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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은 돈으로 부모님과 친척 두분 해외여행 보내드려요.

연어 |2009.11.03 13:20
조회 809 |추천 0

안녕하십니까. 29살 직딩입니다.

 

낼 모래 서른이지요. 네 압니다.. 머 나이 먹는건 먹는거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회사를 다니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tv에서 부자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들의 소비하는 종류에 대해서 나오는데 제가 그거 보고 그랬죠.

 

"엄마. 저거는 쓰는 사람들이나 저렇게 쓰는거지 우리같은 사람들은

 

 돈 생겨도 쓰지도 못해 ㅋㅋ"

 

머 전 지극한 평범한 서민이기에 그렇게 말했는데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아니.. 난 돈 생기면 유럽여행가고 싶은데?"

 

어머니를 보니 염색으로 가릴려고 하지만 흰머리가 빼곡하더라고요.

 

어려서 시집오셔서 고생만 하신거 같아 마음도 좀 시큰해지고 더 나이 드시기

 

전에 고생만 하신 부모님 보내드려야겠다 싶어서 지나가는 식으로 말했죠.

 

"그래? 그럼 담달정도에 갔다와."

 

"니가 무슨 돈이 있어서 대따.."

 

전 입을 삐죽 내밀고 그날부터 유럽여행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다행히 저희 회사에

 

출장 자주 가시는분이 한 여행사를 소개시켜주셨습니다. 금액이 크다보니

 

몇프로만 DC받아도 꽤 클거라면서요. 그리고 엄선한 유럽여행 6박8일!

 

두분을 패키지로 보낼려고 알아보니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600정도 되더군요.

 

해당상품을 알아보고 부모님께 보여주면서

 

"이거 갔다 와."

 

"대따.. 니가 무슨돈이 있다고."

 

"걱정말고 갔다와. 그리고 갔다와서 자랑하고 다녀 아들이 해외여행 보내줬다고.

  

  나중에 더 나이 먹고 힘 없어서 못 가지 말구."

 

한동안 생각을 하시더니 아빠가 그러시더라고요.

 

"그럼. 그 돈으로 동남아쪽으로 두명 더 갈수 있냐?"

 

"응? 가능하겠지. 왜?"

 

"예전에 우리집이 아빠 사고나서 풍비박산 날뻔한적 있었지?"

 

"응. 알아. 그때 집까지 파니 안 파니 그랬었잖아."

 

"그때 사고처리 다 해주고 생활비도 보태주고 계속 병원와서 간호해 준 친척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랑 같이 갔으면 한다."

 

저는 입을 삐죽 내밀며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알았어. 두분이서 유럽 가도 심심할테니 같이 가서 재밌게 놀다오세요. 여권만

 

  주시면 스케쥴은 알아서 잡아드릴께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다음날 돈을 찾으러 적금 통장을 들고

 

신협으로 갔습니다.

 

"적금 담보 대출로 500만 꺼내주세요."

 

매달 90만원씩 꼬박 꼬박 모은 돈. 만기가 3개월이 남은 통장을 들고 담보대출을

 

받았지요. 내 돈 내가 맡기고 찾는건데 복잡하더군요. 사인할 것도 많고

 

그렇게 찾은 돈으로 예약을 하고 어느정도 경비도 쥐어드릴 생각입니다.

 

남들한테는 얼마 크지 않은 500이겠지만 월급쟁이인 저로서는 참으로 큰 돈일수도

 

있는 500입니다. 누가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안 아까워? 그렇게 열심히 모은돈?"

 

"안 아까워. 이렇게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래서 돈 벌며 사는거닌깐 하나도 안 아까워."

 

정말 이번에는 잘 한일 같아요........ 칭찬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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