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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쥐포를 레어로 드시나요 ?

웰던쥐포 |2009.10.05 20:35
조회 637 |추천 0

전 방학 때 구하기 힘들어서 겨우 구한 만화방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공강날 만화방에서 알바하는 23살 학생입니다.

 

모든 알바생들이 격는 고초겠지만, 참 애매한 손님들이 많습니다.

 

일하는 게 힘든 것 보다, 가끔은 사람들에게서 오는 스트레스가 더 심할겁니다.

 

100원, 200원 깎아드려도 당연하단듯 고맙단말 없이 쌩하니 가버리시는 분들,

 

인사드려도 당당히 무시하고 가시는 분들...

 

나름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업이니까 기분좋게 계시다 가게 하고 싶고,

 

아직 덜 성숙한 성격 탓에 기분 나쁜 모습이 겉으로 드러나려는 것도

 

정말 진짜진짜 잘해주시는 사장님 생각에 가게에 누가될까봐 힘내서 참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저희 만화방도 쥐포를 구워서 파는데요, 오늘 정말.. 황당한 손님을 만났습니다.

 

보통 여기 쥐포 드시러 오시는 분들, 일부러 바짝익혀달라고까지 말씀하시거나,

 

그냥 해드려도 다들 바짝 익혀드려야 더 맛있다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오늘 어떤 커플이 쥐포 2개 달라고 하셔서, 여느때와같이 바짝 익혔습니다.

 

저도 먹어봐서 알지만, 오히려 좀 덜익히면 날쥐포 맛이난달까요...;;

 

구워서 갖다드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커플 중 여자분이 오셔서

 

휘적휘적 보여주면서 "언니-_-무슨 쥐포가 이렇게 다 탔어요?"라고 하시더라구요.

 

타지 않은것도있고, 끝부분 탄것들이랑 쥐포 구멍나서 안에 조금 탄 것들이 있는데,

 

물론 제가 그런 부분들 안잘라서 드린건 잘못이지만 발라서 드시는분들도있고...

 

그래서 전 "아 다른분들은 다그정도로 익혀서 드시길래 그렇게 해드렸는데.." 라고

 

말씀드렸어요. 못드시겠다고하면 그냥 다시 구워드려야지 하고.. 근데

 

"지금 이걸 어떻게 먹으라는거예요-_-? 다태워놓곤 뭘먹으란거예요?"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다시 해드린다고하고 다시 갖다드렸죠. 엄청 레어하게 구워서.

 

제가 오늘 힘들어서 더 짜증이 났을 수도 있지만, 같은 말도 '아'다르고 '어'다르잖아요.

 

아무리 컴플레인 거는거지만, 좋게 말씀하셔도 충분히 잘 해드리는데...

 

 

 

여러분.. 편의점, 식당, 가게 등등.. 가서 불친절한 종업원도 있겠지만, 친절한 종업원들도 많으니까.. 인사하면 눈인사라도 해주시구.. 서로 예의를 갖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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