닌데 오죽 얄미웠음..
그래서 나물 반찬이랑 몇 개 나르고 마루로 나왔더니 오빠가
제 어깨를 주무르는 척하면서 저를 다시 주방으로 밀어넣었어요
흠.........-_- 밥 다 먹은 다음엔 상 닦아라 뭐해라 오빠 뭐이리 주문이 많은지..
뭐 도와주는 게 별건가요 저 귀찮지 않아요 싫지 않아요
오빠가 평소 저한테 베푼게 많은 만큼 저도 말 잘 듣고 싶어요
일 도운다고 설마 탈진이야 할까요
그런데 오빠는 자기는 도와주는 척 생색은 내면서 정작 본인이 한건
같이 송편빚기 정도뿐이란거죠! 애처가면 본인이 좀 나서서 할 것이지
괜히 저한테 와서 저희 엄마와 큰어머니 눈치보며 소심하게 귀띔을 하는
오빠가 너무 얄밉습니다. 지금까지 집안일이란거 큰어머니한테
당연한듯 지시하며 살던 오빠니까요.. 물론 저도 앞으로 일찍 가서 더 많이 돕고
그럴거긴하지만... 오빠가 얄미운건 어쩌죠,, 가뜩이나 가까워서 왕래도많은데ㅠㅠ
자기도 좀 도울만큼 돕고 저한테 얘길 하던가 하지
이건 뭐 간접 애처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