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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을 넘어서다...

어쩌다.. |2009.10.15 23:10
조회 1,227 |추천 0

제가 어쩌다 이리되었을까싶네요.../어제는 제생일

남편 논지 담달이면 딱 만으로 일년이네요

결혼한지가 1년하고 5개월되었으니...딱 5개월 벌어다줬네요

거기다가 결혼할때 정말이지 남편통장에 벌어놓은돈 하나도없고 들어놓은 적금하나없이...20년짜리보험 2년정도 넣어놨떠만요...-'-

전그냥 남편이 직장만 다니면 제가 벌고 또 제가 모아둔 돈이 있어서 별 힘들지 않게 살지 알았어요

그런데 참 뜬금없이 왜하필 결혼하고 몇달안되어서 이런일이 벌어지고 시간은 자꾸만 자꾸만 흘러가는건지...

제생일날 선물은 커넝 둘이서 케잌에 촛불하나 못올렸네요

추석에 시가고 친정이고 용돈은커녕 선물세트하나 안사갔어요

제가 지금은 쉬고있거든요...아기 낳구요,,,육아휴직중인데요 하루에도 수십번은 복귀해서 내가 돈을 벌어야되나 이생각합니다

저혼자 벌때는 그래도 제가 버니까 돈걱정별로 안했는데요...이제는 정말 한계를 느껴요...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되나싶기도하고물론 선물세트 얼마안하는데 어떻게해서든 살수는있찌만 남편 일년동안놀고있고 저도 쉬고있고 아기도 6개월도 안되어서 돈도많이 들어서 두눈딱감고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자 했어요

그런데...제 친정에는 너무 섭섭한거있쬬

어제 제생일에도(저희부모님가계하셔셔 가까운지방에 계세요.친정오빠랑 엄마랑 하고있었는데 아빠가 쉬는바람에 그냥 거들겸 같이 셋이 있어요)

저희엄마 항상 가족 누구든 생일이면 먼저 전화해서 주말에 밥먹으로 온나고 하시는 분이신데...이번제생일에는 전화한번 없으신거에요..

당일날 언니랑 둘이 만나서 놀다가 신랑 만나서 같이 부모님가계로 가기로했는데요

생일날 부모님 얼굴보니 별루 반가워하는것같지도 않고...(저희 친정오빠랑 마음이 안맞아서 매일 거의 분위기 별로 않좋아요) 좀귀찮아 하는것같고

어짜피 엄마는 손님들도 받아야되는데 딸래미 와서 귀찮게 밥차려주고 치워줘야되고 어찌생각하니 괜히 왔다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농담삼아 너거 생일이면 너거놓는다고 고생했는데 너거가 밥차려줘야되는거 아니냐는...평상시에는 하지도않는 그런식에 농담도 하더만요...그말들으니 정말 괜히 왔네 싶드라구요 하기사 막내사위라고 있는것이 지밥벌이도 못하고 아이도 커가는데 아직까지 백수니 먼들 이쁘겠씁니까..그나마 능력있는 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는거보면 저희아빠는 그냥 아무말도 안하십니다

제 죄책감에 그럴수도있어요

그날 친언니도 참 서운하더이다..저도 이번 언니생일날 챙겨주지못했어요

그래도 저는 언니 결혼하고 제가 처녀일때 정말 많이 챙겨줬거든요

형부생일 언니생일 조카한테 기타등등 ...아기낳고 사는 언니 불쌍해보여서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암튼 둘이 만나서 언니가 돈내어본적이 거의 없을정도로..제가 데리고 많이 다녔지요

그걸알기에 형부가 처제 생일이니 맛있는것도 사주고 선물도 하나사주라고 한모양이지요 항상 그랬어요...형부가 머사주라고 돈주면 저희언니는 마음으로는 사주고싶다가도 막상 그자리에서는 돈아까워서 그냥 가는거 제가 많이 봤거든요(저희언니가 나쁘거나 그렇진않아요...너무 사랑스럽고 좋은 언니에요...그런데 본인스스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자기는 먹는데 돈쓰는게 너무너무 아깝다고)솔직히 언니네도 형편이 넉넉하진않아서 그게 안스러워서 예전에는 제가 거의 돈을 다 부담을 했었어요/그런데 그게 이제 당연시 된듯해요

그냥 여동생생일이면 맛있는거 먹자고 페밀리 레스토랑이라도 데리고 들어가서 시키고 돈좀 내면될것을 머사주까? 머먹을래? 이래저래 물어대니 그냥 싫터라구요

이거사줘 저거먹자 하기도 그렇고...그냥 괜찮다 언니야

그러고만 말았어요/그런데 서운한건 서운하더라구요.아마도 이건 남에게 받는버릇이 안된 제성격때문이겠찌요..저희언니는 머사줄까?? 이러면..바로 자기가 평소에 봐놨떤 물건을 말하거든요..그래서 그냥 바로 사주게 되구요

남편도 그래요.../집에오는길에 케잌하나사까?맥주사올까?

그런데 제기분이 기분이니만큼 다 귀찮았어요

올해 남편생일날 제가 완젼 애기 낳기 오늘내일 할때였거든요

진통을 오고 배는 아파죽겠는데...자기 배고프다고 치킨시켜주고 케익사주고 주말에 미리 옷도 몇개 사줬는데 정말이지 제생일날이 왜이리 지질이 이모양인지

어짜피 돈쓰면 그게 다~제돈이잖아요

그게더 짜증나서 그냥 넘어갔어요/그런데 드뎌 남편이 취직이 되었다네요...

그런데 참~~수습3개월정도 백만원이라네요 .지금당장 생활비도 없는데...

수습지나도 150만원....아~~거기다가 지방이에요

출퇴근하면 차비만 하루15000원드는...그말들으니 딱머리가 아프네요

그렇게 취업한다한다해서 몇달을 기다렸는데 꼴랑 그런데 취업하려고 내가 이 고생을 했나 싶은것이 서럽고 비참해지네요

그래서 좀고생스러워도 돈많이 주는 조선소나 자동자회사 가라고하니 힘들어서 자기는 못한다네요 ....참~~앞날이 너무 희망이없어요

지금당장 남편이 십만원을 벌고 백만원을 벌고보다는 항상 우유부단하고 나몰라라하고 경제관념없고 미래가없는 남편한테 질리고 또 질리네요

남편의 취업 얼마나 기다렸는데...울아가야 새옷도 거의 못사주고 거의 얻어입히고 중고사입히는데 평생 이러고 살아야되나 싶은것이 삶에 의욕이 없어지네요

문제는 저한테도 있는것이겠지요..남편만 욕할건 아니란거 압니다

그런데 자꾸만자꾸만 아기 맡기고 다음달부터 회사복직할까 하는생각을 저혼자 자꾸만 자꾸만 하게 되는게 싫어요 /또 저혼자 고생길만 늘어나게 되는거지요

제직장도 많이 힘든 직업이라서 다들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데 또 그 힘든 전쟁통으로 나갈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남편혼자알아서 살라하고 아기하고 둘이서 저벌면서 살면 지금보다는 행복하겠다 싶어요/자꾸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하면 안되는데 오늘도 답답함에 혼자 눈물흘리는 저와 반대로 누워서 티비만 열심히 보고있는 무능하고 무식하고 능력없고 가난한 남편이 미워죽겠습니다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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