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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2009.11.01 13:54
조회 72 |추천 0


관통된 가슴은 무언가를 철철 흘린다.

그게 눈물이든 피든 뭐든.

차라리 전부 다 쏟아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걸 자신도 없으면서, 사랑에 인생을 걸지도 못하면서.

죽을 것 같다고 말하며 우는 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결국은 자신이 한 선택이고,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결국은. 약하기 때문이다.

약한 자신을 자책하고 비난하다 견딜 수 없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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