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주 믿으세요...?

외로와ㅜㅜ |2009.10.10 00:21
조회 989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미혼이자 싱글이자 외로운 아가씨(?) 입니다.

 

2년전 미친듯이 사랑하던 ..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던 남자와 헤어지고

 

너무 답답해서  사주를 봤어요. 신내린지 얼마 안됐다던 아저씨한테요.;;

 

별자리나 혈액형 같은거야 믿는건 아니어도 그냥 재미로 보잖아요..

 

그렇게 점보는 건 첨이었는데~ 마침 그런걸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함께보았죠.

 

에이... 그런데 초장부터 친구는 같은 복채내고 보는건데. . 한 10분만에 끝났나?

 

이제 제 차례... 구구절절 어쩜 그렇게 하시고 싶은 말씀도 많으신지..

 

시작은 이러했어요.

 

영리하고 똑똑하게 태어나서 예민하고 직감력도 뛰어난데, 너 살면서 주위에서

신기있단 말 못들어봤냐 ?

 

ㅡ.ㅡ.... 사실이었어요. 고등학교시절부터 전 그냥 한말들을.. 아니 솔직히

 

그냥 한말은 아니구, 앞뒤 상황 생각해가며 했던 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보통 모든 사건은 인과관계가 뚜렷한 편이잖아요. 대략적으로 상황보고

 

"이렇게 이렇게 될거 같다~" 그러면 진짜 짜고친 고스톱마냥 딱 들어맞는 경우가

 

많았어요-0- 그래서 친구들이 자주 물어보고 그랬어요. 특히 애정문제...

 

앞으로 어떻게 될꺼 같냐~~ 근데 이런거 솔직히 이성적으로 제3자 입장에서 보면

 

감정을 배제하고 상황보면 대충 답 나오니까.. 그냥 느낀대로 말해주곤 했엇죠..

 

암튼 근데 그런 경우가 꽤나 많아서.. 친구들 사이에 돗자리 깔라고 그런말 많이

 

오고갔엇죠...

 

그 신내린 아저씨가 그런말 했을때도 그런 내색은 하지 않았죠.

 

근데 아저씨가 그러는거에요. 너 신통력있다면서-_- 하다못해 나중에 할꺼 없음

 

길거리에 파라솔 피고 카드점이라도 보면 먹고는 산다고 ㅡ.,ㅡ 참ㄴ ㅏ;;;

 

이런건 솔직히 별로 신경을 안써요.

 

어차피 제가 내다봤던(?) 일들은 대부분이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누구든 맞출 수 있는 것들이었으니까요;; 대단한것도 없었구..

 

 

문제는 여기부텁니다..

 

그당시 실연의 크나큰 상처를 받고 가뜩이나 마른몸에 체중이 7키로 정도나 빠진

 

상태였고.. 아무래도 여자가 실연당하면.. 얼굴빛이 좋지는 않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아저씨.. 절 스윽 ~ 한번 보더니 하는 말... " 너 사랑에 많이 아팠구나" 하면서 자기도

 

막 울려고 하는거에요... " 그래 얼마나 아팠니.." 이러면서...

 

그때 정말 상황이 안좋았거든요.. 결혼 직전에 깨진터라... 죽지 못해 살던 때였고..

 

물론 이것도.. 워낙에 제 얼굴빛이 안좋고. 빠릿하게 이목구비 똑부러지게 차갑게

 

생긴 여자애가 점보다하고 찾아왔으니, 분명 안좋은일 있고, 저나이에 뻔하지 싶어서

 

하는 말일 수도 있었겠죠....... 여튼.. 이래저래 해서 대충 끝나가던 찰라에..

 

아저씨 하는 말씀...

 

너 평생에 남자는 끊임이 없는데, 이렇다 하게 니 인생에 획 그을 사람은 없어보인다.

 

유부남 조심하고,남자 만날때 잘 알아보고 만나고. 선같은 거 보고 결혼하지 말고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 아니면 멀리해라. 평생이 외로운 사주라 겉보기에 인기만

 

많지 실속하나도 없다.... 하는 거에요.......

 

아 진짜....... 그게 28살 먹은 아가씨한테 할말은 아닌데...

 

결국 부적 쓰란말 하려 하더군요. (옆에 놀러온 옆진 점집아줌마가요..) 근데 아저씨가

 

말리더군요. 저 아가씨는 그런거 믿을 사람 아니라서 부적같은거 소용도 없다면서

 

그냥 집에나 조심히 들어가고 친구랑 맛잇는 거나 먹으라구요....

 

그렇게 일단락 된 듯 했습니다..

 

솔직히 그거 점... 한번보고 좋은 소리 못들으니.. 두번째 또 보고 싶더군요..

 

좋은 소리 듣고싶어지더라구요...

 

 

이번엔 참 사주를 잔본다는 사주까페엘 갔지요. 이 아저씨는 신내린 사람은 아니고

 

혈액형. 별자리, 손금. 관상, 사주, 이런걸 통합적으로 보고 말해주는 거라더군요..

 

까페에 들어가면서부터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어요.. 아저씨 앉자마자 하는 말..

 

예사눈빛이 아니래요. 영민하고 똑똑하대요. 여기까진 좋았지요.

 

왜 예체능을 하지 않았느냐, 음악이나 미술을 했으면 교과서에 이름이 실릴 정도가

 

됐을꺼다.. 실제로 10년넘게 그림을 그리다가 막판에 가세가 기울어서 포기하고

 

일반대학 진학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실수였다면서. 종교라던가 예술이라던가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풀어줄 만한 창조적인 일을 해야하는데, 현재 제 직업은

 

저와는 너무나 터무니없다더군요..(실제로 그당시까지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전 활동적인 사람인데비해 일은 하루죙일 않아있고, 알고보면 단순업무에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 계속해서 뭔가 다른일을 원하던 상황.. 공부나 유학도 생각했엇구요)

 

이제 늦었다고 생각한다면 종교를 가져보거나, 외국에 나가면 참 잘 될텐데..하더군요

 

이것역시 재밌는게.. 그때당시 실연의 상처가 깊어서 정신을 못차리니 집에선

 

외국에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엇던 터였습니다.-_- 새로운 곳에서 마음다잡고 혼자

 

뭐든 닥치는대로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라구요.. 그러면서 잊으라구요...

 

아저씨 갑자기 깔깔대시더니 하시는 말씀...

 

이 사주는 점집가면 100프로 부적쓰라거나 신통력 있다고 할 사주라면서 그런건

 

믿을 필요까진 없다더군요. 예민하고 직감력이 뛰어난데다가 여자라면 보통 사람들

 

에게 없을만한 예지력이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 거라면서요..

 

근데 아저씨..

 

외롭겠답니다... 결혼도 늦게 하거나, 연애만 하다가 결혼 직전에 깨지는 일이

 

종종 있을것 같으니 조심하라시며.. 지금 나이에 큰 사람 하나가 나간답니다..

 

그게 상처가 되서 평생을 옥조일 수 있으니 상처에서 그만 벗어나라구요...

 

남자는 끊임없이 나타나고 성욕이 강하고 섹스어필해서 인기는 있지만, 역시나

 

본인이 마음을 두지 못하니 일회성 만남으로 끝나거나 싶은 관계는 되기

 

힘든 경우가 많을꺼라면서 나중에 결혼해도 유혹이 끊이지 않으니 항시 조심하라구요.

 

그러면서 아저씨 묻더군요..

 

아가씨는. 여자의 행복이. 금전과 사랑. 어떤 거라고 생각해요?

라구요..

 

전 평생을 아빠에게 사랑 듬뿍 받으며 행복한 여자의 일생을 살아온 엄마를 보고 자랐

 

어요. 당연히... 사랑이죠 !!라고 했더니..

 

아저씨 하시는 말씀... 금전은 부족함이 없지만, 사랑은 글쎄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욱 외로울 수 있어요. 그러니 공부를 다시 시작하든, 종교를

 

갖든, 봉사를 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으로 마음을 푸세요....... ㅡ,.ㅡ라구요..

 

 

씁쓸하더군요..

 

실제로 이 사주를 보고 1년뒤, 결혼 직전에서 다시 한번 결혼이 깨졌구요...

 

물론 두번쨰 결혼이 깨진건 제 의사였습니다.

 

무척 좋아하긴 했지만 정말 사랑하는 건 아닌거 같아서요... 바보같이 들리겠지만..

 

전 진짜 사랑해서 하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하기 떄문이었죠...

 

 

암튼~

 

시간이 또 흘러...

 

이번엔 개명을 위해 작명소를 찾았구요.. 맹인 이셨어요..

 

또.. 똑같은 말.. 외로운 사주다.

 

이게 결론이에요.

 

 

 

이제 서른하나.. 우리언니는 아직도 나보고 젊어서 좋겠다고 하지만..

 

주위 친구들은 모두 사랑찾고 행복찾아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고

 

제 보기엔 평범하게 남들처럼 평탄하게 사는 것만 같은데...

 

전 끊임없이 아직도 외롭고.. 그렇네요..

 

점을 볼때마다 조금씩 신경은 쓰였지만, 그렇게 마음에 두지 않았던 게

 

요며칠 사이 굉장히 와닿으면서 이젠 막 걱정이 되요...

 

불타는 사랑도 해보았고, 미친듯이 죽을만큼 빠져드는 연애도 해봤는데..

 

결국 남은건 만신창이 된 쓰린 가슴뿐이고.. 그뒤로 소개팅이니 뭐니 해서

 

만낫던 남자들. 내가 좋으면 상대방이 별로던가.. 상대방이 좋다하면 내가 별로던가.

 

무난하다 생각해서 만나보면 허풍쟁이에 유치찬란뽕짝이거나, 허영쟁이던가..

 

이건 뭥미..-_-?

 

성격은 크게 모난데도 없고, 유들유들하고, 외모도 어디가서 욕먹지 않습니다.

 

우유부어놓은 피부에 이목구비 또렷하고 , 큰 키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표준키 165에

 

48키로, 군더더기살 없이 팔다리 긴편이고, 명문대는 아니지만 인서울 4년제에

 

대기업이 아니지만 전문직이고 많은연봉 아니지만 혼자서도 먹고살 만큼 받고

 

일합니다. 아직 나이가 많은편은 아니라 대단한 직급까지 오른건 아니지만

 

나름 우리팀에선 팀장으로 부하직원들 나이나 직급에 비해 유머러스하고 친근하게

 

대해 다들 절 좋아하나? 아닐수도 있겠죠? 허나, 싫지는 않은것 같은 분위기?...

 

집안도 빚이 있거나 부모님 공무원 출신으로 평생 뭐 힘든건 없었찌만

 

검소하고 절약하면서 열심히 사셨고, 그런 모습을 보아온 저는 이또래 친구들

 

갖고 있는 명품백 두어개정도 갖고 있어도 된장녀라 불릴만큼 고가의 악세사리나

 

백이나 그런것들 간크게 살만큼 허영심이 크지도 않고-_-;

 

아~ 참...

 

정말 잘난것 없지만 그렇다고 또 모 나쁜것도 없고 그럭저럭? 그래도 보통은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솔직히 눈이 높냐? 그것도 아니구요..-_-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건 뭐.. 보기1.2.3.4.가 있어야 모 하나 고르든 말든을 하죠..

 

젠장.

 

외롭네요.

 

사주아저씨들의 얘기들이 자꾸만 떠오르면서 절 괴롭힙니다. ㅜㅜ

 

전 절대로 독신주의자가 아닌데 ㅜㅜ

 

아~~~~~~~~~~~~~~~~~~~~

 

결혼한 친구들..

 

ㅇ ㅑ~ 결혼은 남자의 무덤? 아니야~ 여자의 무덤이야. 진짜 지금 다 즐겨라..

 

하면서도.. 결론은 이래요..

 

그래도. 결혼은 인생을 살면서 해보는게 좋긴 좋아~~ 행복한 점도 많구 많야 ^^*

 

어쩌라는거..?

 

 

결혼이 혼자하는 거면 나 진작 했어 엄마!!!!!!!

 

오늘도 이러면서 하루를 마감...

 

 

겨울... 또 오는 거니..? 올해지나면 난 어쩌라구 ㅜ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