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여성은 남친 B를 주변인 소개로 만났습니다.
나이가 이십대 중반을 넘어섰기 때문에 결혼을 전제로 만났다고 합니다
만난지 몇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B 집안에서 결혼을 하자고 보채서
상견례를 했다고 합니다. 상견례 자리로 잡은 식당부터가 맘에 들지 않더랍니다.시아버지 될 사람이 그자리에서 자기자랑을 널어 놓더랍니다.그리고는 작년에 자기딸 결혼하는데 예단비로 1500만원을 해갔다고..이건 A보고도 그만큼 내놓으라는 얘기 아니겠습니까.솔직히 자기가 벌어 시집가는 A 집안으로썬 그돈이 참 큰돈입니다.그리고 전문직이나 대기업같은데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었으니 월급을 다 모아 놓았다고 해도 대학다니고 그뒤 2~3년 벌었는데 얼마나 모았겠습니까.여자쪽 집 사정은 중하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한테 아쉬운 소리는 안하고 정직하게는 사는 사람들인데.그날 다른식구들은 입도 뻥끗 못하고 시아버지 될 사람혼자서만 얘기하다시피 했다고.그집식구들은 다들 아무 소리도 못하더랍니다.A 엄마는 그집은 아버지가 왕이고 시어머니 될 사람이고 아들딸들도 꼼짝 못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집에 가면 맘고생 할꺼 같다고 했답니다.
뭐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결혼을 하기로 했고,날짜로 잡았는데
점점 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다 보니 B의 나쁜점이 점점 보이게 된거죠. 시간이 갈수록 시아버지 성격을 닮은게 눈에 더 띈 겁니다.
그리고 B집안에서 A에게 그동안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준 모양입니다.시아버지 될 사람이 소히 말하는 삼척동자쯤 되나 봅디다.
많이 가졌다고(제가 볼때엔 재산이 그리 많아 보이지도 않더만) 여자집안 무시도 했나봅니다. 여타저타 소소하게 들은 얘기들이 많지만 혹시나 B남자가 볼까 다 쓰지는 못하겠군요.
전부터 이런저런 말로 결혼을 못하겠다고 얘기를 꺼냈을때 남자는 대꾸도 안하더라고 완전히 결심을 굳힌 여자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파혼을 얘기했는데
남자가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처음엔 다시 잘해보자면서 회유책을 쓰더니 그래도 안되니까 고소를 하겠다고 했답니다.삼십년 가까이 살면서 경범죄하나 저지르지 않고산 A로서는 고소라는 말에 심장이 뛰고 손까지 떨리더랍니다.A주변인들은 고소는 못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줬습니다.
뭐 남자측에서 결혼식장 예약도 했을꺼구요.
날잡고 덜렁 아파트전세 계약도 해버렸다고 합니다.그아파트는 낡고 오래돼서 A여자가 싫다고 했다고 합니다.계약한뒤 아파트에 가서 A여자가 뭐라고 했더니 리모델링을 좀 했나 봅니다. 세상에 전세집을 자기돈 들여서 리모델링 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처음에 결혼할때는 집을 사준다고 했는데 나중엔 전세 얻어준다면서 낡은 아파트..
뭐 말이나 안꺼냈으면 괜찮죠.
이건 뭐...
시아버지가 삼척동자같다는 말은 했죠?
감투도 참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그지방 유지라고 하던데..
뭐이런저런 회장 선거 이런거 많이 하시고 경력도 있으신듯..
그래서 고소나 소송도 참 좋아(??) 하신다고..
남자가 고소한다고 해놓고 또 전화가 와서는 다시 잘해보자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다.
여자는 고소할려면 하라고 했습니다.
돈 물어주더라도 이결혼 못한다고.그랬더니 남자가 대뜸 그럼 1500만원을 내놓으라고 합니다.무슨 애들 장난감 사는것도 아니고 두루뭉실하게 계산을 한답니까.무슨계산이 그렇냐 그렇게 큰돈은 난 못준다고 얘기했고 남자는 또 협박을 하더랍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이 지나 남자쪽으로 와서 사과를 하라고 합니다.A여자 부모와 함께 말입니다.A여자는 그럼 돈을 안줘도 되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그래도 할도리는 해야되겠다 싶어 멀지만 사과를 하러 갔답니다.근데 사과하는 자리에서 시아버지될뻔한 사람에게 전화가 왔었는데그자리에서 통화를 하더랍니다.시어머니될뻔한 사람과 당사자인 A,B는 그자리에 없었다고.근데 통화를 끝내고 나서 A집안 사람에게 지금통화한 사람이 경찰인데 고소를 할수도 있다고 했답니다.이게 무슨 소립니까..A 엄마는 그소리에 심장이 떨려서 한마디도 못했답니다.그리고 나더니 약 보름간의 시간을 줄테니 잘 생각해보라고.무엇을 말인지.. 그뒤 법을 좀 아는 지인의 말을 빌려 내용증명을 보냈더니B남자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고, 모든 잘못은 A여자에게 있다고 메일을 보냈습니다.그러면서 자기네들도 내용증명을 보낸다고.그뒤 내용증명이 왔는데 말을 들어보니 어이가 없더군요.여자가 결혼을 못하겠다고 그만두자는 말을 몇번을 말해도 소귀에 경읽기라 홧김에 그냥 남자친구가 있다고 문자를 보냈나 봅니다.그남자측에서 보낸 내용증명에는 A여자가 계획적으로 B남자에게 접근을 했다고그리고 남자친구와 짜고 금전적으로 무언가를 취득할려고 했는데 수포로 돌아가자 파혼을 요구한거라고 적혀져 있으니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행하지 않을경우 그 문자를 증거로 제시하겠답니다.지인이 소개 받으라고 해서 소개팅으로 만난 사인데 이게 무슨 개 풀뜯어먹는 소립니까.자기집이 뭐 우리나라 100대 기업안에라도 드는 부자랍니까??그런집도 아닌데 무슨 계획적으로 접근을 해서 이윤을 취합니까.그깟 돈 없어도 잘 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그리고 내용증명엔 청구금액이 나열되어 있다고.상견례비용부터 시작해서 집리모델링 한거며, 전세금대출이자(이건 또 길어야 3개월도 안지났는데 1년치 이자를 내놓으라는 건지..), 선물대까지..선물대금 이건 또 뭐지라고 생각했는데..파혼 얘기 나왔을때 남자가 자기가 선물해준거 다 내놓으라고 했답니다.핸드폰까지 싹~다자기가 먼저 보내왔다고 합니다.치사해서 가지고 있던 물건 다 뒤져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서 보냈답니다.그러니 선물대 청구금액은 명절날 보낸거같다고 하더군요.누가 보내랬습니까.자기네들이 좋아서 바리바리 싸보낸걸 그걸 돌려보냅니까.무슨 큰선물 보냈다고.며칠까지 돈 보내라고 날짜까지 적혀져 있다고 하는데 뭣하러 보냅니까.안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답니다.이건 소송이 들어와서 법원에서 주라고 해도 줄까 말까인데 뭘 줍니까?여자측에서 가만있었더니 위자료 청구소송이라도 해야할것 같네요. 내용증명도 아버지 이름으로 보냈더군요.A여자가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이 B입니까 아니면 그의 아버지 입니까?들어본 결과 B는 아버지가 이래라 하면 이래하고 저래라 하면 저리하는 꼭두각시같더군요.현재 상황은 이렇다고 하는데... 일단 파혼한것은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앞으로 법쪽으로 문제가 될꺼 같은데 여자측에서 걱정이 많이 되나 봅니다.이래저래 곁에서 보기 안타까워 톡커님들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주저리주저리 혼자 떠들어 댔습니다.A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데 제가 해줄게 없네요. 적어 놓고 보니 두서도 없고 참 기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