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리플 감사해요..주책없이 나이만 먹을 순 없으니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내년에는 정말 진지하게 남친과 얘기도 해보고요...ㅠ_ㅠ
내년이면 28인데...29/30엔 결혼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글고..어떤 분이 뻥아니냐고...그러시는데요;;;
사업하시는분이 어케 부장 판검사 아냐고...
좋은 학교 졸업하면 선후배들은 왠만하면 다들 판검사 되거든요???
상식적으로 전 대통령이 다니셨던 학교 다녔으니 선후배 빵빵한건 당연한게 아닐까요???ㅋㅋㅋㅋㅋㅋ(부산상고 아니셔요ㅋㅋㅋ)
어케 만났냐고 낚시라고 그러시는데...ㅠ_ㅠ 전 정말 심각해요..ㅠ_ㅠ
제가 전졸이라해도 예전에 지방사립 다닌 적이 있는데 거기 학교 선배가
그냥 회사에 괜찮은 동생이 있다고 소개 받은 거였어요
몇 개월 동안 튕기다가 이번에 가서 깽판 치면 이제 다시는 소개팅의 소자도
안꺼내겠지 싶어 나갔답니다;;;;;
제가 딴사람한테는 되게 까칠한데
남친 말은 양처럼 고분고분 잘 들어서 남친이 귀여워해요;;;
아..글고 여아라는 말에;;;
제가 강쥐 좋아해서 강쥐 키우려고 여기 저기 뒤적거리다가 보니
아예 손에 붙어 버렸네요..죄송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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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집에 남친 차키 가지러 아무도 없을때 같이 가본적이 있는데
정말...좋더군요...;;;
부러우면 지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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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27살 처자예요...ㅠ_ㅠ
그럼 이제 사람을 만나면 좀 진지하게 만나게 될 나이잖아요
앞으로 미래도 함께 생각해야하고...
저희집...지방에서 좀 못살아요(그렇다고 빚이 있거나 한건 아니고..그냥 아주~ 평범하게
특별한 재산이나 이런거 없는 집)
6-7개월 전 소개팅해서 만난 남친은 첨엔 걍 회사원인줄 알고 만났드랬어요
왠걸...까면 깔수록 먼가 계속 나오는데...ㅠ_ㅠ
제가 예전에 소개팅했던 사람이 있는데 2-3번 만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엄청 부자집 외아들래미라는 거예요
빌딩 몇개에..외제차 몇대에..
넘 차이가 많이 난다 싶어서 우리 이제 만나지 말자고 일방적 통보를 했더니
그쪽에서 우리 부모님이 돈이 많은거지..내가 돈이 많은건 아니라고 화를 내는 거예요
암튼 전 맘을 굳혔기에 헤어지게 됐죠
그 얘기를 남친한테 사귀기 전에 막 웃으면서 한일이 있는데
그때 남친이 나보고 잘못했다고 부모님이 부자인데 자기랑 무슨상관이냐고
정색을 하더라구요...ㅠ_ㅠ
암튼 사귀게 됐는데...남친은 집안 얘기를 절대 안해주는 거예요
어쩌다 친구나 후배 모임에 나가도 남친 아버지 얘기 나오면 얘기 중간에 확 끊거나
테이블 밑으로 얘기 못하게 발로 차거나 발을 밟는 거예요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더니 집안 얘기를 하나씩 하나씩 아주 조금씩 풀어놓더군요
아빠회사가 예전에 잠깐 망했었다 그래서 실직도 했었다
형은 S대 경영 졸업했다..
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입수한 남친의 집안 정보는 대략 이렇습니다...
아버지-사업하심...기사분 있을 정도??
엄청난 인맥을 자랑하심(군대쪽은 물론 청와대, 왠만한 부장판검사급은 다 알고 계심,
전 대통령 학교 후배이심)
어머니-교수 출신이심(전 총리 부인과 친하셔서 총리공관을 자주 드나드심, 이분도 한 인맥하심. 해외여행 안가본데 없으심. 심지어 여기서 22시간이 더 걸리는 남아공까지 갔다오셨음, 왠만한 가까운 해외는 수없이 가보심, 예술공연 보러다니시길 좋아하심)
형-울나라 최고 대학 경영 졸. 사법고시 패스 울나라 최대 로펌 들어가심
남친-29살.울나라 sky 경영 졸. 현 대기업 회사원. 외모 잘 생겼음.
서울이라 생각 안들정도의 조용한 고급 아파트 단지 거주
(택시 기사분들도 놀라심)
머 이정도??
그에 비해..
아버지-은퇴..낚시하러 다니심(전 직업은 목수이심)
엄마-주부
언니-평범하게 살다 평범한집에 시집감
나-전졸...평범의 극치로 지금은 잠시 백조.
아...
너무나도 차이가 나는 집이죠??
헤어져야겠단 생각을 하루 수백번 고뇌합니다
철딱서니 없는 내칭구들은 봉잡았다고 빨리 결혼 하라고 난리지만
드라마도 아니고..저런 집안이 뭐가 아쉬워서 절 며느리로 들이겠습니까..
남친을 살짝 떠봤는데...내가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은 안할거랬더니..
자기도 그럴꺼랍니다...ㅠ_ㅠ
아...정말 심란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제 처지를 알기에 결혼 할 수 없다는 거 뻔히 압니다..
그렇다고 아무생각없이 만나기엔 몇달 뒤면 주책없는 나이만 늘어가네요
저 남친 많이 사랑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눈물로만 밤을 지새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