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정말 딸부자입니다. -_-;
딸이 4 명이라 아들을 절실히 원했던 부모님에게 마침내 ' 레어 템(?) ' 을 안겨드린 러브
러브가 엄마 뱃속에서 힘차게 나오던날
부모님은 이리저리 소문 내고 다녔으며 어머니는 매일 러브 바지를 훌렁 벗겨 곧휴가 사라졌나 안 사라졌나
확인하셨습니다 -_-;;;; 행여나 사라질까봐 언제는 꼭 붙들고 주무셨다는 어머니.
게다가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던날 주위 간호사들한테 만원씩 가슴팍에 넣어주셨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 정말... -_-* 잇힝
허나 , 힘들게 태어난 아들이 이렇게 허당이라 죄송할뿐입니다...ㅠ
# 친 누나 4 명이 부럽다고 . . ? -_-;;
러브는 어렸을때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다르게 자랐다.
그렇다고 , 3살때 곧휴 털이 나고 5살때 겨드랑이 털이 났다는게 아니라. -_-;
평범한 가족들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에서 자랐다는 표현이 확실하겠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께는 왕자 소리 들으면서 커왔고
주위 사람들에겐 언제나 ' 막둥이 ' 라는 호칭을 얻게 된 러브
하지만 누구나 러브 를 좋아해주진 않았다 -_-
바로 , 누나들이 날 항상 실험대상으로 여겼던것...
무엇을 사면 무조건 나한테 실험한다 ㅠㅠㅠ
누나들의 행동은 정말 노골적이고 공포 그 자체였다....-_-
# 매니큐어
큰 누나: 잇힝~ 우리 이쁜 남동생 매니큐어 발라줘야징~
러브: 매니큐어가 모야?
큰 누나: 존내 간지나는거야 ^^
서서히 칠해져가는 내 손톱-_-;
어느날 엄마는 내 손톱을 보시더니 오열하셨다-_-;
엄마: 어떤 년이 이거 발라줬어..? 응?
러브: 큰누나 년
큰 누나의 비명소리..
그리고 엄마의 튼실하고도 재빠른 발놀림...
러브는 그때 당시 엄마한테 개기면 X된다 라는 인식을 갖게된 계기였다;;
엄마: 야이 미친뇬아 !!-_- 어떻게 낳은 아들인데 이딴걸 발라 !? 응 ?
큰 누나: 꺅!! 아..아냐!! 요즘은 이쁜 남자가 대세라구 !
엄마: 네 년 눈깔에 매니큐어 바르기전에 한마디만 더 지껄여봐!!!
누나들이 큰누나가 뒤지게 맞는것을 목격하자 -_-; 러브에게 매니큐어를 들이밀지 않았고
뒤늦게 귀가한 막내누나가 서랍에서 매니큐어를 꺼냈다.
막내 누나: 매니큐어 발라주께 일루와봐
러브: 나 이미 큰누나가 발라줬는뎅.
막내 누나: 에이.. 아깝네.. 역시 빨라야 산다니까, 그럼 발톱에 발라야지~ 룰루랄랄~
아맨......
# 고데기
어디서 고데기를 구해온 셋째누나 -_-;
셋째 누나: 낄낄낄 드디어 고데기 템을 입수했삼 ~ 부럽쥐?
막내 누나: 그걸로 뭐하는건데 ?
셋째 누나: 그러니까, 웨이브 있지? 머리 웨이브 꼬아주는거야 ~
큰 누나: 어떻게 쓰는지 알어 ?-_-
셋째 누나: 세삼스럽게.. 언제 우리가족이 뭐 알고 썼어? 쓰다보면 익히는거지 !ㅋㅋㅋㅋ
큰 누나: 러브한테 실험해보자.-_-ㅋ
막내 누나: 저번에 털린거 기억안나??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쑤셔.
큰 누나: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막둥이 일루와봐
러브: 응?? 왜??
큰 누나: 누나가 이쁘게해줄게 ^^
러브: 또 이상한거 바르려구?
큰 누나: 그거보다 더 간지나는거야, 너 만화케릭터 누구 좋아해?~
러브: 드래곤볼 초사이언 좋아해 ! 해줄수있어~?!
큰 누나: 닥쳐 캔디해줄게^^
-_-; 결국 목적은 캔디였다.
엄마가 머리를 깎자고 하던날, 누나들은 일제히 말렸던 이유가 이거였단말인가..
여차저차 캔디가 된 러브는 상콤하게 놀이터를 나가 남자아이들과 숨박꼭질을 하려다가 캐 왕따를 당한뒤ㅠㅠ
여자들 앞에 가서 고무줄 놀이 하던걸 구경했었던 러브-_-
이게 바로 내 어렸을때 최고의 굴욕 이였다.
놀이터에서 돌아온 러브는 엄마에게 그만 딱걸리고 만다.-_-
가족 모두가 티비보고 있는 순간 누나들은 경직했고 둘째 누나만 여유롭게 러브를 쳐다보고 있었다.
둘째 누나 : 저색히 머리 왜 저래?ㅋㅋㅋㅋ 아 죤나 웃겨 !! ㅋㅋㅋㅋㅋ
엄마: ㅋㅋㅋ 이거 한년 당장 뛰어나와 ㅋㅋㅋㅋ
엄마의 얼굴에 웃음이 피자 당당히 나온 큰누나 -_-;
큰 누나: 이쁘지?ㅋㅋㅋㅋ 내가 했어 ! 잘했찌~ ㅋㅋㅋ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썅년ㅋ
큰 누나: ㄳㄳ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ㅋㅋㅋㅋㅋㅋ
큰 누나: 더 이쁘게 할수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ㅋ
큰 누나:ㅋ
그날 엄마는 큰누나한테 밥 조차 주지않았다.
그 이유는 엄마한테 무지하게 맞아서 숫가락 들 힘도 없었다고...-_-
# 꼬추
남매중에 꼬추달고 다니는건 나밖에 없었다.
엄마는 매일같이 꼬추가 달아날까 , 아니면 가위에 내 꼬추가 싹둑 두 동강 날까 무서워서
여름에도 팬티, 내복 셋트로 입혀 돌아다니게 했다.
그러나 누나들은 마치 꼬추에 굶주린것처럼-_- 그 방어벽 들을 홀라당 벗기고 돌아다니게 했다;
누나들은 항상 자신의 방을 가다가 러브가 지나가면 불러서 꼭 알밤까기 형식으로 내 에그를 치던 누나들..
하지마... 어려도 조카 아퍼-_ㅠ...
달린 사람만 알수있는 그 고통... 오장육부가 마치 알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그 느낌...
어느날은 엄마가 누나들을 모두 불러내 따졌다.
엄마: 자꾸 막둥이 바지좀 벗기지마 !
큰 누나: 한 여름에 내복입히는 엄마가 어딨어 !!
막내 누나: 애 땀 흘리는거 안쓰럽드라,
둘째 누나: 걱정마 꼬추-_- 안도망가.
셋째 누나: 엄마도 예민해서 탈이야. 쯧쯧
그때 뜬금없이 러브는 태러를 해버렸다 -_-;
러브: 엄마 큰 누나가 자꾸우~ 알~ 건들여서어~ 아파아~죽겠어어!
엄마: ㅋ
큰누나: ㅋㅋ
엄마: 일루와 ^^
갑자기 현관문 앞으로 욜라 뛰어가는 큰누나...
큰 누나는 정말 그때 가출인지 뭔지; 친구집에서 엄마가 용서할때까지 머물렀다고 한다.-_-
# 둘째누나
러브는 항상 누나들에게 떠밀려 맛있는것이 밥상에 있으면 젓가락 조차 못 댔었다.
그런데 안쓰러웠는지 할머니가 매일 몰래 챙겨뒀다가 누나들 없을때 먹이고,
맛있는 과자도 러브는 혼자 먹었다.
그러나... 둘째누나는 식성이 꽤 좋은 누나 인지라 먹을거에 대한 후각도 뛰어났나보다 -_-;
할머니 방에서 몰래 먹던 러브는 그만 둘째 누나에게 딱 걸리고 만것....
둘째 누나: 막둥아 나눠먹자아~~
러브: 안돼! 할머니가 나 혼자 먹으랬단말야
둘째 누나: 나눠먹으면 내가 87단 변신로봇 사줄께
러브: 와!! 진짜!?
둘째 누나: 누나가 언제 거짓말했니?
러브: 응! 다먹어 !!
둘째 누나가 다 먹을때까지 기다린 러브는 87단변신 이라는 로봇에 대해 가슴 설레이고 있었다.
둘째 누나: 다 먹었다. 이 과자봉지좀 저기 쓰레기통에 넣고 와
러브: 웅 !
러브는 87단 변신 로봇 사러간다는 마음에 재빨리 그 현장에 가봤으나 둘째 누나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물고기 한마리가 힘차게 파닥파닥 거리고 있었다.
지금은 추억이고, 다 희미하게 웃음지어 지는 사건들.
사건도 많았고 웃긴일도 많았지만 힘든일도 많았었죠.
그러나 지금은 너무 회색 공간에 가쳐서 사회라는걸 실감하고 있는 누나들..
부모님이 이혼해서 지금은 따로 사시고 새엄마도 계시지만 누나들은 어머니쪽에 기울어져있고
저는 아버지가 맡고 계십니다.
어머니, 저 참 많이 아끼셨는데 저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여자저차, 이렇게 됬네요
시간에 떠밀려 살다보니 누나들은 다 결혼했고... 조카들도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비록 아버지와 저는 누나들 결혼식에 한번도 못갔지만
그래도 아들딸 잘낳고 사는거 보면 어렸을때 그렇게 철없던 누나들이 언제 이렇게 아줌마가 되었나
낮설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저번날은 누나 4명이 모두 모여 아버지를 뵈러왔었습니다.
다 모이기도 힘들텐데 시간도 빡세게 내어서 조카들 안고 왔는데 왠지 우습더군요 ㅋㅋ
큰 누나는 같은 지역에 살아서 자주 보는데, 다른 누나들은 너무 떨어져 살아서 보기가 힘들기에
저를 데리고 가까운 식당에 갑니다.
식당에 들어서자 자리가 마련되고 그 자리에 앉아 시킨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물수건이 각자 자리에 하나씩 놓여지고 컵, 그리고 수저 젓가락 아줌마께서 모두 성인으로 보셨는지
소주잔도 제 앞자리에 놓여지더군요.
러브: 저는 아닌..
셋째 누나: 얌마 괜찮아 , 이제 다 컸구만 뭘 아빠한텐 비밀로 하고 누나들이 다 컸으니까 괜찮아 마셔마셔
큰 누나: 야 그래도 아직 어린데, 무슨 술이야
막내 누나: 요즘 애들 술 담배 다 하는데 얘는 너무 순진 하게 자랐잖아 마셔봐야 나쁜건지 좋은건지 알지
둘째 누나: 맞어 너 왜 이렇게 깐깐해졌냐
둘째 누나는 -_- 큰누나한테도 야 라고 부릅니다;;
셋째 누나: 그나저나 막둥이, 너 여자랑 자봤냐?
러브: 자볼리가-_-
셋째 누나: 절때 사고치지마라, 만약에 하고싶거든 콘돔 사서 해 . 요즘 자판기에서도 팔드만
둘째 누나: 아냐 믿을게 못돼. 그냥 마지막 순간에 꺼내서 다른데다가 뿜어
막내 누나: 그러다가 조절못하는 인간도 은근히 많은데 뭘
러브: -_-.... 큰누나 어떻게 해봐
큰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 누나: 그럼 탁탁탁은 쳐봤냐??
러브: 아놔 왜 자꾸 이야기가 이렇게 나가는데 ~ !!
둘째 누나: 풋, 털이나 있으려나?
러브: 있어 있다구 !!
큰 누나: 음.. 못믿겠는데..? 벗어봐 ^^
러브: -_-......
누나들은 자라면서 그리고 결혼하면서 변한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엄마로써 책임감 또는 아내로써 책임감을 갖게 되었지만요.
그러나 아직도 막둥이를 못살게 구는 그 동심은 전혀 바뀐것 같지 않군요.
여러분도 형제, 자매, 남매 있겠지요??
정말 많이 다투고 많이들 싸우셨을겁니다.
물론 저는 나이차 가 심해서 -_-; 싸우지도 못하고 개털렸습니다만;;
나중에 가면 정말 의지되고.... 힘이 되는건 누구도 아닌 가족,형제같습니다.
모두 아줌마가 된 누나들을 보며 저는 오늘도 낮선 기분을 맞이합니다.
꾸깃꾸깃 내 주머니에 항상 만원짜리 지폐를 넣어주는 큰 누나...
내 옷장을 열어보더니 옷을 하나 사러가자던 둘째 누나
뭐 가고 싶은곳, 먹고 싶은곳 없냐며 꼬치꼬치 묻던 셋째 누나
시험 잘봤냐며 내 성적표를 보더니 웃으며 " 우리 가족은 왜 다 이모양이냐 ㅋㅋㅋㅋ " 라는 막내 누나
그리고 막내누나... 제가 어렸을때 심심하면 까대던 누나입니다.
궃은 심부름 모두 저 시키고 남자친구한테 차이면 항상 저를 걷어차던 막내누나-_-...
조카한테 가드 올리는법좀 알려줘 누나 ^^
MY LOVE SI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