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판에 왠지 익숙한 제목이 있어 클릭해보니 제가 썼던 글이네요.
나두 www.cyworld.com/ma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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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방가. ^-^
간간이 네이트판에 들어와 눈팅을 즐기는 유학생(男)이에요.
지금은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습니다.
저는 동물을 무지 좋아합니다.
순수하고 거짓말이라고 할줄 모르는 순수함이 너무 좋아서요.
눈을 바라보면, 가식없는 아기의 눈동자를 보는 것같아요. 또 귀엽구.ㅎ
얼마전 겪었던 가슴아픈 일을 적어보려 합니다.
군대 제대한 2003년엔가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긴 했었고요, 그 당시엔 또 직접 동물을 키우던 때라 슬픔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모 아무튼, 지난 주 였습니다.
저는 지금 강남 모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거지역이 넓어 간간이 고양이들(도둑고양이)이 눈에 띄는 동네인데요,
사고난 고양이는 골목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었고,
차에 치인 후에 다른 자동차가 한번 더 밟고 지나간것 같았습니다. 대낮이었고요.
소중한 생명인데 그냥 그렇게 치이고 가버리면 잠은 잘 올까? 양심이 가만 놔둘까?
(차에 치인 여친고양이를 보살피는 남친고양이)
길 한가운데 피흘리며 죽어가는 고양이.
사람들은 가까이 갈 엄두도 안내더군요.
약속시간에 임박한 시간이었지만, 아무튼 제가 처리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너무 처참했어요.
비닐봉지를 가져다가 고양이를 들었더니 터진 뱃속이 보이더군요.
화가 너무 나더라고요.
다행히도 숨은 끊어진 상태였는데, 몸이 따뜻한걸보니
사고난지 삼십분도 채 안된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
이 고양이도 누군가에겐 가족일지도 모르고 소중한 의미일지도 모를텐데..
같은 공기 마시며 산 몇년의 세월동안 사랑이나 제대로 받고 살았을런지.
근처 빌라 마당에 땅을 파고 묻어주었습니다.
고양이 몸집이 작아서 조금만 파도 쏙 들어가더군요.
죽은 고양이 들고가는 저를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던데,
무슨 구경거리라고 그렇게들 보는지. 무덤만드는거라도 좀 도와주던가.
아무튼 무덤을 만들고 담배한대를 피우고 그 위에 올려놓았어요. 담배연기와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가라고. (과자를 올려놓을걸 그랬나.)
아무튼, 동물을 사랑합시다.
한때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나옹이가 생각납니다. 벌써 7년전이야기입니다.
도둑고양이와 사랑에 빠져 이상하게 생긴 아기고양이들을 낳은 나옹이, 그리고 그 아기고양이들을 몰래 내다버린 우리 가족.. 그리고는 아기들을 찾아 가출해버린 나옹이.
(보고싶은 나옹이)
나옹이는 지금쯤 하늘나라에 있을 것 같습니다.
나옹아 앞으로 동물들 잘해주며 살께.
아빠 용서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