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동생이 시채를 발견했습니다

유진짱아 |2009.10.06 21:30
조회 314 |추천 0

동생 싸이에 들어갔다 너무 놀라서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동생이 사는 곳은 강원도의 시골이구여..

시댁 가업 이어 받느냐고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있구여..

보통땐 동생이 산에 갈땐 시어머니와 같이 갔었는데..

오늘따라 혼자 바람도 쐴겸 산책하면서 송이도 따러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답니다.

동생 사는 곳이 송이로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산에 많이 다닌다고 하더라구여..

차를 세워 놓구 강아지랑 산에 올라 갔는데..

올라가는 길목에 썩는 냄새가 나길래 멧돼지가 동물 잡아 먹고 남은 찌꺼기가 썩었나 보다하고 올라가는데 냄새가 좀더 심하게 나더라구 하더라구여..

근데 강아지가 킁킁 거리는듯 싶더니 막 올라가 길래 동생이 불렀는데 짓지도 않고 뭔가에 놀란듯 멍하니 있길래 평소 좋아하는 걸로 유인을 했는데 오지도 않더랍니다.

그러더니 동생 보고 자기 쫓아오란 듯이 처다보더니 막 올라가더랍니다.

동생은 쟤가 왜 저러지하면서 쫓아갔다고 하더라구여..

올라가다보니 나무사이로 사람이 서 있더랍니다.

강아지도 그 근처에 서 있고..

동네 분이신가 보다 하는 생각에 산중에서 사람 만난 것도 반갑고 얘기 할 맘에 다가 갔는데..보통 뒤에서 소리가나면 뒤돌아보는게 사람 심리잖아여..

근데 미동도 없더랍니다. 나무가 울창해서 그런지 나무 사이로 오른쪽인지 왼쪽인지로 사람 어깨만 보이더랍니다.손은 장갑을 낀건지 검었다구하고여..

저기여하고 동생이 불렀는데..

순간 동생이 본건..두둥..하얀 밧줄이 보이고 목은 없고 몸만 보이더랍니다.

신기한건 시채 근처 가니까 냄새가 안나더랍니다.

동생 혼비백산으로 집에 차를 어케 끌고 온지도 모르게 왔다고 하더라구여..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었다고 하더라구여..

제부가 왜 안내리냐고 하더래여..

그래서 동생이 나 꿈꾼것 같으니까 자기 좀 꼬집어 보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여..

몇번 더 꼬집어 보라 했는데..실제 상황이니 아플 수 밖에 없는 거져..

순간 동생 내가 진짜 시신을 봤구나 너무 놀라서 막 울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여.

다리도 다 풀리고 제부한테 울면서 얘기하고 진정하라고 청심환 먹여 주더랍니다.

경찰서에 신고를하고 경찰분들이 오셨더랍니다.

위치를 설명해주고 제부도 평소 같이 다니던 곳이라  사고지점 대략 어디인지 알것 같다고 하면서 동행했다고 하더라구여..

가서 소지품 살펴보니 성별은 남자분이시고 78년생이고 강원도 분도 아닌 충남 분이시고 키는 대략 175라고 하더랍니다.손은 장갑을 낀게 아니고 부패하면서 햇빛을 보다 보니 미라처럼 변해 있었던거랍니다.

9월17일자로 영화도 한편 보시고 옆엔 발렌타인 17년산 병이 있었구여..

술 마시고 자살 하신것 같다 하더라구여..

대략 자살한지 2~3주정도 된것 같다고 하더랍니다.목은 간당간당 붙어 있구여.

조금더 지난 후에 발견 했음 몸과 머리가 분리 됐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랍니다

보통 산에서 자살을하게 되면 산 아래쪽을 보고 자살을 하는데 경사진 쪽이 산정상을 보는 쪽이라 동생이 뒤쪽에서 봤을 땐 목이 떨어진것처럼 봤을수도 있다고 하더래여.

제부가 몇시간 뒤 경찰분들이랑 내려왔는데 뭐그렇게 높고 먼데까지 갔었냐고 묻더랍니다.

동생네 집이 산 중턱에 있어서 시어머니랑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자긴 그렇게 높이 올라간지도 몰랐고..보통 힘들면 더 안 올라갔을 텐데..힘도 안들고 얼마 안 올라갔다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뭔가에 홀린듯 마구 올라갔다고 말했다고 하구여.

경찰분들도 동생 얘기 들어보더니 시채 발견 할려고 그런신듯 싶다고 했답니다.

글치 않아도 몇일전부터 이상한 꿈을 자꾸 꿔서 찜찜해하고 있었다고 했었거든여..

가지나 동생 시어머니께 암말기이신지라..

동생은 시어머니 때문에 그런 꿈 꾼건가 보다했는데..

동생 말로는 그 아저씨가 좀 발견해 달라고 꼭 찜찜한 꿈 꾼거 같다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동생한테 제가 그랬어여 전에 티비보니까 시채 보구 불안해하고 하니 신경정신과가서 상담 좀 받고 심리 치료 받아아한다니까 받아 보라고 하긴 했는데..안 받아도 될것 같다고 하더라구여..

만약 제가 그런 상황을 봤더라면 전..어휴..아마 내려 오지도 못하고 있었을것 같더라구여..전 얘기를 듣는데도 심히 충격이었는데..

동생은 얼마나 놀랐을까하면서 맘이 좀 쓰리더라구여..

돌아가신 분도 뭔가 딱한 사정이 있었겠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걸 목격하는 사람들은 뭔 죄인지..평생  기억에 남을거라 생각하니.. 에휴..

암튼 고인의 명복을 빌고요..부디 좋은 곳에 가시길 바랍니다라고 빌 수 밖에 없네여..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여..

낼 한번 더 동생에게 전화나 해보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