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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당했어요(사진有)

ㅠㅠ |2009.11.15 22:19
조회 72,572 |추천 30

여러분ㅜㅜ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ㅜㅜ

베스트댓글 달아주신것 인쇄해서 그대로 했구요ㅜ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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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기를 당했어요

저 말구 저희 이모가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저의 엄마쪽 가족은 7남매입니다. 이모5명과 외삼촌 1명, 저희 엄마는 셋째입니다.

외가댁 집안쪽은 정말 착한 사람들이었어요. 특히 외할머니부터 시작해서 정말 남한테 나쁜소리 절대 못하고, 항상 자기가 손해보는 일이 있더라도 남한테 절대 피해 안주고 살려고 하고, 그래서 속으로 마음고생 정말 정말 심하지만 항상 웃고, 아픈모습 남들한테 보이기 싫어하고...

 

그런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1년이 조금 넘었네요. (외할아버지는 약 6년전쯤 돌아가셨구요.)

이모들 중 일곱째인 막내 이모는 거의 마흔이 다되었지만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고있었어요.

삶의 이유라고는 외할머니밖에 없었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는 정말 심한 우울증에 걸렸었어요.

혼자라도 항상 웃긴모습, 강한모습만 보여왔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웃음도 없어지고 찌든모습에다가 정말 힘들어했어요... 그러면서 한번은 저희 집에 와서 엄마랑 얘기를 하더군요.

더 이상 한국의 생활은 의미가 없다고,  자기가 왜 회사를 다니는 지 모르겠다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이전에는 외할머니를 생각해서라도 회사 다니고, 한국에 살고 이렇게라도 붙어있었는데, 이젠 아무것도 자기한테는 의미가 없다고. 그래서 선택한 게 해외의료봉사활동이었어요. 여기서라도 자기 자신을 찾고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해 보겠다고 결심한 것이었어요.

 

막내이모는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거쳐서 해외의료봉사활동에 최종 합격되었습니다. 최종 합격이 되고 떠난다는 생각을 하니 허전한지 다음에 카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외가댁 이모들이 모여서 서로 찍은 사진도 공유하고, 서로의 얘기도 하고 들어주고, 마음의 위로를 하자고 만든 카페죠.

그리고 몇일 전, 막내이모는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위해 합숙훈련을 들어갔습니다. 핸드폰으로 연락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모가 합숙훈련을 간 뒤,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여기서부턴 저희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카페에 글이 하나 올라온거죠.

막내이모 명의로, 돈이 급하다며 당장 200만원을 붙여달라고 글이 올라왔다네요.

그 글을 제일 처음 본 다섯째 이모가 다른 이모들과 상의를 하려고 했지만 당장 그 날 몇시까지 필요하다는 글이어서 다섯째 이모는 그 돈을 명시된 계좌번호로 200만원을 보냈대요.

솔직히, 다른 이모들이 그 글을 본 심정이 어땠겠어요.

하늘아래 부모없이, 또 결혼도 안한 막내가 핸드폰도 안되는 곳에 들어가서 까페에 당장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글을 올린걸 보고 아, 정말 우리 막내에게 큰 일이 생겼구나.. 얼마나 급한 일이길래 이렇게까지 글을 올릴까,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특히 이모들은 인터넷이라고는 인터넷 뉴스랑 이 까페밖에 모르는 분들이에요.)

 

돈을 붙여준 후, 다섯째 이모가 까페를 들어가보니 그 글이 사라져있었나봅니다. 그리고는 하도 이상해서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경찰서에서 합숙훈련하는 이모에게 전화를 해보니 막내이모는 그런 글을 올린적이 없다고 했어요.....................................

 

저희 다섯째이모, 지금 정말 힘들게 살고 있어요.. 경제불황으로 이모부는 회사에서 짤리셨고 이모는 요양원에 간호사로 적은 월급가지고 살아가요... 그런데도 막내이모 글보고 걱정이되서 같은 요양원 간호사 직원한테 빌리고 빌려서 200만원 붙여준거에요...또 보이스피싱은 많이 들어봤어도 인터넷 까페까지 와서, 그것도 가족끼리 운영하는, 회원수가 6밖에 안되는 까페에 와서 그런 사기를 칠꺼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그 사람...... 진짜 나쁜사람 아니에요?ㅠㅠ

저희 이모들 상황 모두 배제한다고 하더라도... 남들가지고 200만원이나 사기치는거...그거 잘못하는거잖아요.... 게다가 더욱이 착한 저희 이모들 정말 착하게 살아왔는데 어떻게 이런 아픈일 주시는지...

 

여러분... 인터넷 까페나 쪽지로, 인터넷으로 누군가 사칭하고 돈 요구하면 절대로 주지 마세요..

그리고 이 나쁜사람... 잡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ㅠㅠ

까페에는 글도 모두 사라진 상태고, 계좌번호도 멍청이가 아닌 이상 다 지웠겠죠...?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별로 수사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모양이에요...

혹시 이런 일 당하고서 범인 잡으신분...(많이 없겠죠?ㅠㅠ) 방법좀 알려주세요...

돈보다 마음의 상처입힌 나쁜놈....ㅠㅠ

 

이 글은 그 소식을 듣고 막내이모가 까페에 남긴 글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정말정말정말 감사하구요..ㅠㅠ

정말 사기치면서 살지 맙시다...ㅠㅠ

추천수30
반대수0
베플댓글달자|2009.11.18 12:36
그 통장계좌번호 조회 해보셨는지. 그 카페 네이버는 모르겠지만 다음 쪽 카페에서는 올린 게시글 삭제후 따로 일주일 정도 기록 남깁니다. 거기 카페 운영자 관리 들어가셔서 지운 게시들 조회해보세요. 스팸게시조차도 다 남깁니다.(단, 운영자가 삭제후 거기서 지운 게시를 더 지웠다면 소용없어요.) 그리고 그 이모님 아이디로 접속해서 글 올렸다면 접속 흔적을 기록 나올텐데요. 거기 IP추적 가능을 한다면 살짝 희망이 있을텐데~ --------------------------------------------------------------------------- 어라 제가 베스트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__) 댓글 베스트 된 거 처음되어보네요. 더 조금 자세하게 조언올립니다. 1. 사이버수사대에 가서 신고한다. 피해날짜, 다음ID와 가상 피의자ID 등 (자세한 거 사이버수사대에 작성법을 알려준답니다.) 2. 입금된 통장 계좌번호를 사본해서 보여준다. 경찰서에 제출. 조회 확인. 3. daum 회사측에 ID접속로그 흔적 기록 내역 조회를 뽑는다. 4. 다음 카페 내에서 왼쪽 상단 위치 보면 관리 클릭해서 게시판관리 살펴본다. 지운 게시글와 최신 게시글 등 그 중 지운 게시글 살펴본다. 11월 18일에 지웠다면 그 날 부터 일주일 정도 보관상태된다. 지우기 관리는 운영자 및 부운영자 카페지기 등 이미 손 봤다면 살펴보기 불가능
베플울랄|2009.11.18 08:21
진짜 저런사기치는놈들은 싸잡아 정신차릴때가지 후두려 맞아야함 수업듣고왓는데 오 베플~! 글쓴이님 힘내세요!!!!!!!!!!!!!!!진짜 세상에 저런 스레기들은 사라져야해ㅠㅠ!!!! 베플됐으니 싸이공개....살짝할게요... www.cyworld.com/0101523
베플-|2009.11.18 08:45
가족끼리 운영하는 카페에서 사칭이면 해킹같네요 사이트 운영진쪽으로 문의해보세요 글 올렸다 지워도 디비에 남아있을건데요 당일 접속한 아이피도 남아있을거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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