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일년다되가는 애인이 있습니다.
우리둘다 29동갑이고.. 올해는 삼재라는 이유로 내년에 결혼하자고 약속을 했었고
서로 두집안다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고있고요.
하지만 멈칫 거려지네요.. 막상 결혼이라는걸 하려는 현실앞에서는 이것도 문제고 저것도 문제고
그래서 뭣모르고 시집가서 살아야한단 이야기가 나오나봐요
둘다 지방에 살다보니 남자친구는 완전 심각한 무뚝뚝형의 남친이네요
하지만 이것도 처음에 만날땐 안그랬어요..
한겨울에 먹고싶다던 고구마를 직접 번개탄사들고 구워주고 고기도 자기가 늘구워 내 수저위에 올려주고
이정도의 자상함...
저한테는 화나도 대놓고 욕이라는걸 하지않지만 입이 거친편이예요
저 사실 그런사람 무지 싫어하고 만나본적도 없어서 첨엔 적응 무지 안됐거든요
하지만 경상도 남자라 특유의 그런 말투가 있나부다하고 그러려니했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답답한걸 못참아내는 성격입니다
가령 운전대를 잡으면 그 성격이 확연히 들어나죠
조금만 제발 참아도 될일을 꼭 사고를 치게만들어요
앞차가 조금안간다싶음 빵빵~~ 그럼 앞사람도 기분나빠 내려서 왜 빵빵거리냐고그럼
제남친 잘못햇어요~이럴까요? 전혀요~ ㅅ ㅂ ㄴ 부터 시작해서 쌍욕 다합니다.휴~
저는 솔직히 쪽팔립니다..
그런데도 문제인건 제 친한 언니를 뒷자석에 태우고 가는길에도 그럼
자기가 판단해서 뒤에 그래도 손님이고 어른인데 말을 가려야하는데
있는없는 쌍욕합니다.. 그 운전자를 향해 .. 그리고 혼자서 분에못이겨 씩씩거리면서~ 휴~
이틀전 추석에도 날씨 얼마나 좋았나요?무지 좋았어요
각자 아침에 차례지내고 서로 만났는데.. 그렇게 할일이 없는지
저더러 뭐하고싶냐고 묻는데/.. 영화보자 그랫드니 인터넷으로 영화시간 확인했냐고 묻습니다
솔직히 확인 못햇다고 했드니 시간하나 확인안하고 영화보러가는거냐며 혼자 궁시렁거리더군요
그리고 한시간만 극장서 기다리면 볼수있는 보고싶어하는 영화를..
지금시간이 오후 3시40분이면 4시에 시작하는 바로 지금 당장 볼수있는 영화를 보자고합니다.
그렇게 참을성이 없습니다..
저희 만난지 고작 8개월인데 남들눈에는 십년산 부부처럼 보인다더군요
영화보는내내 손잡지도않고 영화만보고 걸어가더라도 먼저 손한번 안잡아주는데 정말 화가나더군요
이글 보시면 권태기거나 남자분이 여자분한테 사랑이 식은건 아닐까요?라고 말씀 하실수도있는데
처음 연애 시작할땐 안그랬죠.손도잡아주고 자상했고
그런데 사람은 겪어봐야한다고 역시나 성격이 문제더군요..
얼마전에 생일이 있었는데 생일지나고 한다는 소리가 사실은 비싸긴 하지만
100만원짜리 카메라 할부로 끊어서 사주려고했다 이러데요. 근데 왜 안사줘? 물었드니
우스게 소리로 할부로 끊었는데 헤어지면 할부금 갚는거 짜증나잖아..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스게 소리로 말한거라고 그러지만 듣는 나는 여자친구로써 섭섭하더라구요.
이젠 계산적으로 움직이겠단게 보이니까 솔직히 저두 남자친구한테 진심으로 대하고싶고 더 잘해주려고하는데도 내가왜??이렇게 되네요
주변 친구나 언니들은 제 남친더러 어른들한테 싹싹하고 우리들한테도 싹싹하고 잘해서 착하다..
애는 착한남자다.. 그러는데 뒷말은
그러나!!!!!!!!!!!
남들한테 잘하는건 잘하는거고 나한테 하는 모냥세가 천성은 안바뀐다고
결혼해도 사랑한다 애살있게 대하고 이런건 글렀다고..
욱하는 승질머리땜에 내가 속병꽤나 생기겠다고..결혼 처음에 찬성이였는데
역시 일년은 만나봐야한다고 계속 만나보니 성격파악 되버리니까 결혼반대라고 그러더라구요
마음넓고 수더분하고 착한남자.. 동갑말고 오빠같은 남자를 만나는게 어떠냐고 그러네요..
제 성격도 좋은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참을성없고 욱하고 욕잘하는 입거친 거랑은 틀린거잖아요.
사실 저도 애교가 많은 사람인데 남자친구가 그러니 저도 애교같은게 떨고싶은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힘드네요 요즘에..
내년이면 여자나이 서른.......... 누굴 만나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결혼이란걸 내가 할수는 있을까싶고
많은 생각이드네요...조언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