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부산과 목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그 기능이 양대 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경상남도와의 물류로를 잇는 전라도 동부의 항구로써 그 중요성만큼은 가히 큰 항구도시 여수. 옛날의 수산업과 농업 물류 요충지로써 많은 수입이 있었다 하여 돈자랑 하면 안되는 도시였다고 한다.
70년대부터 박차를 가한 여수공업단지가 튼실하게 여수를 먹여살리고 있는 바탕을 기반으로 여수는 이제 관광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12년 세계박람회는 여수가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는데 적지않은 계기가 될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여수는 해양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아직은 개발이 덜되고 그 진행상황도 미미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해수욕장, 섬(다도해), 각종 해산물등 여수를 대표할 수 있는 아이콘들중에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여수에서 제일크면서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인 돌산을 잇는 돌산대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돌산대교 아래 주차장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길이 450미터 높이 60미터의 사장교라고 한다. 건설시 많은 사람이 숨졌다고 전해진다. 돌산대교를 지나면 우회전을하고 바로 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곳에는 거북선 모형과 횟타운이 위치해 있다. 거북선은 입장료가 있다. 대략 천원 안팎으로 알고 있으며 회타운은 관광객들이 대부분 이용한다. 하지만 회타운은 그 시설이 오래 된 탓에 서울에서 상상하는 깔끔한 일식집의 이미지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생각보다 낡은 탓에 한 번 가본 사람들은 썩 좋은 기분으로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실제 거북선은 아니지만 거북선이라고 만든 모형>
이 거북선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그러므로 낮에 가야한다. 안에 들어가면 밀랍인형과 마네킹등으로 내부를 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을 해놓았다. 생각보다 크며 이순신 장군의 영정도 있다. 한번 들어갔다 오기에는 꽤 나쁘지 않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하는것은 금물.
<돌산공원에서 찍은 돌산대교>
돌산대교위를 지나갈때 정면을 보면 언덕위로 탑이 보인다. 이 탑이 있는곳이 돌산공원인데 아마 돌산대교 건설 기념으로 생겨난 공원일 것이다. 이 탑에서 돌산대교를 보면 정말 반듯한 정면을 보게 된다. 아래 사진이 그 장면이다. 한치의 오차가 없다.
<탑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돌산대교를 놓고 봐도 그렇지만 여수는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지만서도 그 규모나 카리스마가 약한게 사실이다. 더 크고 멋진 관광지들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광안대교가 그럴것이고 오동도보다 멋진 통영의 외도가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이 굵직한 관광지를 하나 두개 정도만 가지고 있다면 여수는 굵직하지는 않지만 나름 예쁜 관광지를 수많이 거느리고 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여수에 온다면 차라리 오지 않는 것이 좋다. 관광보단 여행하기 좋은 곳이 여수이다.
<해양공원 끝자락에 자리잡은 하멜등대>
그러니까 탑에서 바라본 돌산대교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멀리 진남관이 보이고 진남관 아래 해안가에서 오동도쪽으로 눈을 돌리면 뭔가 잘 정리되어 있는 거리가 보일 것인데 여기가 여수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여수해양공원이다. 돌산대교에서 나와 자동차로 5분(차 막히면 10분 그이상은 책임못짐)이면 올 수 있는 곳이다.
언젠가 서울에 갔던적이 있었는데 한강 둔치가 그렇게 부러울수 없었다. 여수도 이런곳이 있으면 했는데 이 해양공원이 그 소원을 풀어주었다. 똑같은 물이지만 아무래도 바다와 강은 틀리다. 연인과 조용히 데이트도 할수 있고 친구들과 간단한 다과도 할수 있는 편하게 즐길수 있는 곳이다. 혹시나 밤에 잠이 안올때 오기 딱인 그런곳이다.
하멜등대는 해양공원 왼편으로 쭉 가면 나온다. 방파제 끝에 위치한 등대로 조선중기 조선에 표류해왔던 하멜이 여수에 당도한적이 있다는데 그 기념으로 이름만 딴것이다. 조선시대때 만들어진것이 아니다. 막연히 등대의 기대감보다는 주변에서 보기 힘든 건축물을 본다는 느낌으로 본다면 마음이 푸근해질 것이다.
<하멜등대의 모습>
여수에 와본 분들은 알겠지만 여수가 해안가 쪽으로 도시가 발달해 있어서 멀리 서울에서 오다가 여수이정표만 보고 막연하게 여수의 이미지를 떠올려서는 안된다. 한참 쭉 들어와야 진짜 여수를 볼 수 있다. 이 정보가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