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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의사아저씨를 만났어요.ㅠㅠ

ㅠㅠ |2009.11.01 21:05
조회 2,954 |추천 0

때는 수요일이엇죠.

저희 과가 학술제라서

저녁에 하는 공연을 보고 잇는데

이상하게 으슬으슬 추우면서 몸이 아픈거에요

전부터 감기기운은 있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열 많이난다고 집에 가자고 그래서 집에 가고 있는데

 

왠지 느낌이

 

아 이거 신종플루 아냐?

 

이런 생각이...

그래서 중간에 엄마 만나서

그 새벽에 24시간 하는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밤이라 그런가 신종플루가 난리라 그런가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암튼 한시간 넘게 기다려서 체온 재봤는데

열이 39도... 후덜덜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ㅠㅠ

보통 청진기로 몸 소리 듣잖아요

그럼 그냥 가슴 배 등? 그정도 였나?

그렇게 하고 말잖아요

 

근데 이 의사선생님이 <솔직히 선생님이라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ㅠㅠ

갑자기 제 속옷이랑 다 들추시더니 막 여기저기 보시는거에요.. -_ -

첨에

아 왜이러시나 했는데

점점 불쾌해지는거에요

아무리 제 몸매가 볼품없을지라도...

거기 간호사언니랑 엄마랑 다 잇었는데

좀 그렇더라구요..

 

암튼

보시더니

다짜고짜

옷을  

 

허걱.. 옷을

다 벗으래요........!!!

 

그래서 제가

싫다구 막 그랬더니

 

저에겐 이름도 생소한

쯔쯔가무시병 이라고...

 

보니까 몸에 울긋불긋 뭐가 잔뜩 낫더라구요

근데 이건 누가 봐도 열이 나서 열꽃 핀거였거든요..

 

근데 쯔쯔가무시라고...

옷을 다 벗어서 손톱반만한 딱쟁이가 있는지 봐야한다고

옷을 다 벗으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

의사선생님이 일부러 그러신건 아니겠지요..

그래도 기분은 좀 안좋더라구요

아 정말 변태의사아닌가 이런생각도 들고..

그래서 엄마도 얘는 잔디밭 간적도 없다고

감기주사나 놔달라고 그래서 감기주사 맡고 왔는데

역시나 독감이었더라구요 -_ -

신종플루인줄알고 간건데 쯔쯔가무시라니... 휴

 

간호사언니도 주사 놓으면서

쯔쯔가무시는 아닌거 같다고 그러면서

혹시 몸 간지럽냐고 그러시길래

저는 이게 내 몸에 난지도 몰랐다고.ㅠㅠ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더니 그냥 웃으시더라구요... -_ -

 

 

 

황당한 경험이었어요.ㅠㅠ

다신 그 병원 안갈래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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