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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그곳은 알아보고 가야한다

서재환 |2009.10.06 12:56
조회 650 |추천 0

때는 05년 20살이되던해  대학교 1학년중간에 휴학을 내고 어머니께 군대가란 소리를 지겹도록 듣고나서

 

홧김에 질러버린 공용화기병 병무청 특기지원란에 공용화기병란엔 이렇게 적혀있었지

 

"별다른 특기는 없으나 군대는 빨리가고 싶은사람"

 

이거다 싶어서 선택을 했더니 각종 박격포 무반동총 유탄발사기가 있네...

 

박격포는 죽어도 하기 싫고 눈에 뛴 하나 90M무반동총......

 

이 얼마나 좋은가 106M보다 길이도 작으니 무게도 가볍고 반동도 없는 총이라 하지 않는가.....

 

90mm    cm로 환산하면 9센티~~~~~    정말 이걸 보는 순간 희열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 때 막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지.....9센티짜리 권총인가???   9센티면 총이라 치기엔 너무 작은데??

 

총열이 9센티 인가????   영화를 보면 무장간첩이 쓰는 소리없고 반동없는 그 권총인가??

 

아무튼 엄청난 꿈을 안고 논산훈련소 입소....27연대에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가서

 

경악을 감출 수가 없었다.....  

 

90M는 바로 저팔계가 쏘는 "바주카포"였던 것이다...

 

내가 생각한 9센티는 탄의 반지름이 90mm였다;;;;

 

일반적인 소총에 5.56mm인걸 감안하면

 

ㅎ.......;;;;;;;;;;;;;;;;;;;;;;;;

 

더군다나 내가 제외시켰던 고속유탄발사기와 106M는 차량을 타고 다니는 화기...

 

90M까지가 도수운반이란다....미쳐 무거우면 차를 타고 다닌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후반기 교육이 끝나갈때쯤 많은 인원들이 자대배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백골.백두산.칠성.오뚜기.열쇠.젓가락.이기자   이런곳에 가면 초죽음이라는 조교들의 말이 들려온다

 

자대배치가 확정난 날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해서 확인했다.......

 

21사단.......

 

21사단....

 

21사단...........말로만 듣던 백두산이다.......;;;

 

그때부터 또 혼자만의 자괴감에 빠지기 시작했다...

 

20사단이 넘어가는데 과연 전방이겠어??  아니겠지...후방이겠지....설마???   20사단이 넘어가는데

 

전방이겠어???   이 생각을 정말 끝도없이 했다....

 

저 멀리서 한 동기의 말이 들려온다....누나를 시켜 확인해보니 강원도 양구란다....특히 지식인 리플들이

 

정말 가관이란다....;;;   그만큼 빡세단 소리다......

 

그러면서 나는 모든 걸 포기해버렸다....그러고 몇 일뒤 논산에서 춘천행 TMO에 몸을 맡겼다.....

 

기차를 타니 군용식량  이란걸 준다......

 

제조일자는 98년도다.....과연 먹을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옆에 동기들은 배가 고파서인지 한둘씩 먹기 시작한다.....

 

나도 개봉을 했다....밥은 떡이다........

 

밥은 베어먹을수 있도록 되어있었다....반찬은 볶음고추장....

 

볶음고추장 마져도 베어먹어야 한다......

 

밥한입 베어먹고 고추장 한입 베어먹어야한다.....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청량리에서 다시 춘천행 기차로 옮겨탄다....지하도를 걸어가는 순간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며 사람들이 쳐다본다...

 

춘천행 기차에 몸을 다시맡겼다.......강촌을 지났을까?????

 

경남진주에선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눈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창밖을 보고 있으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내가 꿈꿔온 90미리 무반동총은.....

 

영화에 나오는 반동없고 소리없는 그런 권총이였는데..

 

내 현실은 총도 아니다...

 

탱크 잡는 바주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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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전에 무턱대고 가지말고 알아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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