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4살 터울의 동생이 있습니다.
어렸을땐 해맑게 웃는 모습이 귀엽고 소심하지 않은 귀여운 제 동생이었습니다 .
대회나 축제가 열릴때 재롱잔치 하러 올라가기만 하면 울었던 저와는 달리
제 동생은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으며 잘 웃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이사를 참 많이 다녔어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 전 소심의 극치 A+++를 이사 or 전학다니면서
(+)를 하나씩 줄여갔고 붙임성도 생겨나서 PT 발표도 스스로 하겠다고 나설만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대학생이 되었지만
제 동생은 하루 24시간 중 15시간을 컴퓨터 게임으로 보내고
( 컴퓨터하려고 오전6시에 일어남)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루는 날에도 게임을 하며 삽니다.
지금 제 동생의 나이는 17살 입니다
이 나이때는 또래친구들과 축구를 한다던지 같이 피씨방을 간다던지 집에 놀러간다던지 ..
( - 공고쪽이라 야자는 없습니다 ) 아니면 학원을 다닌다 던지 할텐데
성격이 더욱더 폐쇄적인 아이가 되어가는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폐쇄적이다 ' 라고 단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첫번째로
위에서도 언급한 바있지만
어렷을땐 장난끼많고 정말 활발했던 동생이었는데 지나치게 소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던 이후로 친구들과의 교류는 없었습니다
그 뒤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밖에 나가서는 길 물어보는것 조차 수줍어 하는데다가 대답도 잘 못합니다
두번째로
폭력성을 가지게 된것같습니다.
언젠가 부터 저를 누나대신 야 , 너 라고 부르는건 사춘기라 이해할 수 있죠.
하지만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수틀리는 일을 하려치면
복수할꺼야 하면서 제 다이어리를 찢어놓기도 하고 선물받은 향수를
마구 뿌리기도 하고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 너 컴퓨터 시간좀 줄이라고 아빠한테 말해야 겠어 !! 너 벌써 17시간째야 !!"
이렇게 말했다면 " 너 복수할꺼야 ㅅㅂ , " 하면서 저의 가장 소중한 물건을 망가뜨려놓습니다.
정말 화가나지만 같이 대응해줄 수록 난폭해진다는걸 수
년동안 겪어봐서 알기때문에
정말 이 꽉 깨물고 매일같이 참고 또 참죠.
이 인내심은 저와 저의 엄마의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밖에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가끔 맞고오기도 하는 아~~쭈 조용한 성격이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온갖 학교에서 배워온 욕설과 신경질이 폭팔한다는 거죠.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없는것 같습니다.
개념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터득해 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잖아요 ?
작은 사회라고 불리는 학교내에서 친구들의 교류는 커녕
매일 자기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 하는 동생.
행동하는것 하나하나가 생각없는 행동이고
그 행동 때문에 엄마와 저는 뒤치닥거리를 합니다
논리적인것 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적어도 생각을 한뒤에 말을 하고 행동을
했으면 하는 아주 간곡한 나의 바램입니다.
화가나고 또 화가나고
정말 걱정되고 또 걱정됩니다
엄마는 매일같이 싸우는 저와 동생을 보며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밤에 약도 드십니다.
소리지르는 것도 약발이 떨어진지 어언 몇 년...
아빠가 매를 들어도 그 순간뿐,,
사춘기니까 철들때까지 이해해야하는 건가요 ?
그 전에 엄마가 정말 큰병이라도 생길까봐 두려워서
정말 난 생처음으로 네이트톡 에 글이란걸 올려봅니다...
옛날엔 긴막대, 배드민턴채, 단소, 효자손으로 제압해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동생을 때려잡기엔 동생이 너무 커버렸네요.
좋게 얘기해도 듣지 않는 제 동생을 네이트톡이 해결해 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