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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거짓말하는 할머니 그러지마세요!!

맏이 |2009.10.29 06:33
조회 39,900 |추천 34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자주 눈팅하는 부산에 사는 스물두살 직딩녀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택시기사 15년 버스기사 7년에 운전을 평생직으로 삼으시고

현재는 부산 동래에서 양산을 거쳐 언양까지 가는 시외버스 운전기사님이십니다.

 

아버지께서 사고로 얼굴에 큰 흉터가 있으셔서 무서운 형님스러운 외모를 지니셨지만

제작년에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께서 친절사례들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려주셔서

올해의 친절상을 받으실 정도로 손님과 어른분들께는 깍듯하신 분이십니다.

 

아버지께서 운행하는 노선은 양산에서 부산으로 통학하려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구요

그리고 노부부분들과 부산에 놀러가시거나 시장에 가시는 할머니분들이 많이 타십니다.

 

어느날 운전을 하고 양산 쪽으로 올라가시는 중인데...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하는 말씀이

"기사양반 내가 버스탈 때 만원을 냈는데 깜박하고 잔돈을 안 받은거 같은데

 잔돈 좀 주쇼"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저희 아버지는 버스타시면 현금을 내시는 분들이 얼마내시는지 꼭 보십니다.

돈으로 하도 장난치시는 분들이 많아서 꼭 확인하시고 돈보관통에 내리시거든요.

그래서 아버지분께서 말씀하시길

 

"할머니 천이백원 내는거 봤는데 무슨 잔돈을 달라고 그러십니까?"라고하니

 

할머니께서 버럭 화를 내시며

 

"젊은 양반이 내가 만원을 냈다는데 무슨 헛소리를해 내가 돈내는거 확실히 본거긴해?

 확실히 보지도 않았으면서.... 빨리 잔돈 남겨주쇼"

 

이러드랍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너무 기가 막혀서

 

"할머니 할머니 타실때 분명 할머니랑 다른 손님까지 4명탔는데 2명 카드찍고 2명 현금

 냈거든요 제가 다 보고 확인했는데 왜자꾸 우기십니까? 만원받았으면 제가 잔돈을 남겨주지

 그걸 왜 안남겨 주겠습니까? 몇푼더 번다고 월급이 오르는것도 아닌데"

 

라고 말씀하시니

 

"나는 분명 만원냈다... 기사양반이 잘못봤다. 와... 기사양반이 잔돈도 안남겨주고

 양산시청 찾아가서  민원이라도 내야겠네!!"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너무너무 기가막힌 나머지...

 

"할머니 거울 옆에 CCTV카메라 설치된거 보입니꺼? 할머니가 만원 내셨으면 CCTV에도

찍혔을거 아닙니꺼 종점도착해서 CCTV녹화한거랑 이 돈통 들고 경찰서 갑시다. 저는 오늘

만원짜리 한장도 받은적없으니까네 가서 CCTV확인해보고 돈통열어서 만원짜리 한장

이라도 나오면요 내가 할매 잔도 10배 갚아줄라니까 함 가봅시다"라고 말씀하시니

 

이 할머니 바로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내가 잘못봤는갑다... 내 눈이 침침에서 천원짜리를 만원짜리로 착각했나보네"

 

이러고 자리로 들어가시드랍니다....

 

 

 

아버지 버스운전하시면서 별에 별 일을 다 겪으신답니다.

 

한번은 딱 보기에도 술이 잔뜩 취하신 취객이 타시더랍니다.

일단은 손님을 받으셨는데....

 

운전하는 중에 이 손님이 아버지 운전좌석으로 와서 양쪽 바를 잡고 몸을 지탱한 채로

아버지를 보시고 막 욕을 하시고 손지검을 하려고 하시면서 위협을 하셨답니다...

(참고로 이런 취객분들 엄청 많으십니다...)

주변 사람들은 보시고도 남일이거니 하시고 별말씀안하고 아버지께서 참고있으니

같이 참으시고 있으셨죠

 

그래서 아버지께서 참다가 참다가...  운행하시다 도로한쪽으로 세워두시고

큰소리로 "손님들 저는 이 분 때문에 안전운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분이 이래서

제가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손님들 다칠까 염려되서 잠시 세웠습니다."라고하니

 

주변에서 할머니들과 많은 손님들께서 온갖욕을 하시며 내리라고 윽박지르셨답니다.

그러니 그분이 많은 사람들이 뭐라하니 찍소리도 안하고 내리더랍니다...

 

 

그리고 이런적도 있으십니다.

 

어떤 남자가 버스를 탔는데 이남자가 젊은 여성들 근처로 서더니 일부로 몸을 막

여성분들 엉덩이에 대고 비비는 그런 변태를 거울로 보셨답니다.

그 여성분은 너무 당황해서 그런지 말을 못하고 얼굴만 붉히고 있드랍니다...

 

그리 운항하다 마침 지구대가 보이시길래

지구대 앞에 버스를 세우시고 출구를 열어놓으시고는 거울을 보시면서

 

"요 그 뒤에 총각 니 자꾸 이상한 행동할래? 안그럼 니 지금 내랑 여기서 내려서 경찰서 갈래?"라고하니

 

이 변태가 출구로 후다닥 내려서 도망을 가더랍니다...

 

 

가끔 아버지께서 버스에서 있으신 일을 많이 이야기해주십니다.

헌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가끔 아버지가 많이 고생하시는 것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운전기사분들 아침일찍 첫차 준비하신다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출근하십니다.

해도 안뜬 시간에 일어나셔서 출근하시는 모습을 보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오늘도 안전운전하느라 고생하실 아버지 화이팅!!!

 

 

여러분도 오늘 버스를 타시게 된다면 카드를 찍거나 버스비 내실 때

가볍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주세요.

 

저는 모든 버스기사님께 인사합니다... 인사하면 정말 80프로 기사님들은 받아주세요.

그리고 그리 인사해주시는 손님들 보면 아버지도 기쁘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취객들이 버스기사님께 난동부릴때는 손님들께서 조금만 도와주세요

기사님들 입장이야 손님이 아무리 난동을 부려도 욕도 못하시고 때린다고 같이

때릴수있는 입장이 아니거든요.. 젊으신 청년분들께서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 ^

 

 

 

 

 

  

추천수34
반대수0
베플율무차소녀|2009.10.29 09:31
아버님 센스굳 ---------------------- 베플은 고마운데 동감 눌러줄거면 댓글로 달아주셈 자꾸 네이트에 떠서 짜증나 ㅎㅎ
베플해운대간지남|2009.10.29 06:39
개념엄는 개할망구
베플난오크녀|2009.10.29 11:15
노인공경 하고싶어도 저런 할매들때문에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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