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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가서 일본인흉내냈어요....ㅋㅋㅋㅋ

여고생 |2009.10.23 00:49
조회 1,361 |추천 0

꺅!@!@@ 내가 판에 글을 쓰다니...

안녕하세요ㅋㅋㅋ 저는 경북의 작은 소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18살 2학년 여고생이에요ㅋㅋㅋ

저는 지금 신종플루에 걸려서 뒹굴뒹굴거리다가 공부는안하고...ㅜㅜ

판에 와서 이러고있어요ㅋㅋ열도안나고 콧물도안나고..멀쩡해요ㅠㅠ

그러다그냥.. 제글도 적을겸...☞☜

저희지역에선 신종플루퍼진다고 수학여행 다 취소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우리학교는 4월달??3월달인가?? 그쯤다녀와서 추억을만들었져ㅋㅋ

 

여행지는 제주도!!! 다른애들은 많이 왔던 곳이던데 저는 처음이라 신기하게 놀다왔어여

하여튼 뭐 저희는 비행기타고버스타고 많이 힘들었던 첫날밤.

다섯명 다 말만 호텔이지... 그냥 방에 누워서 티븨를 봤어요.

근데 너무너무너무할게 없는거에요ㅠㅠㅠ

 

막 다른학교 얘기들어보면 집에서 몰래 술도 싸오고 그러던데 수학여행전에

선생님이 (저희반이 1반이라 담임쌤이 부장썜이세여ㅠㅠ진짜무서워요)

가방검사 다 할 거라고 엄포를 놓으셔서.. 순진한 저희는 그냥 옷만 싸들고 왔죠.

ㅋㅋㅋㅋㅋㅋㅋ제가사는데가 비평준화라서 저희학교가 여고 중에서는 그래도

공부를 젤 잘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렄ㅋㅋㅋ

이얘기를 왜했지?? 자랑하려던건아니구여.....☞☜ㅋㅋㅋ

저희 다섯명 다 술을 한번도 마셔본적이 없는애들이었어요...

기껏해야 제사 때 친척들 앞에서 조신하게 막걸리 마신거...정도??ㅋㅋㅋㅋ

 

그런데 그때 마침 방송에서 무슨 '11시까지 이름을 적고 허락맡으면 외출이가능하다'

뭐 대충 그랬던 것 같아요. (호텔은원래방송도되나요??제가 경북의 촌사람이라서..)

그 때가 갓 저녁먹었을 때라서 8시 쫌 덜됐었는데

애들이 방송을 듣더니 갑자기 눈이 빛나면서 '야 우리도 이참에 술한번먹어보자'

'그래 뭐 어때!!!!'

이러고 모두 외출준비를 했어요.

 

ㅋㅋㅋㅋ

나가면 누가 술판다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두가 신나서 최대한 어른같이보이려고

ㅋㅋㅋㅋ막 아이라인을 눈보다 더크게 그리고 짧은치마를입고..ㅋㅋ부끄러ㅋㅋ

그상황되면웃길텐데.....

 

그래서 당당하게 로비(?현관..??)로 내려갔죠.

거기 선생님들이 전부 맥주 한 잔씩 하시면서 다 앉아계시더라구욬ㅋㅋ

무서웠어요. 그래서 그나마 제일 사랑받는 한명이가서 허락을 받아냈어욬ㅋ

왜냐면 저희 방애들이 좀 문제아들이었어요...ㅋㅋㅋㅋㅋ

나쁜문제아??는아닌데 하긴 뭐 좋은 문제아가 어디있겠어욬ㅋ

 

막 한명은 출석번호가 1번인데 첫날부터 칠판지우개를 잘 안털어가꼬

찍혀서 주번만 혼자 한달한 애구요(많이울었어요ㅋㅋㅋ)

나머지 세명은 쫌 많이 왈가닥이고 시끄러운데 부모님들이 선생님들이라

다 담임쌤과 친햇졐ㅋㅋㅋ 젤 시끄러운애 아버님은 우리쌤이랑 선후배..절친ㄷㄷ

저는 반장이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생각해도 웃겨요

근데 차렷 경례 할 타이밍을 잘 못맞추겠고 야자빠지고

막 잘 엎어지고 다녀서..ㅋㅋㅋㅋ

많이 혼났어요 ㅋㅋㅋ

 

하여튼 그래서 술을 사러갔죠!

모두가 분담해서 사기로 했어요.

두명은 gs2*가서 맥주 큰거를 사온다

두명은 어디 구석에 마트가서 소주몇병을 사온다.

근데 ㅋㅋㅋㅋ전 얼굴 무섭게 생겼다고 혼자갔어욬ㅋㅋ

외로웠어요... 저안무서운데...ㅠㅠㅠㅠ

 

그래서 숙소 바로 옆에무슨 마트가있는데

왜 수학여행철이 있자나요 분명히 제 나이 또랜거 같은데 술을 사서 나오는거에옄ㅋㅋ

그래서 저도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죠.

근데 도저히 입이 안떨어지는거에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웃긴데(저는요...)ㅋㅋㅋ

그때 주인 아저씨가 양치를 하고계셧는데 제얼굴을 보자마자

스미마셍스미마셍 이러면서 양치를 마저하러들어가시는거에요.ㅋㅋㅋㅋ

제가 그렇게 일본인같이 생겼나봐욬ㅋㅋㅋㅋㅋㅋㅋ

전 속으로생각했죠 "아! 이거다!"

마침 제2외국어가 일어에옄ㅋㅋㅋ 제가 초딩때 구몬일어를 잠깐 했거든옄ㅋㅋ

그래서오타쿠란소리를들어요 오타쿠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일본인 특유의 아,아거리면서 굽신거리기??그런걸 하면서

가게를 뺑뺑쫓아다녔어요

아저씨한테 "오사케가 도코니 아리마스까(술이어딨나요??)"카면서

(맞는건진몰라여ㅋㅋ)

그러니까 아저씨가 저보고 입크게해서 외국인한테 하듯이 "신!분!증!"

 

나-'에???(일본인이라고생각해주세욬ㅋㅋ) 나니?? 스미마셍가 와따시와 캉코쿠진데와 나이...ㅋㅋㅋ(네?죄송하지만 한국인이아니라서...)☜맞는건진저도ㅋㅋ

아저씨-나!이!

나-(한참생각하다눈치깐척)하!!아! 소데스네 다이죠부데스 와따시와 니쥬사이데스

     다이코쿠세 데스(그렇군요 괜찮아요 저는 20살이에요 대학생이에요)

 

그러니까 아저씨가 못알아들으셔서

저는또일본인특유의 당황한 헤에??? 하아....거리면서

볼펜을 달라고했어여

 

나-보루펜쿠다사이(볼펜주세요)

아저씨-(알아들으셨음)여기요

나-(한자로 대학생.20살.일본인.이런거 적었어여)

아저씨-(포기하신듯한숨쉬셧음ㅋㅋㅋㅋ)

한참 고민하시다가

계산해주시면서 계산기숫자보여주시고 "히얼!히얼!"

 

ㅋㅋ터지는 웃음을 참고 사서 나왔쬬.

하지만 아저씨 이건말할게요..ㅋㅋㅋ 매운새우강 800원인데 왜 1200원찍으셨어욬ㅋㅋ

나빠! 외국인에게 바가지는 안돼요.

 

그리고 골목을 돌아서 나오는데 제 친구 둘이 바보같이 골목에 학교체육복ㅋㅋ입고ㅋ

숨어있다가 마트아저씨 친구인 어떤 아저씨한테 걸렸어요ㅋㅋㅋ

그래서 급히 소식을 듣고 쫓아나온 아저씨에 의해 술은 뺏겼어요.

저는 혼자 도망쳤죠.ㅋㅋㅋㅋ

숙소로 들어가는데 저희선생님이 화가나셔서 막 나오시는거에요

그래서 당황해서

나-선생님어디가세요??

선생님-지금 어떤아가 술사다 걸려가지고 잡으러간다

           니는 그라면 안된다!! 니는 내가 믿는다!

나-(반장다운눈웃음을지었어요ㅋㅋㅋ)네!선생님^ㅇ^;;

 

그게저에요ㅋㅋㅋ선생님ㅋㅋㅋ

 

제 친구두명은 저대신 잡혀가서 온갖 훈계를 듣고왔어요

그리고 셋다 그 아저씨 찾아올까봐 열라 세수하며 급해서 비누로 막지우고

변장하고ㅋㅋㅋㅋ안경쓰고 수성펜가지고 점찍고 모자쓰고ㅋㅋ

그래서무마됐죠.. 술값은 선생님이 자수하지않는 이상 안준다고 하셔서 그냥

닥쳤어요..ㅋㅋㅋ 선생님들이 잘 쓰셨겠죠..ㅋㅋㅋ

 

그리고 며칠뒤에 학교에갔는데 저희학년이 다 알고있는거에여ㅋㅋㅋ

무슨 영문인가했더니

저희학교에 입싼 여자수학쌤이계신데 애들한테 뭘 잘 사주세요

그래서 아이스크림이나 사주려고 제 친구랑 같이 그 마트를 갔는데

그아저씨가 혹시 그학교선생님이냐고ㅋㅋㅋ

그래서 맞다그러니까 요즘애들 참 무섭다고 일본어를 참잘하더라면서

학교가 일본어교육 하나는 제대로 시킨것 같다고 그러더래요ㅋㅋㅋ

ㅋㅋ무슨 오타쿠육성학교된느낌...ㄷㄷ

 

그래서 소문을 내셨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안친한 중학교때 애들도 시내에서만나면 저보고 일본어해보래요

급식실갔더니 고3언니가 저보고 일본어를해보래요

씁쓸했어요.

 

하여튼 저흰 그날밤 그러고 마피아를 하고 통닭을 한마리 시켜먹고 수건돌리기하고

건전하게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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