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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님 제 상여금으로 술마시니 좋습니까?

겨울인가. |2009.11.02 23:58
조회 53,142 |추천 9

2일전 운동톡 이후에 또 톡이네요. 연속 다큐라서 죄송합니다.

재미를 위해 적은게 아니라서;; 전 중소기업 맞고요 중견기업 절대 아니에요.

 

정보통신공사 건으론 40억짜리도 공고로 뜨곤 해요 ^^ 확실히 18억돈이 맞고요. 이번주 내로 계약서에 도장을 쾅 찍을꺼 같네요.

 

그래도 상여금 안줘요 ㅋㅋ 술값 이미 배속으로 들어가서ㅠ.ㅠ

 

대기업은 대리한테도 장난 못치는 살벌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여긴 뭐 ㅡㅡ 저만 대리,과장,차장 장난 치고 놀아요. 전 재념없는 말단 사원일 뿐입니다.

 

모두 오늘 하루 힘내시고요 ^_^ 아 그리고 운동톡에 보니깐 할짓거리 없어서 지글에 리플 단다고 어떤 바밤바가 남겨 놓았는데, 내가 하는일이 인터넷으로 일보고 인터넷으로 도장찍고, 인터넷으로 모든걸 결정하는 직업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내글 내가 보고 괜찮은 리플에 댓글 달아 놓을뿐이고....그런글 적은 니가 더 한심해 보이더라.

 

그리고 고3 수험생 여러분들 수능날 대박 이루세요^^ 뺴뺴로는 나좀줘 ㅠ

 

그리고 볼건 없지만 죽어가는 싸이좀 일으켜 세워주세요.

 http://www.cyworld.com/moonhongseop <<<요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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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보니 좀 기네요 ㅠㅠ

 

전 부산의 한 작은 중소기업에 취직을 2008년 6월달에 하였습니다. 그땐 그냥 공부하기 싫고 빨리 취업나가는게 목적이었죠. 하...근데 제가 생각한 일이 아니네요.

 

우선 주 5일제 너무 좋았습니다. 회사 입사하자마자 일주일만에 주5일제가 실행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구매쪽으로 면접을보고 들어간곳이 어느순간 제가 계약을 담당하더군요.

 

수학이라면 지질이 복도 없는 저인데..한창 주판이 유행일때 주산암산학원 다닌게 다인데...후 그렇게 계약을 하나하나 진행 하게 되었죠.

 

계약 그냥 도장 찍으면 끝이지 뭐...이런 생각했다 낭패 봤습니다. 서류는 서류대로 들어가고 동그라미는 동그라미 대로 신경써야하고....0하나라도 적게 쳤다간 몇억이 왔다갔다 할수 있으니깐요.

 

전 그렇게 개 구박을 받으면서 1년 5개월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더군요. 제 밑으로 6명이 들어왔습니다. 연구부에 2명, 생산에 1명, 기술지원부에 1명, 영업에 1명, 경영지원부에 1명....그렇게 6명이 들어왔지만 저의 서열은 끝에서 고작...고작 진짜 고작 한명이 밑에 있더군요. 그것도 여직원....하아 한숨나온다 정말.

 

나이는 21살인 여직원 한명있고, 전 6명이나 들어왔는데 전 회사 막내 역활 다하고 있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정말 재밋는 회사 생활 할려고 오버아닌 오버도 많이치고, 잦은 술자리에서 대리급, 과장급, 차장급 까지 장난 걸고 그랬습니다.

 

네~개념 정말 밥말아 먹은 직원이 저입니다. 10월 중순쯤 제가 입찰들어가서 18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공사를 제가 수주하였습니다. 제가 따낸겁니다. 이익이 억단위라고 들었습니다. 고생했다고 휴가가라, 보너스 챙겨줄께...등등 많은 말이 오갔죠.

 

10월30일날 다 챙겨 주겠다. 기대해라...소고기 뜯으먹으면서 하셨던 약속...

 

30일 휴가가 2일로 줄어들고, 50만원으로 직원들 회식 해라고 준다던 그돈 우째 안주십니까?

 

저 생각 많이 했습니다. 50만원 받으면...머할지 ㅠ.ㅠ

 

계획이랑 약속 다 잡았는데, 솔직히 조금 더 보태서 아가씨 끼고 놀은거 알고 있습니다.

 

저 그런거 안바랍니다. 주신다고 한 약속 좀 지켜주세요. 저 적금 깨야 합니다.

 

약속 어기는거 제일 싫어하는 저인데, 그런 저한테 임원진인 이사님이 저한테 물먹이고, 그렇게 회사에서 부려먹고 그럽니까?  이사님...저 쓰레기통도 제가 다 버리고요.

복사도 제가 다 하고요, 팩스(견적서,내역서)도 제가 다 보냅니다.

 

무거운거 있으면 제가 다들어서 운반 하고요. 운전 할일 있으면 제가 다하고 서류 제가 다 준비해요. 계약도 제가 다하고요. 제안서도 제가 다 만들어요. 작년 매출이 50억이었습니다. 이번년 매출이 2달만에 20억입니다. 이런 저에게 고작 50만원 가지고...막내 직원에게 구라를 ㅠ.ㅠ

 

저 눈물납니다. 매일 통장 가슴에 껴안고 눈물로 적시면서 내일 해약하러 갑니다.

 

P.S 내가 더러워서 내돈 50만원 내고 사람 15명 데리고 가서 고기 뜯는다 쉬벨.

      막내인것도 서러운데 막내 등처먹는 임원진이 더 싫어 하아....어디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 싸이 다이어리에 적을려니 회사사람이 보고...내 등처먹은 넘들 얼마

      나 잘사나 내가 끝까지 지켜볼꺼야...!! 

추천수9
반대수0
베플너구리|2009.11.03 00:24
큰공사 수주까지 하셨는데 회사 임원진들이 너무 싸가지 없네요 밑에 직원들 잘 못챙기는것은 인력관리 부실로 이어질것이고 그런 회사는 장담컨데 미래가 없습니다.
베플과객|2009.11.04 11:42
임원 여러분. 지금 옆구리에 여자끼고 술 퍼먹고 계십니까~? 회사 막내 상여금 떼처묵고 ,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그리고 상여금 훔쳐서 술 퍼먹었으면.. 우리 인간적으로 휴가는 좀 짜르지 맙시다.. 공사 . 괜히 따냈어~ 공사 . 괜히 따냈어~
베플이런멍미|2009.11.04 09:46
사장님께 이거좀 전해주세요. 샤이니가 부릅니다. '사장님 이거먹어~' 상여금떼어먹어 살림살이 좀 좋아지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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