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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남자친구있는분들 좀 봐주세요.

아답답해 |2009.11.15 23:59
조회 951 |추천 0

안녕하세요,

원래 이런거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즐겨보던 한 여자입니다.

이런 글을 써놓으면 누군가 보게 될 거란 생각에

한 번도 용기 내 본적 없고,  내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에 그냥 꾹꾹 눌러참고

다른 분 들의 글을 보고 힘을내고 용기를 얻었었죠.

그런데, 저도 저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는지라 너무 힘이든데 이야기 할 곳도 없고

지나가다 호기심에 들어오신 분 들의 말이라도 좀 위로 받고 싶어서 써요 ..

그러니 악플이나 장난같은 댓글은 죄송하지만 삼가해 주세요..

 

현재 저는 대학교 3학년 2학기 과정을 하고 있고 전공은 공..대쪽 입니다.^^;

흔히 말하는 공대여자 남자친구는 공대남자라는 속설처럼

저는 공대남자친구 그것도 같은과 씨씨로 만나 지금까지 만나고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올 해 들어 4월에 입대하여 지금은 열심히 군 복무 중 입니다.

저는 제 남자친구를 제 자신보다 사랑하고 믿고 의지했어요.

아직도 군대 가 있는 남자친구를 생각해보면 훈련받고 힘들어 할 생각에

마음저리고 눈물나고 군대 가고나서 하루도 빠짐없이 눈물로 밤을 지새운거 같습니다.

 

군대가기전 남자친구.. 솔직히 저에게 잘 해준 기억이 없습니다.

한달에 한 번 헤어지자는 이별통보를 했었고, 저는 미친여자처럼 붙잡고

이러기를 반복하다가 군대가기 전 약 2 개월 간은 그런 레파토리 없이 잘 지냈어요.

헤어지자는 이유를 대부분 살펴보면 제가 좀 한 무뚝뚝 하는 성격이라,

말을 살갑게 하지 못함에서 비롯된 오해 그리고 군대에 대한 압박감에서 오는 이유였어요.

헤어지자 말 하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남자친구는 저에게 간도 쓸개도 다 빼줄듯한

마음으로 대했었던거 같아요.

물론 저희 공대 씨씨의 특성상 .. 데이트도 일년 사귀면서 손에 꼽힐만큼 밖에 못 했고

솔직히 남들 다 하는 연애를 한다고 말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추억은 없어요.

하지만 뭐 추억ㅇㅣ 꼭 특별해야 추억인가요?

항상 함께했고 곁에있었던 순간순간이 추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사랑했어요.

제가 좀 정에 약한 스타일이고 사람에게 빠지면 푹 빠지고 다 내줘버리는 스타일이라

몇 번 없는 연애 경험에 있어서 이만큼 사람을 좋아해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첫 사랑이라 해도 될 만큼 대단한 사람이에요 저에겐.

제가 좀 보수적이라 남자를 함부로 만나거나 하진 못 하거든요 ..

손 잡고 포옹하고 하는 등의 스킨십도 매우 조심스럽고 잘 하지 못해요.

그만큼 남자에게 쉽게 마음 여는 스타일도 아니고 좋아하는 스타일도 못되요..

그런데 .... 지금 제 남자친구에겐  모든걸 배풀고 모든걸 이해하고 다 받아들였어요.

많이 맞춰줬습니다 제 자신을 제 사랑에게 ..

사랑하면 그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해주고 참아주고 끝없이 믿어주는 거라 생각하는게

제 지론이였거든요 ..

그랬는데 매번 헤어지자는 소리를 듣고 무책임한 행동에 너무 화가나서 지쳐갔었어요.

군대 가기전에도 삼일 전인가? 또 한번 더 헤어지자고 지르더군요 제게 ..

저를 남자친구의 식구들에게 인사까지 다 시켜놓고 말로는 결혼 할 사람이니 어쩌니

정말 내 사람이다 라는 확신까지 심어줘 놓고 또 그러더군요

하지만 군대가면 대게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잘 하잔아요, 꺠닫는것두 많고 ..

그래서 군대가면 덜 하겠지 하는 생각에 꾹 참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들어가고 나서 첫 편지가 도착했어요.

내용엔 보고싶다 이런 애정표현도 가득했지만 .. 이 한마디 만이 제 마음을 흔들었죠.

"니가 나 2년 기다려줘도 난 찝찝하다" 라는 말 ..

전 너무 많은 실망을 했고 그동안 보여줬던 내 모습과 내 믿음은 도대체 어디에 버린건가

하는 마음에 .......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나중에 휴가 나오면 우리 다시 이야기좀 해보자는

그런 내용의 편지를 썼었죠.

그러고 나서 한달 후 전화가 왔는데 .... 내가 다시 이야기 해보자 했던 내용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헤어지자 말 한 걸로 받아들여 뭐 잘 지내라는등의 말을 하더군요..

솔직히 이 사람 사귀면서 한 번도 자존심 내세운적 없었고 상한다 여긴적도 없었는데...

갑자기 내 자존심을 찾아야겠단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예전같으면 내가 미안하다 .. 노력하겠다 라는 말을 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알겠다고 침묵으로 일관했고 .. 남자친구가 내가 잡고싶어도 니가 힘들어서 못 잡겠다란

말을 하는 순간 정말 실망을 많이했어요..

여자가 남자에게 원하는 것 중 .. 하나가 확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입장에서 이 여자가 정말 사랑스럽고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의 애정이 있다면

자신의 자존심을 굽히고 평생 하고 싶을 만큼의 확신이요 .

전 그런걸 원했나봐요 .. 저만 ..

여튼 뭐 그렇게 7월 중순까지 헤어져있다가 우역곡절끝에 .....

결국 제가 잡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에겐 다른사람을 이 사람만큼 사랑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

그 순간부터 남자친구의 태도는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너무너무 잘 해줬고 한 번도 맞춰준 적 없던 것 까지 다 맞추어주고 ..

솔직히 남자친구가 아침잠이 많아서 데이트 못 하고 약속 못 지킨 경우도 많았거든요 ..

그런 태도 까지 싹 바뀌고 휴가 나왔던 내내 저에게 너무 잘 해 줬어요

들어가서도 전화통화하는 태도까지도요 ..

끊임없이 이해해주고 사랑한다 해주고 기다려줬어요 저를 ..

그러고 나서 두번째 휴가가 나왔습니다.

헌데 이번엔 저에게 문제가 있었어요

과 특성상 저희 과는 24시간 과실에서 생활을 하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한 치의 양심의 털남도 없이 잠잘시간 밥먹을시간도 없을만큼 바쁠떄가 많습니다.

일주일에 2~3일 빼곤 학교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휴가나온 제 남자친구를 제가 신경써주지 못하더군요

이렇게나 사랑하는 사람인데 소홀하게 대하는 제 자신을 보니 저에게 너무 화가났어요

그리고 제 과제며 수업이며 끝나길 기다리는 제 남자친구에게 하염없이 미안했구요 ..

그래서 .. 차라리 이럴 바에 남자친구에게 맞춰줄 수 있고 챙겨줄 수 있는 여자가

옆에 있는게 낫겠단 생각에 .... 헤어지자고.... 사귀면서 처음 제 입으로 이야기했어요.

아 헤어지자고 하는 기분이 이런거더군요 , 정말 마음아팠어요

여튼 .... 남자친구는 처음엔 못 받아들이다가 .. 워낙 대차고 굳센 면이 많은 아이라서

받아들이고 제 생활을 하는 듯 했어요.

그 다음 부터가 문제입니다 ..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고 죽겠더라구요 제가 ..

결국엔 또 제가 잡았습니다 .. 네 .. 몹쓸 짓인거 알아요 ..

사람 가지고 장난 치는것도 아니고 헤어지자 해놓고 무슨 염치로 그랬나 모릅니다 ..

여튼 그 때의 남자친구의 태도는 정말 쌀쌀 맞더군요 ..

힘들었어요 다시 사귀기는 했지만 .. 정말 남 보다 더 못하더군요 ..

그게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어요..

물론 중간에 마음을 열고 다시 서로 사이가 좋아지는듯 싶었는데

문제는 오늘 빵 터져버렸어요.

저 .. 솔직히 많이 어린나이지만 남자 친구와 결혼계획까지 같이 세울만큼

이 사람에게 마음줘버렸고 사랑하고 있어요.

정말 .. 저는 이 사람 없으면 생활을 못 해요 ....

솔직히 저 남자친구사귀면서 학고도 한번 받고 학교도 잘 못 나갑니다 ..

너무 힘들어서 사람 대하는게 힘들 정도에요 .... 제가 약한 탓이지만 ..

여튼 오늘 입니다.

평상시처럼 애정담긴 통화를 하던 도 중 제가 토라진 듯 한 말을 내뱉었어요

그래놓고 제가 아차 싶어서 거기에대해 미안하다고 바로 사과했죠 ..

그런데 남자친구가 정말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전 제가 과민반응했단 생각에 .. 놀란가슴 쓸어내렸어요 ..그런데 ..

약 5분정도 더 지난 후 갑자기 나 끊을래 피곤하다 머리아파 너랑 얘기하기 싫어 등의

단어가 술술 나오는겁니다.

그러면서 너랑 만나는거 다시 생각해보겠다는등

내가 왜 결혼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하는지 모르겠ㄷㅏ는등의 말을 내뱉더군요

정말 이해가 안됬어요

한순간에 저렇게 사람태도가 바뀌니깐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 차근차근 물어보고 따져갔어요 ..

그러니깐 아까 제가 사과했던 그 말에 대해 꺼내면서 기분 상했단 의사표현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정말 미안하게 그런말을 오늘 감정이 너무 우울해서 생각이 짧아진 탓에 순간적으로

내뱉었지만 .. 아차 싶은 마음에 진심으로 사과했지 않느냐구요

그러니깐 .... 그런적이 없다면서 .... 그냥 가볍게 만나자는 둥 이런말을 하고

.....통화가 끝났어요

저 솔직히 아무것도 아닌거 같을지 몰라도 저 말 한마디에 제 삶자체가 오락가락해요 지금..

너무 얽매여있는 제 자신 탓이기도 하지만 ..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누가 저 남자 속좀 열어봤으면 좋겠어요 ....

이런 일이 하도 많아서 주위엔 입도 뻥긋못하겠어요 이젠

씨씨이고 과 사람들이다 보니 제 기분 안좋은거보면 지레짐작해버리니깐 ..

학교에선 티도 못내고 억지로 웃고 있는게 대다수에요 ..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 써요

저 제 생활이 안되요 , 남자 떄문에 이러는 제 자신이 한심하단 생각도 들지만 ..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저 남자 마음 좀 저한테 돌려달라고 누구한테 애원이라두 하고 싶어요 .. 너무 힘들어요..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깐 마음이 조금 차분해 지네요 ..

도움 좀 주세요 .. 누구라두 좋으니 .. 너무 힘듭니다 ..

 

참 .. 군인 남자친구 있는 분 들 중에서

저랑 혹시 힘든거 이야기하고 지내 실 분 있으면 ..... 살짜쿵 귀뜸해주세요

.. 너무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 같이 반으로 나누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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