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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땜에 미치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렼ㅋㅋㅋ

솜이불빨래 |2009.10.15 23:38
조회 1,259 |추천 1

아놔..ㅋㅋㅋㅋ잠깐 숨좀 고르고..

 

 

 

 

 

현재 자취방에서 샴 성묘 수컷(빈땅콩ㅠㅠ 한살)과 함께 약 한달 반 된 길고양이 기르고 있는 나름 풋풋한 여대생입니다ㅡㅡㅋ 첨쓰는데 다들 이렇게 시작한다죠?

집이 단독주택이라서 이제껏 여러 동물을 키워봤는데,

이렇게 말 안듣고 똥싸발기는 동물은 첨 키워봅니다..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요,

 

 

 

이하의 내용은 제가 타 사이트에 하소연식으로 글 쓴 거라서 비속어와 욕이 난무할 수 있으니 불편하신 언니오빠들은.. 죄송해요부끄

 

 

 

 

 

 

 

시간은 흘러흘러... 추석 전전날,

자취하는 오피스텔에서 컴터키고 히히덕거리고 있는데 바깥에서 미친듯이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워낙에 집 주변에 길냥이들이 많아서, 뭐 좀 갖다주려고 사료캔이랑 이것저것 챙겨서 밖으로 나갔죠.

그날 따라 비는 오지게 오더군요.. 대충 모자 눌러쓰고 나갔는데

보니까 차도에 뭐가 꼬물딱꼬물딱 거리고 있지 않겠어요허걱

어미가 새끼들을 데리고 차도를 건너려다가 새끼들을 놔두고 자기만 가버렸던 모양이더라구요..

비는 오지.. 차들은 위협하지..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저거 저러다 차에 치이겠다고 어떡하냐고 발만 동동구르다가.. 저보고 고양이 키우면 데려가라고 하길래 일단 내가 차도에 위험하게 놓여있던 새끼들을 간신히 데려와서 집에서 키웠지요.. 모두 네마리였는데, 내가 혼자 키우기엔 힘이 들어서 고양이 키우는 분들한테 세마리를 분양하고 한마리만 데리고 있었어요.

원래 집에서 키우는 샴고양이가 있는데 혼자 심심할까봐 친구라도 만들어줄 생각에, 분양되기 전까지는 내가 데리고 있을라캤지요..
손바닥만한게 뽈뽈거리고 기다니는거 귀엽잖아요... 비록 화장실 쫌 못 가리고 암떼나 싸는게 있었지만 이해했지요. 새끼니까. 새-----끼니까.
그래도 얘가 우리집에 온지 좀 되니까 이제 화장실을 좀 가리더라구요. 샤워부스 있는데다가 똥싸고 오줌싸고.. 뭐 그정도야 내가 학교가기 전에도 휴지로 대충 치워서 변기에 넣고 내리면 끝이니까, 잘 가린다고 칭찬해주고 그랬죠.
잠 잘때는 보통 애 침대가 따로 있는데, 샴 애가 내 침대에서 같이 자니까 지도 자겠다고 뽈뽈거리고 올라온단 말이에요.. 귀엽잖아요, 비록 내가 자면서 뒤척이다가 으깰 위험이 있지만. 뭐 그래서 재웠죠 일단.




그때까지는 내가 여름 이불을 덮고 자서 괜찮았지.....



근데 추석지나고 인제 쌀쌀해지니까 겨울 솜이불을 꺼내얄거 아닌가요. 그래서 옷장에서 자고 있던 솜이불을 꺼내서 애들하고 같이 자는데
아니 이 새끼가.................똥지랄을 해대네???
그것도 솜이불에^^^^^^^^^^^^^^^^^^^^^^^^^^^?????????????????????? 자취하는 분들 알거예요... 솜이뿔 빨래가 얼마나 힘든지.. 솜 따로 빼고 이불보만 빨고 솜은 따로 드라이클리닝 맡기든가 걍 땡볕에 말리든가 해야지 안 상한다는걸..
그래, 애기가 모르고 한 짓인데 어쩌겠어요. 처음은 참았지요. 울면서 다 빨래하고 참아냈단 말입니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대잖아요? 난 옛 성인의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이에요.
다음 날 학교에서 밤 12시가 넘어서 돌아왔어요. 완전 온 몸이 다 지쳐가지고 가자마자 자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신발 또 싸놨네?






이 ㄱ...새끼가 아무래도 나를 지 요강닦개로 보는 모양입니다... 아침부터 나가서 수업에 과외에 알바에 동아리에 사중고로 지쳐서 돌아온 나를 반기는게, 갓 빤 이불 위에서 'hi?'를 외치고 있는 똥덩어리라고 생각해보세요. 아니 내가 강마에야? 똥덩어리랑 마주하게??

 

 

 


패줬지요...

 

 

 


참고로 저는 동물에게 매우 관대한 사람입니다.. 이제껏 제가 키운 동물로만 동물원을 만들어도...아무도 안 오겠지만. 아무튼 농장도 아닌 집에서 한 해에 대형견들로만 열댓마리 다 키워냈으면 말 다했지요. 그만큼 동물 기르는데 나름대로 노하우도 있고 지식도 있고 암튼 그랬습니다.
근데 그런 내게 이 쉐..키는 나로하여금  "......죽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무서운 놈이에요.. 쪼끄만게 날 이렇게 변하게 하다니.
아무튼 때찌때찌해주고, 똥 무더기에 코 갖다대게 해서 "야이새끼야 니가 한 짓좀 봐라 네가 봐도 드럽지 이새끼야 또 싸면 죽여버리ㅓㅣㅏ어ㅏㅓㅏ거ㅏㅇ야야어라ㅗ나ㅓ아ㅓ아ㅓ" 하고 또 울면서 이불을 빨고...... 춥게 잠이 들었어요..... 오지게 춥더군요.... 나 신종플루 나은지도 얼마 안됐는데 독감 걸리게 생겼더라구요..
그리고 셋째날은.. 수업이 일찍 끝났어요. 한 시쯤. 어제 잠을 못 자서 미친듯이 집에가서 낮잠 자려고 끝나자 마자 집에 왔지요..... 그리고..







또 똥이 나를 반겨주더군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난 똥에 대해 해탈을 해버렸어요. 너바나와 함께 열반하는 기분이네요. 스멜스 라잌 고양이 똥 스멜..



말이 되나요? 난 그날 수업이 1234였어요. 즉 내가 집을 비운 시간이래봤자 5시간이 채 안됐다는 것이지요.. 근데 또 똥을 싸? 이번엔 매트리스에다가? 너죽고 나죽자 이 새끼야ㅗ니ㅓ오나ㅓㅠ차ㅓㅋ놔ㅓㅘㅓ쿠ㅘㅓ추ㅏㅓㅋ
내가 얘 화장실을 안 만들어준 것도 아니예요. 짝은 상자 하나 쭉 떼가지고 모래 넣고 샴 애가 응아싸고 뒷처리하는 것 까지 다 보여주면서 교육을 시켰는데, 학교갔다 돌아와보니 상자를 죄다 엎어가지고 내 거실을 사막으로 만들었더군요. 난 놀랬어요 내가 사하라 사막에 온 줄 알고 이 바람직한 고양이새끼야

 

 

 

 

 


이불보까진 좋아요 괜찮아요 빨면 되니까요.

 

 

 

 

 


근데 매트리스는 어떡하죠? 어찌합니까? 이미 다 스며든걸? 고양이 똥내 맡아본 분들 있나요? 쩔어요. 육식동물이라서 육식만 하는 애들은 똥냄새의 레벨부터가 달라요. 나중에 에버랜드 동물원 가서 호랑이 똥내 맡아보세요. 걍 죽어요 그냥.

 

 

 

 

 

 


또 울면서 치웠어요. 손에 들고 짤짤짤 흔들면서.
그날은 바닥에서 잤어요. 울면서. 엄마가 보고싶더군요. 고양이 키운다카니까 날 죽이려고 했던 엄마가. 엄마는 선견지명이 있었어.





 


그리고 오늘..
오늘은 지금 들어왔어요. 과외 끝나고.
어젯밤에는 매트리스에 똥지랄 안 해놨길래, 오늘은 설마설마했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긴 잡더라구요..
오늘은 벽에도 똥칠을 해놨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똥꼬에 시멘트를 발라버려!!!!!!!!!!!!!!!!!!!!!!!!!!!!!!!!!!!!!!!!!!!!!!!!!!!!!!꿰매버릴거야 네 발칙한 똥구멍을 이 똥고양이새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째날은 계속 울다가.. 둘째날은 (똥이 묻은 내 침대가 내 침대일 거라)믿지 않다가.. 셋째날은 마음을 다 잡고 이쉐키를 패줬는데 넷째날 마저 똥지랄이라니.....
지금 약 한달 반 갓 넘은 새끼예요. 어린아이지요.. 그래서 내가 많이 봐줬어요.

 

 

 

 


근데 이건 아니예요........내 솜이불..소..솜......

 

 

 

 


게다가 벽지엔 왜 똥을 발라놨니..? 어린 놈이 노망이라도 났나..... 그것도 내가 머리 두고 자는 벽에 발라놨더구나. 주인년 엿먹어라 이런 심보였니? 니 눈에 주인이 대자대비한 부처로 보이냐??? 예수로 보이냐???????? 내가 언제까지 니 똥처리 해줄것 같냐!!!!!
오늘은 너 한번 죽어봐라...
지금 밥그릇 물그릇 다 치웠습니다. 안 먹으면 안 싸겠지요.
그놈을 말리지 않은 샴놈도 같이 벌 받는 중. 내일까지 밥 안 줄거야... 불쌍하게 쳐다보지마!!!!




 

후 여기까지 쓰니까 저 되게 동물 학대하는 사람같고 그러네요..ㅎㅎㅎㅎ

이제껏 화장실 가르친 동물들은 아무리 멍청한 놈이래도 다섯번 안짝으로 잘 가렸는데.. 이 애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르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밥을 안줬더니 뒷모습이 너무 처량하네요ㅋㅋ.. 저 뒷모습에 내가 졌다 하는 마음으로 밥 주면 또 교육이 안되겠죠. 매번 화장실가려고 할 때마다 모래 깔아놓은 상자에 넣어주는데 왜 저 녀석만 유독 못가리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오늘도 춥게 자야할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제발 내일은 좀 가려줘라ㅠㅠ

 

 

 

 

 

 

 

 

밥을 기다리는 쉐키의 처량한 뒷모습부끄

 

 

 

 

보통때는 샴 먹이까지 다 먹을정도로 먹성이 좋습니닼ㅋㅋㅋㅋ돼지시키!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효과적인 화장실 훈련법좀 알려주세요~~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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