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을 죄악이라 볼 수 있을까.
(끄덕 끄덕)
정말 그렇다.
게으름은 관례를 불러온다.
관례라는 것은 없애라고 있는 것이다.
관례는 법이 아니다. 성문법이 아니다. 차라리 불문법도 아닌 것 이다.
이런 것은 따를 필요 조차 없고 없애고
제대로 된 것으로 명시하고 대체하여 성문화 하여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 내 돔의 싸움꾼들은 오늘도 기름머리에 검게 위 아래로 맞춰 입고서는
원래 해오던 것을 지키려고 한다.
마치 그것만이 길이라도 된다는 듯이.
그것만이 유일한 답이라도 된다는 듯이.
잠깐. 지킨다는 말은 너무나도 숭고하고 정의로워 보인다.
그것이 아니고 뺏기기 싫어 땡깡을 부린다고 하는 편이 낫겠다.
그 무리들은 바꾸려 하지 않고 바뀌려 하지 않는다.
현상 유지는 그들의 초 목표이다.
그 모든 것은 그들의 게으름 때문이다.
게으름은 부귀 영화이며
게으름은 안락함이며
게으름은 방패 막이며
게으름은 자신이며 자신의 가족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게으르지 않고 좋은 것도 더 좋게 바꾸려 했다면, 마치 대리생 CF 속 여대생의 대사처럼.
이 나라는 제법 살만 했을 것이며 이 우주는 제법 살만 한 행성이라 일컬어 졌을 것이다.
{'망'한국당에서 '망'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파란 색 물결은('죽'방부는 물론) 여전히
우리 내 삶 속에 산산히 흩 뿌려져 깊숙히 스며 있다. 우리는 그 물이 어디에 묻어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로, 그들의 게으름을 마치 정의인냥 믿고만 속아왔다.}
늙은이들의 게으름은 여과 되지도 않은 채 우리 젊은이들에게 스며져 내려 와버렸다.
나는 오늘 아침부터 이와 비슷한 문제로 빌어먹을 놈들과 다퉈야만 했다.
그들의 게으름으로 인해 생겨난 부조리와 악폐습, 관례를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
그들은 게으름과 더불어 계급이라는 허무맹랑한 권력으로 자신보다 하급의 인간들을 짓눌러
그들을 몸과 마음을 짓물게 한 죄가 있다.
나 역시 겪었고 더는 그것을 밑으로 흘려보낼 수가 없었다. 그것이 물이라면 좋았을 텐데
그것은 물이 아니고 좌변기를 통해 내려가는 똥과도 같은 정말 더러운 악폐습이었기 때문이다.
더는 나 이후의 사람들이 똥을 만날 수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이걸 쳐다 본 후, 자신이 조금이라도 울컥하거나 찔리거나 하는 부분이 있다면
나랑 평생 쌩 까고 살아가라.
난 잃을 게 없고 더 무엇을 얻고 싶지도 않으니까.
솔직히 이 빌어먹을 인맥 블로그 체계에서 맺은 인간들 중 저와 다를 바 없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지
나는 상상 조차 하기가 싫다.
알아서 쌩 까도록. 이상 전 달 끝.
그리고
게으름은 확실히 죄악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