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구로구민도 아니고,
독거노인 및 기타 물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을 준 경험도 많지 않은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 직후, 눈쌀 찌푸리게 하는 기사를 읽었네요...
구로구청 관할 구역에서 노인들께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모단체의 보금자리에 관련된 기사입니다.
그 단체는 구로구청으로부터 보금자리 철거명령을 받았고, 기한 내 자진철거하지 않을경우 강제 철거토록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기사에 나와있더군요...
구행정상 구민전체를 이롭게 하는 사업이라면 마땅히 진행되어야 하겠고,
또 구로구청이 법을 근거로 집행하겠다는데 말리거나 돌을 던지거나 욕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제가 씁쓸했다고 표현 드린건...
그 단체에서 행정소송에 패한 후, 항소했을 때, 그 단체에서도 간절히 원했고 서울고법에서 권고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봐 주라는 청을 왜 거절하셨는지 모르겠네요..
기사내용(인터넷 한국일보 10/20)에 따르면, "무료급식에 제공하는 곡류를 저렴하게 지원할 뿐, 그 장소까지 알아봐 줄 의무 및 규정이 없다" 고 입장을 표명하고, 기타 무료급식소로 그 단체에서 무료급식하던 노인들을 옮길 수 있도록 충분히 조치하였다고 하는데...쩝...
아직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발전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다른국가를 예를 들진 않을께요..그 국가들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지금 그자리에 왔을테니..
제 고향(어디인지 밝히진 않겠습니다.)에 제가 살고 있는 구에는..정해진 무료 급식소가 없었습니다.
봉사단체에서 실시하는 무료 급식차량은 장소를 수시로 바꿔 가면서 독거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주고자 구청에서는 그들이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다른 봉사단체와의 커뮤니티 형성으로 부족한 일손을 메꾸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건과 너무 비교되는 상황이죠??굳이 타국의 예를 들지 않아도, 이 작은 나라 안에서도 이렇게 다른일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무척 놀랍고, 서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얼굴들기 힘들정도로 챙피하네요..
'디지털 구로'라는 슬로건....
구 발전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시느라 많이 바쁘시겠지만,
한번쯤 구청직원들이
업무 규정이 아닌,
법의 잣대가 아닌,
사람으로, 사랑으로, 마음으로
관할구역 내 어둡게 살아가고 계신, 어쩌면 지금의 구로가 있을 수 있도록 자신의 젊음을 투자하셨을 노인분들을 한번쯤 돌아봐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른 시설이 있는 것을 몰라서 그 어르신들이 가지 않았을까요??
그 단체를 찾는 50인 남짓한 노인들이 그곳을 찾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조사해 보셨는지..이것도 규정에 없으니 하지 않으셨을테고...
제나이 서른에 집 떠나 식대를 지불하고 먹는 밥도 몇끼가 지나면 입맛이 없어서 집생각이 나는데,,
어르신들은 어떠실지 생각해보셨는지...
그리고 가장 어두운 현실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단체의 요청과 법원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장소를 물색해주시는 것을 거부한 매몰찬 구정입니다.
제가 서울을 위해 한 일이라곤 세금 꼬박꼬박 내고, 선거 참여하고...기타 다른 시민들과 같을 뿐..더 잘한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참,,서울시민이라는게 부끄럽습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첨으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오타 발견하신 분들...돌 던지세요..맞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