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뭐든 신상이라 자랑하는 전회사 남자동기가 있어요.
정말 지긋지긋한 놈이어요....
전에회사를 그만뒀어요.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이놈과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어요.
왜냐면 저만 그동기의 이야기를 들어줬거든요.
사실 그녀석은 좀 잘나가기는해요.
집도 잘났거든요. 그래서 잘해준건 절대. 아니에요.
몰랐거든요.근데 한달에 한두번씩 불러서 밥을 사줘요.
제돈주고 밥사먹기 아까운곳으로 데려가줘요.
그래서 만나요. 한달에 한두번이면 참을만 하거든요.
밥먹을때도 잘난척을 해요.
이제 한두번 말하니 그나마 덜해요.
이제 녀석이 숙달이 됬는지 돌려말하기를 시도해요.
말을 짤라요. 그래도 해요. 씹어요.
갈때 왠일로 차를 태워준데요.
아무생각없이 따라갔어요.
그런데 차가 바껴있었어요.
저는 눈치를 깟어요. 또시작하겠구나 했어요.
역시나 자랑을 시작해요. 전 속에서 무언가 역류하는 느낌이들어요.
하지만 참아요. 새차라니까요. 차자랑에 모자라서 네비자랑까지해요.
맵피AP7이래요. 그게뭘까요. 자꾸 쎄븐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들려요.
전모르지만 고개를 끄덕여줬어요. 창문을 열고 화를 삭혀요. 동기가 물어봐요.
속이안좋다고 둘러쳐요. 그러더니 물을줘요. 에비앙이에요.
그러더니 한강으로 차를 몰아요. 전집이너무나 간절히 가고싶어졌어요.
무서웠어요. 그러더니 속이 답답하냐고 자기가 해결해주겠데요.
난 집에가면 다나을것같다고 말했지만 씹혔어요.
네비게이션에서 노래가 흘러나와요.
뭔 네비게이션이 길안내안하고 노래가 나올까요.
가사도 나와요. 말달리재요.
좌절해요. 컴컴한 한강에서 한동안 그동기의 몸부림은 계속댔어요.
전 부끄러워서 돌아가실뻔했어요.
하지만 참았어요. 전 살아야했거든요.
씁쓸한듯 절 처다봤어요. 분위기가묘했어요.
전엄마에게 통화를 시도했어요. 보더니 집에 가재요.
그래서 무사귀가를 성공리에 마쳤어요.
하지만 고민이에요.
뭔가 더있을것 같은 예감이거든요.
어떻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