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훈남 ㄴㄴ 혼남 나쁜남자 ㄴㄴ 그냥 나쁜놈
고기먹는 스님입니다.
요새 네이트 톡에 빠져 살고 있다가
오늘 저에게 네이트 톡같은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들 얼마전에 네이트 톡이었던 소개팅 뒤바뀐 사연들 아시죠?
원래 소개팅하려던 사람과 다른사람과 소개팅하게되서 오히려
그게 인연이 되어서 결혼까지 가게 되었다는 훈훈한 사연!!!
오늘 그런 일이 저한테 생겼어요 ㅠ
완전 따끈따끈한 신작~~
필자는 오랫 쏠로 생활로 외로움에 지쳐있었죠
그러다 어떻게 컴퓨터를 통해서 알게된(알게 된지는 몇달 됨)
여성분과 12시가 지났으니 어제 만나기로 약속을 잡게 되었죠...
주말알바를 하기 때문에 저녁시간에요
알바를 평소에는 남자들만 하기 때문에 머리도 잘 안감고 가고 ㅋㅋㅋ 수염안밀고
츄리닝에 바람만 피할 정도에 흰 거적떄기 하나 걸치고 가요
근데 어제는 알바하고 바로 갈 생각에 평소에 잘 신지도 않는 구두에 코트에 머리도
감고 거기다 왁스에 렌즈,거기에 BB크림까지 발라버려 나름 신경을 썻어요...
옷은 불편했지만 조금있으면 나와 다른 염색체를 가진 생명체를 만난다는 생각에
일이 힘든지도 몰랐어요 그렇게 어느덧 시간은 다가고
소개팅녀를 만나기로 한 대학로(혜화)에 갔어요.. 약속시간 보다 30분 미리와서
그 전날 이웃사람한테 찾아본 괜찮은 술집도 가보고(자리 있나 예약은 혹 다른데 가고싶어하실 수도 있어서)이것저것 만반의 준비를 다 했죠...
어느덧 시간은 7시 30 약속시간이 다되었죠.. 제 가슴은 쿵닥쿵닥 ㅋㅋㅋ
싸이로 예전에 사진을 보긴했지만 예전이고 사진이 한 장 밖에 없어서 사실 누군지 모르고 나갔어요... 전 그냥 여자라는 존재가 그리웠어요 ㅠ
아무튼 혜화역 4번 출구 벤치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여자분이 두리번 두리번 거리시더라구요.. 핸드폰을 보시면서...저는 그래서 저 여자분인가 해서 여자분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그 분도 핸드폰을 보시더라구요 아 그래서 저분이 확실하구나
해서 다가갔죠..
아 근데 와우 지금까지 소개팅은 몇번 해봤지만 이런 분은 처음이에요...
귀여우면서 섹시한 아 ㅠ 귓속에서 알렉스의 달달한 목소리가 들려요
숨겨왔던 나으~
저는 연신 올레를 외쳤어요.. 그 분과 간단한 인사를 하고 제가 봐두었던
호프에 갔어요(THE STXXX 뚜레주르2층)
오늘 주님께서 그동안 힘들었다고 상 주시는거 같았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호프에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기다리는데 기다리는데...
왜 그 만나기로한 여성분에게 전화가 오는거죠...
그분은 지금 제옆에서 저렇게 해맑은 미소를 보내는데...
전 잠시 패닉이 왔어요...어머니가 제가 친아들이 아니라고 하는것보다 더 충격이었어요..
전 어안이 벙벙해서 그 분에게 이름을 물어봤어요..
그런데 이 여성분도 몬가 이상하다는걸 이제 느끼셨나봐요...
저희는 곧 소개팅 상대가 바뀌었다는걸 알았어요..
톡에서는 여기서 저여자분과 잘되면서 끝나요
저는 달라요 저는 역시 안생겨요
저는 계속 여자분께 전화는 오지 혼란스러워서 이성이 마비되었어요...어버버버
그녀를 그냥 인사로 보내요 지금도 후회가 되요
최소 이름하고 번호는 물어봤어야 되는건데
이것도 인연인데 저는 그분 맘에 든다고 오늘 저랑 같이 놀면 안되냐구...
이미 버스는 갔어요
저는 원래 소개팅 하는분 만나러 다시 혜화역을 갔어요
원래 만나려한 분은(그분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 아까 그 분 몸에 2배는 되시는거 같아요 저 무서웠어요
그 분 보고서 아까 그분이 더 절실히 생각났어요...막 심장은 뛰고 마치 로또 장난삼아 번호 적었는데 그게 1등 당첨된거 같은 그런 기분
아 몬가 기분이 이상해요...원래 만나시기로 한 그분꼐는 정말 죄송하지만
아까 그 분 보고싶어요.. 지금 이 분은 너무 무서워요..
그래도 멀리서오셨고(물론 제가 2배 이상갔음)해서 같이 저녁이나 먹으러 갔어요..
사실 저녁 별로 먹고싶지 않았어요... 첨 부터 이 쪽 분을 봤으면 그래도 이렇지는 않았을 꺼에요..물론 잘해본다는건 아니고
그냥 형식적으로 밥만 먹어요...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걍 처묵처묵해요
아직도 소화가 안되요...아까 그 분 생각(밀려오는 후회 아쉬움) +어떻게 해야 이 분께 상처를 안드리고 헤어질까 이런 생각에 무슨 여름도 아니고 땀이 비오듯 나요
그냥 일이 생겨서 정말 죄송하다고 이분을 보냈어요...정말 죄송해요ㅠ 저는 친구한테 혜화역앞에서
신세타령을 해요 아까 그 분 혹시나 볼수 있을까
발이 떨어지지 않아요... 이 곳 저곳 아까 그 분이 사라진 곳을 살펴봐요
이제 끝일꺼 같죠?아니에요
이제 집으로 가려는데 거기 성대쪽 방향 던킨 쪽에서 그 분과 소개팅남 둘이서 가는것을 마주치면서 지나쳤어요 자세히는 못봤지만 여자분은 절 보면서 웃으신거 같아요
슬퍼요 ㅠ
저도 모르게 그분 일행을 따라가게 되었어요(점점 범죄 ..스토킹 시작)
일단 그 쪽 소개팅남은 제대로 못봤지만 한눈에도 훈남 OF 훈남이네요
키가 188이상되는거 같고 얼굴도 잘생겼어요... 눈물이 나요
저도 나름 키(182)에 구두 신음(비율 성기망) 근데 일단 키도 작고 얼굴에서 상대가 안되요..
무슨 생각인지 저는 그 일행을 계속 따라갔어요...(미친듯 무슨생각인지)
그 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이제 부터 열폭시작)
그남자 나빠요! 여자랑 같이 걷는데 담배를 계속 펴대요 (저는 담배안함 나 WIN)
그남자 나빠요! 여자랑 같이 걷는데 차도쪽으로 걷게해요 (나는 차 부딪혀도 됨)
그남자 나빠요! 하이힐 신은 여자를 30분 넘게 걷게해요(난 왜 30분 넘게 따라가는거냐)
그남자 나빠요! 눈이 2개에요(뭐임?무리수 ㅈㅅ)
결국 처음 왔던데로 다시 오더니 또 다른데를 가네요(아까 거기 던킨있는데)
이미 많이 친해진듯 했어요 여자분 웃음소리가 비수가 되서 제 가슴에 꽂혀요
운명같은 사랑 이런거 다 거짓부렁인가봐요...
그런건 바라지도 않아요...아 여자친구 생기면 국빈대접해줄수 있는데 진짜 잘할 수 있는데
왜 준비된 남자 왜 거들떠도 안봐요 지구여자들 나빠요
결국 집에 오는길에 버스안에서 다듀에 SOLO를 들으면서 자기 위안을해요
친한 친구 불러내서 술한잔 하려다 내일 생각에 베스킨라빈스 블라스트나 쳐묵해요
(초식남이에요ㅋㅋ)친구는 여친 자랑을 해요 이 새퀴 목을 비틀까 잠깐 고민했어요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혼자 일꺼같아요.
글 쓰는데 눈에 안개가 끼나 뿌옇게 효과 했나 ㅠ
P.S혹시 오늘 혜화역에서 7시 30경 검은색 마이 검은색 스타킹 청색핫팬츠 갈색 가방 메신 그 여성분 저랑 소개팅 할뻔했던 ㅋㅋ
이 글 보시고 이 존재 1%라도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흙흙
P.S 2 다른 분들도 친하게 지내요 남자분도 괜찮아요 왜 게이짤방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