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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톡으로 시작된 연인, 200일 기념선물 자랑질좀..^^

지발님 |2009.10.09 10:28
조회 42,591 |추천 5

 

 

 

 

 

너무 답답한 마음에 올초 3월,

 

지금의 여자친구때문에 알게된 이곳 nate 판에 글을 올렸다가

 

톡도 되고 많은 분들께 축하도 받고 여자친구와도 다시 인연을 맺게 되었던..

 

26세 남 입니다.

 

당시 글은  -->    http://pann.nate.com/b3905805  이것이었는데..

 

그때 많은 축하와 격려... 거침없는 악플까지도(빠직...-_-+) 모두 감사드립니다... ^^

 

서론이 너무 길면 지루하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휘릭~

 

 

 

 

 

여자친구는 저보다 5살 어린 21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26살 직장인..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다보니 아직까지도 자릴 못잡은

 

직장인 이라고 하기도 참.. 무엇 (거시기?ㅋ) 한 직장인,알바생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여자친구와 사귄지는 오늘이 딱 200일째 되는 날이군요.

 

누구라고 그렇지 않겠냐만은 제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하고 아끼는

 

그런 여자입니다. 오랜 시간 알아왔고, 봐왔고.. 또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제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 무엇하나 제대로 해줄 형편이 안되었고..

 

10월 3일은 그녀의 생일, 오늘 10월 9일은 그녀와 사귄지 200일째 되는 날.

 

생일 선물로는 그녀가 갖고 싶어했던 지갑을 선물했는데 그러고 나니 200일에는

 

무얼 해주면 좋을지.. 앞이 캄캄하더군요;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은데다 요즘 하는 일이 오후에 출근해서 새벽녘에야 끝나는

 

밤일이라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학교갔다가 늦은 밤이 되서야 귀가하는 그녀와는

 

시간적으로도 제약이 많은 문제도 있었지요.

 

게다가 오늘은 금요일. 휴무를 쓸수도 없는 날입니다. 흑......ㅠㅠ

 

어쩌지 어쩌지...고민을 하다가 천주교 신자인 그녀와 새벽 미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

 

다. 하지만 기념일은 기념일인데.. 선물도 준비 못했고.. 그녀에게 미안하긴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렇게 결국 오늘 새벽. 5시가 되어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며 그녀를 깨우고..

 

차를 타고 그녀를 데리러 갑니다. 그녀가 나오고, 차에타고.. 음?

 

그런데 그녀의 손엔 무언가가? 들려있네요??

 

' 뭐지? ' 하고 보려는데 나에게 줄 선물이라며 조그만 선물박스를 가져왔습니다.

 

철렁;;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ㅠㅠ

 

사실 감동이 더 컸습니다.

 

정말 아무 기대도 안했었는데.. 아니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선물을 받으니

 

감동이 정말 두배더군요.  아니 몇만배.. ㅎㅎ  몇십만배? ㅎㅎㅎㅎ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펼쳐놓고 셔터를 마구 눌러댔습니다.

 

 

 

 

 

 

 

 

 

 

토끼 넘 귀엽죠 >_<;

 

 

 

 

 

 

 

 

 

츄파츕스에게 안좋은 기억이 있는 우리.......^^+

 

 

 

 

 

 

 

 

 

 

나뭇잎 모양 과자..

 

요곤 아까워서 영영 못먹을듯; ㅎ

 

 

 

 

 

 

 

 

 

 

 

 

이건 금연에 도움되라고;

 

가지고 다니면서 담배생각날때마다 먹으라는 폴로맛 나는 콩알만한 사탕..ㅎ

 

 

 

 

 

 

 

 

 

 

 

약 2년동안 지갑 3개와 (4개였나?) 현금만 200만원넘게 잃어버린 나를 위한

 

카드지갑. ^^    카드만 넣고 다니라는?ㅋㅋ

 

 

 

 

 

 

 

 

 

 

 

 

 

 

벌려 놓으니 차암 많죠잉~

 

 

 

 

 

 

 

사실 선물의 핵심은 편지였습니다.

 

읽고 나서 조금 울컥했죠; 고맙고 미안해서..

 

 

 

사귄지 4달정도 됐을때 한번 크게 싸운적이 있었습니다.

 

발단은 담배였는데.. 결국은 신뢰가 무너져 헤어지잔 말까지 나왔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담배피는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만나면서 담배를 끊겠다고 호언장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힘들어 지더군요..

 

모르게 한두개피씩 피던게 제 친구들과 여자친구와 같이 만나던 술자리에서

 

술기운에 몰래 피운게 화근이 되어 싸우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미안한 마음보다 왜 날 이해해주지 못하는지 섭섭한 마음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그녀와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만 남더군요..

 

그렇게 담배에 대한 그녀와의 기억은 저에게 좋지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제가 금연하길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금연하라고만 했지 해준게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담배가 생각날때마다 저 사탕과 과자를 먹으라는....^^

 

그것도 한무더기로...ㅎ

 

별것아닌것처럼 쓴 글이었지만 그 글엔 그녀의 진심이 담겨있었습니다.

 

제가 금연해서 건강해지길 바라고 또 바라는...

 

바라기만 하는게 아니라 같이 노력하자는 마음이 담겨있어서

 

예전 기억이 떠올라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연신 고맙다는 말밖에 못했습니다.

 

 

편지의 마지막 귀절에는...이렇게.. ^^

 

 

 

 

 

 

 

 

 

 

 

사실 이런 저런 핑계로 담배 끊기가 어렵다는 둥 자기합리화를 시키며

 

지금껏 피워오고 있지만 (물론 여자친구와 함께 있을때는 피우지 않지만..)

 

이런 그녀의 노력앞에서는 그런 이유들도 한낮 변명에 불과하고

 

끊기위한, 피우지 않기위한 노력이 덜하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참으로 부끄럽네요...^^;

 

 

300일 선물로는 금연이 어떨까 생각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아참 마치기전에 여자친구에게도 한마디 해야겠죠? ㅎㅎ

 

 

 

" 사랑하는 자기님아 ^^

  오늘 너무 감동을 많이 받아서 이대로 잠이 올런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나는 돈을 많이 벌어서 자기 먹고 싶은 것을 많이 많이 사줘야하므로

  푹자고 출근하도록 노력해 보리다..ㅎㅎ

  미안하고 고맙고..

  또 미안하고 고맙고..^^

  한때 잘못된 마음 품고 영영 너의 품을 떠나려고 했을때

  날 잡아준게 네가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까지 내가 있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곤 해.

  눈물 펑펑 쏟는 이벤트

  번쩍번쩍 빛이 나는 명품선물

  분위기있는 멋진 곳에서의 데이트

  ....

  모든 여성들이 좋아한다는 이런것들을 

  내가 자기에게 모두 해줄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한가지 분명히 약속 할 수있는건,

  항상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다할게. 

  거짓되고 포장된 예쁘기만한 그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작을지라도 내 진짜 사랑을 담아서 너에게 줄게.

  이것 하나만은 네가 살린 이 목숨을 걸고..^^

  꼭 지킬게♡

  사랑해!  "

 

 

 

 

 

 

 

 

 

 

 

 

 

 

 

 

 

추천수5
반대수0
베플슛돌이|2009.10.09 10:30
헤어져라..... ----------------------------------------------- 솔로들의열폭이여 영원하라!!!!!!!!
베플켈로그|2009.10.12 13:13
아끼지말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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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9.10.12 09:57
난 왠지 글에서 "그녀"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 보면 걍 혼자 오글거려 미칠 거 같아 톡에서 올라온 선물자랑질중에 제일 간소한 것 같다 ㅋㅋ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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