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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이들의 재능과 열정을 키워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보리 |2009.11.14 16:04
조회 2,397 |추천 0

며칠 전 수능 바로 전날 여중생 두명이 학교생활이 어렵다며 동반자살을 했던 적이 있었죠. 그래서 혼자 열(?)이 받아서 다이어리에 써놨던 글인데 친구들이 괜찮다며 네이트 판이나 다음 아고라에 올려보라고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아무래도 다이어리에 있던 글을 복사해서 붙여놓은 것이니까 반말이고 내용때문에 읽으시는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릴 수도 있는데 너그럽게 이해를 또는 비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비판'과 '비난'은 다르다는 것 ^^ 네티즌 분들께서는 잘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

 

읽기 전에

필자는 7년 전 고등학교부터 현재 대학교 졸업반까지 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상황이나 이야기들은 거의 뉴스 또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의 경험으로 부터 듣기 때문에 상황들에 대해 확실한 이해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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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이 아이는 참 예뻐. 몸매도 좋고 모델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이 아이는 정말 그림을 잘 그려. 조금만 더 배우면 아주 좋은 화가로 자라날 수 있을 것 같아.

이 아이는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누군가 이 아이의 꿈을 키워주면 훌륭한 음악가가 될 듯 해.

이 아이는 글을 참 잘 써. 이 아이가 쓴 글을 읽으면 참 편안해질 정도야. 아마 시인이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열정.

이 아이는 예뻐지려고 노력을 하고, 자기 자신을 가꾸려는 모습이 참 좋아. 모델을 목표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이 아이는 그림에 그렇게 대단한 재능은 아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나중에 꼭 멋진 화가가 될 것 같아.

이 아이는 재능은 없지만 음악을 너무 열심히해.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말이야...

 

 

이 아이는,,, 이 아이는,,,

이 모든게 내 사촌동생, 조카들의 일일 것이다. 태어날 때 부터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더 없이 좋겠지만,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키워줄 생각 없이 열정까지 짓밟아 버리는 사람은...

다름아닌 내 자신이고, 나를 가르쳐주신 스승님이자, 지금의 우리의 부모님들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대학에 가면 다 할 수 있어... 다 할 수 있어... 다 할 수 있어...

 

대학에 들어와 조금 늦은 나이에 노래를 배우고, 바이올린과 지휘법을 배워보고 싶어하는 내 자신은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할 걸,,, 하고 후회를 하고는 한다. 크게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키워온,,, 턱없이 부족하긴 하지만 내 자신이 아주 가끔,,, 대견스럽기도 하다.

가끔,, 누나가 내게 말했듯, 엄마가 나한테 단 한번이라도 내 꿈에 찬성하는 발언을 해주셨다면, 아마 내 삶은 현재 바뀌어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하지만 내가 조금이나마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끝없는 질문을 하지만 대답은 없다. 그냥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이 상황에 작게나마 감사드릴 뿐... 아무리 취미라고 해도...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까?

어제 교수님을 기다리던 도중 옆 사무실 문에 씌여있는 것을 보았다.

Get a job with whatever you like to do,

then you would not be working rest of your life. 

(당신이 하기 좋아하는 것들로 직업을 찾아라.

그러면 당신은 평생 일을 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버릇이 없기 짝이 없다.

내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싹싹하지는 않지만 예의를 지켜야 한다 생각될 때는 누구에게보다 예의바르게 행동할 줄 알기 때문인지, 요즘한국에 가본 적도 없지만 뉴스를 보면 정말 가관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한국에서 친구와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고등학생이 시비를 걸더라. 나나 친구나 일찍 졸업을 한데다가 한명은 대학생활, 한명은 사회생활 경력이 조금이나마 있는데, 자기 꼴리게 행동한답시고 시비를 걸더라. 그래도 나도 계산적인 사람이라 따끔하게 라기 보다는 무시하는 투로 빠져나왔던 적이 있었다.

그 뿐인가. 몇 해 전, 참 착하고 싹싹하다고 믿었던 한 후배 역시 참 버릇없게 일관하는 모습이 역겹기 짝이 없더라.

개인주의가 발달한 미국이라 해도 남에게 피해주는 일을 쉽게 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도 여러 해 있었던 곳이라고 나 역시 남에게 피해주려는 행동은 극히 제한하는 편이다.

철없는 아이들의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예의범절을 찾아보기가 힘이 들 정도이다.

가끔 한국 영화를 보면, 불과 몇년 전에 만들어진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한국에서는 사실 난리 나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뿐인가. 시트콤 하이킥만 봐도 주인집 손녀 해리의 역할은 그냥 어린아이의 행동이라고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사실상 '미달이' 처럼 철없는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이건 '악역'이나 다름이 없다. 부모 역시 그 모습을 방치하는 일이라니... 외국에서 지낸지 오래된 터라 그런 일이 사실 한국에서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그걸 보며 웃는 내 자신이 참 씁쓸하기만 하다.

어쩌면 부모 역시 자기 자식의 개념 보다는 도덕적으로 옳지 않더라도 이익을 먼저 챙겨주려는 그런 의식이 어느새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속에 자리잡아버려 생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부모들의 마음을 그렇게 만든 일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그럴까...?

아마 재능, 꿈이 아닌 '더 나은 대학'과 '더 많은 돈'이라는 4천8백만명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 같아도 후자를 택할 이 마당에 다른 사람을 비판 할 수는 없겠지만, 그 목표를 위해 공평하지 않은 기회가 주어지고, 꿈과 재능, 그리고 열정이 묵살되어버리기 일수인 이 사회가 정말 잘 하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면 사람사는 사회가 '로봇사는 사회'로 변질 되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사실상 그런 단계에 있는 상황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허경영' 이라는 말도 안되는 인물에 심각하게 대학생들이 열광하고, 대통령 후보로 지지를 할 정도로 일탈이 필요한 시기가 되어버렸으니까 말이다.

바로 오늘 학교생활이 힘들다며 두 여중생이 동반자살을 한 기사를 보았다. 어떻게 될지도 모를 인생 더 살아보지 못하고 사회에 무릎을 꿇은 채, 두 여자아이들의 꿈이 무참히 짓밟혀버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세상에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에,,, 그것도 이런 어린 아이들이,,, 그것도 '공부' '대학입시' 라는 스트레스에 자살하는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 사실상 대한민국 외에는 없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기사를 보며 아프리카의 어떤 아이들은 공부를 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러냐며 혀를 차는 악플러들도 있다. 하긴 한 연예인의 아들이 세상을 떠났는데 비웃는 악플러도 있는 마당에 뭔들 없으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대기업 사원,, 또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 외에는 직업도 아니다. 남자던 여자던...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 그 사람들 중 아주 적은 사람들만의 부모들이 대기업 사원 이거나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절대 안되는 직종'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을 부모라 부르며 살아간다... 자신들의 꿈은 잊은 채...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어서 자기 자식들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허망하고 너무 상투적이어서 상상도 하지 못할 기대만을 안은 채...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장 먼저 닮고 싶어하는 나라. 미국. 물론 집에서 서포트가 되니까 하는 일이겠지만, 우리학교에만 해도 우리학교에는 너무 과분할만한 대단한 음악가들이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많다. 집에서 모두 서포트를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자기가 돈을 벌어서 자기가 진정 하고 싶어하는 일에 쓴다. 다음주면 함께 공연할 친구중 한명 역시 그렇다. 수학 전공이지만 프로급 합창단에서 테너의 역할을 맡고 있다. 자기의 열정으로 재능을 키우고, 그 재능으로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참 멋있었다. 다른 친구도 있다. 음악 전공이고 여러가지를 더 배워보고 싶어하는데다가 나에게서 한국어를 배워보고 싶어할 정도로 호기심이 많은 친구이다. 자신의 열정 하나만으로 학교에서 최고로 버금가는 남자 중창단을 만들어 직접 지휘 및 총괄을 하고 있다. 대학교에 와서 이런 생각을 했느냐? 그것도 아니다. 어렸을 때 부터 '오페라'와 '합창단' 이라는 꿈을 키우며 살아왔던 친구이고 그걸 이뤄가고 있는 친구이다. 간호학을 전공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는데, 경찰쪽과 아주 연이 잘 닿아있어서 실제 사람 시신을 해부도 해보고 실험도 해볼 정도로 자신이 하는 일에대해 열정과 욕심이 매우 큰 친구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걸 못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가 참 안좋은 나라라고 말하는 꼴 밖에 되지는 않겠지만, 사람들 참 말이 많다. 물론 대통령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일단 한 나라의 수장을 먼저 흠잡는 것이 제일 첫번째 순서일 정도로, 정치나 경제에 대해서 뭘 알런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생들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못이 큰 사람 하면 우리 때 배운 '이완용' 보다 더 매국노는 다름아닌 이명박 대통령이다. 물론 정치적으로나 사상적으로 국민이 생각 하는 것 보다는 많이 엉뚱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만, 사실,,, 아무도 고칠 생각을 하고있지 않다.

전에 누나와 함께 봤던 드라마, 체인지. 일본에서 만들어졌으니 물론 일본이라는 나라가 배경이 된 프로그램이긴 했다만 사실,,, 가슴으로 누군가가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해줄 수 있다면,,, 하고 간절히 바라기도 했던 나였다. 일본의 총리가 새로 뽑히는데 그 사람이 참 반듯하기 짝이없어 다른 정치인들에게는 좋지 않은 눈총을 많이 사지만, 결국에는 부패정치인, 부패정치상황을 모두 깨끗하게 정리를 해버리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뭔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생각과 쓸데없는 사상을 조금이나마 바꿔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언제쯤 우리나라가 꼭 미국처럼은 아니어도, 어린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사상과 사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나라가 될까,,, 하고 한번 더,,, 한번 더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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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허경영'씨와 '지붕뚫고 하이킥' 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정 인물 '해리'에 대해 작은 비판을 위해 예를 들었는데, 혹 읽으시는 분들을 기분 나쁘게 해드렸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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