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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 또는 나의 희생. 어떤것이...

결혼 6년차 |2009.11.01 08:19
조회 2,704 |추천 2

내 자신이 행복해서 그 행복을 자식들과 남편에게 나눠주는것과.

 

내 자신 하나가 희생해서 내 가정이 행복한것.

 

어떤것이 정답일까요?

 

 

 

저로 예를 들자면.

 

저는 결혼 만 6년이 지나고 있는 애들 엄마입니다.

처음부터 살짝 삐긋 거리기 시작했던 시댁어른들과의 관계가

작년부터 급진전되어 현재는 연락을 끊고 있는 상태지요.

-예)6년을 생신,기념일마다 한상 떡~ 차려드리고 선물 드리고.

불효자 아들 효자인냥 만들었습니다. (남편은 아직도 효자가 되진 않았지만요.)

연락을 끊게되 이유중 하나. '기본도 안되있는 며느리' 였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기본도 안되어 있는 애가... '하시며 버럭거리시는 통에.

큰애가 아무런 이유없이 3일을 앓아누웠었지요.

(이유는 시누 결혼 뒤 첫 생일에 전화를 안했다는거였어요.6년동안 제 생일에 전화 한통 없는 사람들...)

거기다 인사차 전화드린 저희 부모님께 저의 있는 욕 없는 욕을...

-저는 저희 부모님을 무시한 처사라고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보다 시댁 어른들이 10살정돈 어리시거든요. 나이를 떠난 기본만으로도..-

 

무튼. 전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남편에게 말해 시댁과 현재 연을 끊은 상태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8형제집 셋째에게 시집오셔서

셋째임에도 장남을 능가하는 효도심을 가진 아버지에 의해

시동생들 시집,장가보낼때까지 먹이고 입히고 다 하셨지요.

물론 저희 할아버지,할머니까지요.

-저희 할머니.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단하신 분이셨습니다.

첫째가 언니,저,남동생인데. 저 낳을때 쳐다도 보지 않으신 분이었지요.

제가 안아달라고 기어가면 '어디 기집년이.. '하시던 분. -

 

무튼,이런 상황을 겪으신 저희 어머니께선

자기가 희생함으로 가정이 행복하다면 그건 내 자신의 행복이다.

라고 생각하십니다.

 

 

여기서 갈등이 일어나지요. 제가 시댁과 연을 끊은 일에 대해

몇날 몇달을 통화해도 서로 같은 대화...

 

전 ' 내가 행복하지 않아 짜증나는데 애들을 잘 볼 수 있겠느냐. 당연히 뭔가

시발점이 생기면 애들에게도 화내고 짜증내지 않겠느냐. 난 싫다.

내 자신이 행복해서 내 아이들에게도 행복을 주고 싶다.'

 

울 어머니 '니가 희생함으로써 너의 가정이 행복해지는거다.

엄마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았지만 너희들 똑바로 크지 않았느냐.

너가 잘하면 그게 나중엔 다 너의 복으로 돌아온다.'

 

 

어머니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엄만 그 어린 시동생들에 시부모 모시면서

저희 형제 셋을 항상 깔끔하고 바르게 키워주셨거든요.

그렇지만 그 반대편엔 '그럼 엄마의 인생은 뭔대?' 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러면서 '난 내 자신이 행복하면서 가정이 행복해질꺼야 라는 생각이 들지요.

(참고로 저는 연을 끊었지만 남편이 시댁간다하면 쿨하게 보내줄수 있습니다. 안가서 그렇지요...;; )

 

 

입장의 차이라는건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입장도 알고 싶습니다.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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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자면.

저희 어머니께서 저에게 계속 강요하시는 이유중 하나가

추석때 저의 상황을 아심에도 도리를 챙겨야 한다며 시어른들께 전화를 드렸었지요.

전화를 받으신 시어머니께서 제가 오지도 않고 전화도 한통 없다며 다다다~ 하셨었나봐요. (저희 시어머니 말투 자체도 그렇고 원래 성격이 좀 따지듯한 스타일입니다.)

것땜에 속이 상하셔서 울음 섞인 목소리로 왜 안찾아뵙냐고.지는게 이기는거라며 더욱 그러시는거에요..

 

전 그 일때문에 더더욱 화가 난 상태고요.

왜 연을 끊었는지 시어머니께서 더 잘 아시거든요.

-몇달전 신랑이 혼자 찾아뵈었을때 '너네 싸웠냐? 왜 혼자와?' 하시다가 '걔 아직도 화났냐?' 물어보셨다네요.-

 

무튼 추석때 일때문에 어머니께선 시댁에 연락을 하라고 절 쪼시는(?) 중이시고

전 그 일 때문에 더더욱 연락할 맘이 안생긴 상태입니다... ^^;;;

 

 

스트레스 안받으니 살것 같아요. ^^

답글들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오호...|2009.11.01 09:11
저는 의심의 여지없이 언제나 항상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님의 어머니는 평생을 희생당하고 사셨으니 <내가 희생해서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가 자랑일 겁니다. 그걸 부정한다는 건 님 어머님 인생을 부정하는 거죠. <내 행복이 우선이다>를 아무리 설득시켜봤자 자기가 살아온 인생이 개뿔이 되는데 님 엄마가 인정할 턱이 없습니다... 또한 설득할 필요도 없고 이해시킬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그저.. 엄마의 인생이 정말 대단하다는 건 인정하는데 난 엄마처럼 살기는 싫어, 이 한마디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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