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카페알바女의 커피전문점 알바경험담

코푸치노 |2009.11.08 04:17
조회 10,108 |추천 12

안녕하세요! 방긋 얼마전까지 커피전문점에서 일했던 

병아리 알바생이랍니다~ 

 

톡 구경만 했었는데 알바에 관한 재밌는 글이 많이있어서

그간 일하면서 여러가지 일, 사건(??)들을 써보려고 해요~

(처음이다보니 톡 정말 시작하기 어렵네요ㅠㅠ)

 

재미없어도 재밌게 봐주세영~ㅠ.ㅠ

 

그럼 시작해볼게용!

 

 

1. 에스프레소 시키고 물달라는 손님~

에스프레소는 양이 매우 적고 진한 커피입니다!

근데 주문하시구 쓰다면서 뜨거운물을 달라고 그러시는분이 많이계세요....

어쩔수 없이 드리긴 합니다만 물타면 아메리카노 커피가 되죠ㅜㅜ

몇백원 아끼려고 에스프레소 시키시는 분들~ 자제해주세요ㅠㅠㅠ

 

 

2. 카페에서 드신 샌드위치, 케익(빵 종류) 다 헤집어 놓는 손님~

혹시라도 재탕할까봐 마구마구 뒤섞여 놓고 가시는분 계세요...

물론 요즘 먹거리 갖다 장난치는곳 많아서 그러는거 알지만

케익이나 샌드위치는 절대 재탕 할 수가 없습니다ㅠㅠ

거기에 설탕,프림 다 뿌려놓으시고 영수증 다 찢어올리기 까지 하시면.....어휴ㅋㅋ당황

 

 

3. 통화하시거나 엠피 들으면서 주문하는 손님들ㅠㅠ

개인적으로 격하게 싫어하는 유형이예요...ㅋㅋㅋ

그래도 최대한 목소리높여 주문 받는데도 계속 '에?' '뭐라고요?' '뭐?' '어?'

버럭 제발 이어폰좀 빼주십쇼ㅋㅋㅋㅋ

특히 현금영수증 처리할때 필요한 핸드폰번호...말씀하실때

아웃사이더 속사포랩 뺨치는 실력으로......못알아들으면 되려 화내시고ㅡ..ㅡ

아....손님...저 귀 안좋아요ㅠㅠ

 

 

4. 컵 깨뜨리고 아무말 없이 가시는 손님

컵 깨뜨리셔도 물어내란 말 안합니다...ㅠ 혹시나 컵 깨뜨리셨다면

깨졌다고만 알려주세요! 저희가 다 알아서 처리해요...

제발 아무말없이 원래 모양 그대로 깨진 조각 붙여두지 마세요

부모님뻘 되셨던 부부 덕에 팔뚝에 흉터가 아직도 남아있어요통곡

 

 

5.다짜고짜 반말하는 손님

안그런분들이 훨씬 더 많으시지만!!!!!!!

일부 30대 초중반 된 분들... 어쩜 그렇게 말씀이 짧으세요ㅠ

 

그분 : 핫코코아 하나.

저 : 핫초코 한잔 주문하신거 맞으세요? 방긋

그분 : 아니ㅡㅡ 그거말고 핫코코아 달라고ㅡㅡ

 

어쩌라고 버럭

 

 

6.킹오브 진상 한 분

어떤분이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하시고 나서

그 다음에 문제의 여자분이 카페라떼와 홍차를 주문하셨어요

바빴을때라 앞에 분이 주문하신 아메리카노가 뒤늦게 나왔고

저는 아메리카노가 나왔다고 콜링을 했습니다

---

 

저 :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한잔 나왔습니다~!

 

얼마뒤 문제의 여성이 저에게 오더니...

 

문제女 : 언니, 저 이거 안시켰거든요? 언니 왜그러세요? 정신좀 차리셔야 겠어요?

 

(그때 그 여자분-_- 표정이 이랬습니다.)

 

 

그 사이에 아메리카노 진짜 주인분이 오셔서 커피를 찾아가셨고

문제녀가 계속 저를 주시했습니다 -_-

카페라떼가 만들어지자 저도 홍차를 준비했어요

티백에 뜨거운물을 붓고 차를 우려냈어요

 

근데 그 과정을 목격한 문제女 왈...

 

문제女: 어? 뭐야, 그거밖에 안넣어요? 뭐 그래요? 언니 진짜 정신좀 차리셔야겠네

            왜그래요 언니?

 

 

 

.

.

.

 

꺼져버려 맘에 안들면 딴데가서 처먹어

 

 

 

 

 

라는 말을 속으로 외쳤습니다 

 

그 문제녀는 뭘 기대 한걸까요...

뭐 꽃잎 따다가 데코 해주길 바란걸까..??

홍차에 생크림이라도 올려줄걸 그랬나....?

 

 

아... 뭔가 아쉬워.

 

그 여자분... 승무원인 그 분...그때 명찰 다 봤어요.... *^^

조만간 외국가는데 그 항공사 꼭 이용할게요!

컴플레인 부터 걸어드리겠습니다 짱

 

 

-그 외 에피소드 #1

혼자 가게를 맡고 있던 날이였어요. 어떤 남자분이 들어오셨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더군요.. 근데 주머니 이리저리 다 쑤시더니

3천원 가량 나왔고, 나머지 금액은 디스카운트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딴청

초난감한 상황!!! 어찌 해야될지 몰랐던 당시 유도리 없던 저로썬

안된다고만 반복했어요. 그 때 마침 뒤에서 빛나는 머리 벗겨진 외국인 아저씨!

지갑에서 돈을 꺼내시더니 남은금액은 이걸로 해결하라며

거스름돈은 필요없다 하시고 웃으며 가셨어요..

그 때, 그 훈훈한 분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그 외 에피소드 #2

오후쯤인가, 차림새가 누추한 어떤 남자분이 들어 오셨어요

자리에 앉아서 갑자기 주머니에서 뭔가 꺼내시더니

 

 

헉...........

 

맥X 커피를......타...먹으...시더라구요......폐인

 

.........................................폐인폐인폐인

 

 

 

 

 

 

 이상 글 줄일게용! ㅋㅋ일어났던 일들은 많은데

생각도 잘 안나고 톡커님들 워낙 재치있으셔서

재미있게 글을 못쓰겠어요~~ ㅠ.ㅠ

 

 

 

톡커님들 반응이 죄다 이럴까봐 걱정스럽네요 ....ㅠㅠ 

 

아무튼 일하면서 크고작은 일들 정말 많았어요~

일하는동안 제 크고작은 실수 이해해 주신 직원분들,손님분들 모두 감사드려요ㅎㅎㅎ

덕분에 제가 일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른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종종 거기서 일했을때가 생각나네요ㅠㅠㅋㅋ

톡커님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추천수12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