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에서 몇년째 유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톡에서 이런저런 글보다보면 더치에 관한 글 많고
대부분 남자들이 다 내잖아요 글구 댓글에서는 여자분들이 난 그런사람 주위에
못봤는데.. 뭐 이런 글 주로 있구요... 아마도 돈안내는 분들은 쪽팔려서 댓글을
못달고 돈내시는분들은 떳떳하니까 괜히 같은 여자로써 기분나빠서 그럴수있겠죠?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서로 한다리 두다리 건너면 알게 되고
얼굴은 몰라도 이름정도는 들어보는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대충 돌아가는 상황 같은거도 아는거죠
그런데 참 제가 20대를 다 필리핀에서 보내서 한국의 문화를 잘몰라요
한국에서는 아는여자도 없구요.. (여기서도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상하게도 필리핀에서는 진짜진짜 거의 못봤지만
10명중 1명도 안되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여자들은 같이 술먹으면
진짜 십원도 안냅니다.... 저만 그랬나요? 저도 짬밥이 있어서
좀 아는사람 있었는데.. 물론 첫만남에선 뭐 당연히 남자가 내야된다
이런게 우리나라에선 있고 저도 한몇달전까지는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도
해본적도 없어요.. 그냥 여자들이면 우리가 사야지 남자니까 뭐 이런정도
생각하면서 편하게 맘먹었는데 그래도 몇번 만나다보면 그냥 말이라도 술먹었
으면 노래방은 저희가 낼께요 라던지 뭐 그런 예의라도 한번 갖추면
진짜 너무 고마워서 내지마라고 하고 오히려 더사주고 싶고
(남자분들 사실 돈이 아깝다 이런거보다 여자 하는 행동과 마음씀씀이 때문에
더 화가 나는건 사실이잖아요)
진짜 그런분들 몇분 못봤네요 오히려 가끔씩 지들 돈없는데 술먹고 싶으면
연락와서 머하냐고 술한잔하자 문자오면 제가 일부러 나 오늘 돈이 넉넉치
않은데 라고하면 답장도 안옵니다.. 아마 여기저기 찔러보는거겠죠 사준다는
곳으로.. ( 필리핀은 아무래도 여자가 귀하거든요 남자들이 훨씬많아서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공주취급 받아요)
소개팅이던 술자리던 여자분들은 계산되면 그냥 자연스럽게 화장실 가거나
먼저 나갑니다. 진짜 잘먹었다 소리도 안하는사람들도 많아요 ㅡㅡ;
진짜 전 왜 이제껏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이상하다 생각해보지도 않고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얼마전에야 톡톡을 한번 제대로 다 읽어본적이 있는데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여기가 이상하다는걸....
물론 여기서도 같이 내고 얻어먹었으면 한번 보답하고 그런 사람도 있겠죠?
전 올해 딱 두명봤습니다. 걔네들은 주위에서 제일 이쁘다고 소문난 애들인데
걔념도 너무 박혀 있어서 오히려 다음에 또 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
요. 아마 혹시라도 이글 보시면 내얘기구나 하고 아실꺼에요.
그러면서 사람들 만나는데 회의감이 드네요.. 그냥 같은 유학생이고
다 용돈받아쓰는 입장이고.. 게다가 한두번 아니 한 5번~10번은 우리가
사더라도 한번정도는 적어도 커피한잔은 살수있지 않나... 여기가 한국보다
커피 절반가격으로 싼거로 알고 있는데... 진짜 다른거보다 마음씀씀이가
정말 괘씸하더군요.. 무슨 문자올때마다 술먹고싶다 이러면 거지가 구걸하는
그런 느낌도 받고.. 참 이해가 안되네요 이제야 깨닫다니..
다같이 먹었는데 조금이라도 보태주면 안되나? 근데 보태라고 하면
백프러 쪼잔한사람 만들거 뻔하고.. 참 사람 만나기 싫어지네요
뭐 그럼 댓글로 만나지마 이러시겠죠.. 그래서 요즘은 아무도 안만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래도 저 어디서 얻어먹은적 없습니다 나이도 있고
항상 내려고만 했지 집에서는 쫄쫄 굶어도 어디 자리 나가면 항상 더내려고
하고 했는데 참 아니다 싶은 애들이 많이 보이네요... 몇몇 남자애들도 그런애
들 있구요... 근데 걔네들이 진짜 어려워서 돈이 없는데 그냥 술한잔 하고싶어서
그래서 나온애들이면 진짜 돈안아깝습니다 말이라도 고맙게 해준다면
그런데 지들 애인생기거나 클럽가거나 가라오케가거나 그럴때는 돈 팍팍
씁니다. 전 그런데 돈없어서 구경도 못해보는데 (이나라가 쫍아서 어디가고
이런것도 다 소문날정도로 좀그래요) 잘만 댕기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쓸때는 진짜 구준표같이 써버리고 술자리만 오면 거지처럼...
참...... 개념이라는게 있고 예의라는게 있고 배려심이라는게 있다면 저렇게
못할텐데... 그냥 요즘들어선 같이 술자리했는데 저도 조금 보탤께요 이런소리
만 들리면 그냥 감동을 받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감동을 받아요
그래서 그런 말 하는애들에겐 아예 못내게 합니다 없어도 제가 더냅니다..
한국도 그런가요??? 외롭기도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싶고 그런데
요즘애들 배려심이라던지 마음씀씀이가 참 보면 사람 만나기가 싫네요
그렇다고 필리핀애들 만나자니 오히려 돈 더나가고 ㅡㅡ ; 한국사람들 부자라고
다내라고 하는애들 있거든요....제가 부자학교를 안다녀봐서....
아마 필리핀유학생중에 이글보신다면 저처럼 공감하시는분 많으시리라 생각되네요
다른거보다 부모님한테 정말 죄송하네요
유학중에 고생한다고 저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주신 돈을 그런 개념없는 애들한테
다 퍼주고 쫄쫄 굶고 다니고.. 그걸 얼마전에 깨달았네요
그냥 저같은 마인드면 여자 안 만나면 되는건데 유학생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부모님 곁을 떠나 있으면 정말 외롭고 그러다 주위에 커플들 생기면
나도 한명쯤 있었음 좋겠고... 또 제주변분들은 정말 괜찮은 놈들인데
또 정말 괜찮은 극소수의 개념있는 여자친구분들을 사귀어서
그냥 술자리에 주변분들이 여자친구 데리고 오면 저도 껴서 같이 먹다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요 저런 마인드의 여자친구 한명 사귀면 얼마나 좋을까 싶고
그러다 보니 욕심도 나고 그래서 새로운사람 한번더 만나보면 안그러고...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 적네요...
제가 글을 좀 두서없게 적었나봐요
제가 말하는건 필리핀에 있는 한국유학생 분들을 말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