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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물건 구매시 p.s, 요령껏 적으세요 .

닭털 |2009.11.03 20:31
조회 77,250 |추천 24

우와 처음으로 톡됐네요! 지금까지 모르고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소설 아닌데 왜그래요 진짜 다들..통곡

http://www.cyworld.com/navi_1016

죽어가는 싸이에 좀 들러주시겠습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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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 보는 나름 톡녀?ㅋㅋ입니다

처음부터 막막하네요 자기소개 끝

부족한 글솜씨지만 그러려니하시고 봐주셨으면 하네요윙크수줍수줍

일단 이야기 시작할게요!

 

읽기 귀찮으신분들은 굵은것만 읽으시면 돼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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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려는 얘기는 시간을 거슬러 작년의 이야기입니다.

작년 이시기에 저는 몸살감기와 장염에 걸려 일주일동안 학교를 쉬게

되었었다지요.

(몸살감기는 이틀되니 낫고.. 장염은 배만 부글부글 끓고 가스만 배출될뿐

인터넷 딸깍질 몇번 못할정도의 심한상태는 아니었어요 ㅋㅋㅋ)

 

부모님 두분 다 맞벌이를 하시는 터라,

노는 동안 저는 서울의 사촌언니네 집에 가게되었습니다!

 

당시언니는 23대학생..이구요 근데도 명랑(?)해서 유치한 저와 성격이 잘맞기때문에

만나자마자 부둥켜 안고 소리지르고 소파에서 폴짝폴짝 뛰고

아주 달력뜯어먹는소리는 하루만에 다 한것 같더라구요ㅋㅋ

 

감동의 재회도 잠시,우리는 당연하다는 듯 컴퓨터로 달려가 하루종일 여러가지

옷을 구입했습니다짱 그놈의 지름신, 무섭기도 하더이다...

 

셋째날이 되자 택배물이 한두개씩 오기 시작하더군요. 택배 받고 물건 확인하는

재미에 푸욱 빠져버린 언니와 저는 혹시라도 택배 회사의 전화나 문자를 놓칠까

식사시간도 화장실가는시간도 그렇게 휴대폰을 손에 쥐고다녔습니다ㅋㅋ

 

그렇게 있은 셋째날 오전은 훌쩍 지나가고, 오후 3시정도를 지날 무렵

언니의 휴대폰에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인즉슨 "애기야 어디야?" ......

번호저장도 안되어있고 문자가 잘못 왔나 싶었는데 언니가

"집이지!ㅋㅋ근데누구?" 하고 답장을 보내더라구요. 곧이어 온 답장..

"그럼 오빠가 애기네집으로 갈게~보면 알아ㅋㅋ"

 

처음엔 태연하게 언니가 아는사람인가? 곧 오겠지 하면서 냅뒀어요

근데 한 2분 정도 지나니까 언니가 울상인 얼굴로

"OO아 어떡해.. 나 방금 그거 모르는 사람이야 그냥 장난으로보낸건데;;"

하는겁니다. 아니 이 무서운 세상에 이언니가!

 

치한이나 강도면 어쩌지 언니 폰번은 어떻게 알았담?

아니야 언니가 아는 사람인데 번호를 바꿔서 그랬을거야 하고

아주 오만가지 무서운 생각이 우리의 머리를 스쳐지나가는데

그때 밖에서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렀어요.폐인

 

문자한 사람, 그놈 올것이 왔구나! 언니가 덜덜 떨면서

현관문쪽으로 갔습니다.현관문고리를 잠군채로 얼굴만 보려고

문을 살짝 열었는데, 장미꽃이랑 장갑낀손이 갑자기 쑥 들어오는거예요.

 

곧이어 쑥 들어오는 택배 쪼가리(문틈은 좁고 물건은 커서 쪼가리만 보이더군요)와

영수증.. "택배니까 문열어요 ㅋㅋ" 하는데 목소리가 은근 괜찮았어요 ㅋㅋㅋ

아까 그 오만가지 생각이 민망하기도 하고 안심하면서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자 "택배 보낸곳에서 덤으로 낑겨온 거예요."하면서 장미꽃 하나를

건네더니, 언니에게 택배물을 주면서 "애기야 이거 받으세요."

하던 그 택배기사..  어이구 잘생겼더라구요;;

 

자꾸 애기야,애기야하니까 언니가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택배물을 안받고있었어요 슬픔택배기사는 막 웃으면서 택배상자에다가

뭐라고 적고 바닥에 두고 갔습니다.

 

언니는 "OO아 저거 성희롱이지! 이런, 너네들 신고할테야"하고는

택배를 홱 들었는데 택배상자에는 뭐라고 써있더라구요

"물건구매할때 p.s에 [택배기사님 훈남이시면 폰번 주고가세요]라면서요

난 적고갈거에요 ㅋㅋ 010-XXXX-XXXX"

(나중에서야 기억한건데 장난스럽게 '난 호기심많은 애기니까요'..라면서

민망하지만ㅋㅋㅋ그렇게 썼던 기억이 막 나더군요)

 

네 맞습니다 그날 저희 언니는 뜻하지않게 훈남 번호를 받아낸거에요 음흉

재미있겠다 싶어 연락을 시작한 저희 언니와 그 택배기사오빠..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택배는 아는 분 대신 잠깐 하던 알바였고,

언니와 같은 대학 같은학번..이지만 다른과 ㅋㅋ학생이었대요)

지금은 만난지 1년, 사귄지 9개월이 다 되어가는 예쁜 커플이 되어있답니다:D

 

요즘 신종플루가 시끄러워 휴교다 뭐다 학교 쉬는 아이들이 많은데,

논다 하니 작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이렇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ㅋㅋ

 

비루하고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신 판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신종플루나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덧글 단듯 짜증도 나시겠지만 뭐 지금은 잘됐으니 예쁘게 봐주시구요 ㅋㅋ

 

추천수24
반대수0
베플흠흠|2009.11.03 20:33
많은 택배시리즈를 봐왔지만 이건 짜증이 몰려오네... --------------------------------------------------------------------------------- 처음으로 베플. 기분좋다~
베플|2009.11.06 08:56
택배고 뭐고 지랄해봤자 안생겨요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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