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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을 했어요..난 이제 어뜩하죠...?,,ㅠ

옴마 |2009.10.05 20:51
조회 4,961 |추천 0

염색을 하였어요...

시망, 망했어요

난 이제 어쩜 좋나요.

나는 오렌지브라운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요, 바로 이 색깔이죠.

너무너무 매력적이죠?

심하게 튀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무난하지도 않은 색깔이에요...

난 이 오렌지 브라운을 원했어요.

나의 피같은 돈 4만원을 들고, 친구 아는 미용실을 갔어요..

아마..오렌지브라운을 모르는 듯해요..

그냥 돈 더주고 다른 데를 갈 걸...후회가 조금씩 밀려들어왔어요.

하지만 이미 나는 여느 수갑보다 무거운 가운을 입었어요.

그래요, 나는 이제 망했어요

이건 브라운도 아닌 노란색이 되었어요.

메니큐어를 하면 오레지브라운이 나온다길래..

염색+매니큐어를 4만원에 해준다는 말에 훅-갔어요.

공짜좋아하다 집 날린셈이죠

모든 것이 끝났어요.

나는 상쾌한 마음으로 안경을 쓰고 내 머리를 보았어요.

아니, 이건 뭐죠?

 

앞부분을 보아요.

이건 완전 노란색이에요.

2000년대 초반, 염색이 대유행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란색을 했었죠.

그걸 보며 어린 나는 생각했어요

'저딴 촌스러운 색은 절대 하지말자'

어머나 , 슈ㅣ발, 지금 내가 하고있어요^_^

미용실에서 욕이 나왔어요,.

하지만 할 수 없었죠..

원래 성격대로라면,, 오렌지브라운이 뭔지 모르냐, 이게 브라운이냐, 라며 따졌을 심바였지만,

그 곳은 친구의 아는 이모네 집이였어요.

차마 그럴 순 없었어요.

난 완전 우울해서 기숙사에 들어왔어요,

언니와 눈이 마주쳤네요.-_-

언니는 난리가 났습니다. 내가 다 쪽팔린다니 뭐라니..

자기가 쪽팔리니 돈을 줄테니 내일 당장 다시 염색을 하랍니다.

내 머릿결 날려버리고 싶나요?

언니왈, 제시카보다 조금 밝은 색인데, 제시카는 이뻐서 봐줄만하지만 넌 아니니까 시발 망했어

그래도 작은 희망을 갖고 혼자 머리를 감았어요.

어머나 젠장, 수건에도 노란물이 들었어요.

도저히 노란물이 빠질거같지않아요

망할것같은 느낌은 아침에 이미 들었어요,.

나의 예감을 점쳐주는 물건이 오늘 나에게 귀띔해줬거든요.

하지만 이게 노란색이였다니

설상가상으로 머리도 아프고 염색약때문에 코도 아프고, 두피가 따가워요

나의 머릿결은 이미 날라갔어요

푸석푸석해서 무슨 미친년머리같아요

속상해서 10층 친구방에 올라갔다왔어요

온갖 위로의 말을 듣고 내려왔어요

나는 이미 체념했어요

하지만 내일 학교를 가면 또 시달리겠죠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겠죠.

 

그래도 뒷모습은 나아요.

친구들도 뒷머리색이 괜찮다했어요

근데 문제는 앞머리에요.

나는 앞으로 걷지, 뒤로 걷지 않아요.

앞이 노래요. 차라리 뒤에가 노랬으면 좋겠어요

나는 이제 한달간 김제에 가지를 못해요

이러고 가면 난 분명 살아돌아오지 못할거에요..

ㅅㅂ.....난 망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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