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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한 집사람

깡패토끼 |2009.11.16 14:20
조회 1,285 |추천 0

가슴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전 다른 사람이 보면 부러울지 몰라도 제 개인적으로는 많이 힘든
하루를 살아가는 39살의 직장인입니다.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 과장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요즘 88세대에 비교하면 아주 풍족함을 느끼는 연봉을
받고 있는 직장 경력 13년차인 직장인입니다.

주된 고민은 현재 집사람의 무관심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이혼을 생각할 만큼 힘들군요..

자초지종은 이러합니다.
사실 1년전에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
전 직장은 경남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직장내에서 진급등의 불만으로 인해
서울의 대기업(사실 전 직장도 대기업이였음)으로 Scout되어 승급과
동시에 높은 연봉을 받고 이를 하였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서울에 전세를 살면 사실 전세값 폭등 등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 빚을 내어 집을 사게되었습니다.
약 1억이 넘는 빚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아서 약간은
무리를 하여 서울 모처에 30평형대의 집을 샀습니다.
그런데 금융사태가 발생하여 집을 산 후 많은 손실을 본 건 사실이지요.

그 후부터가 문제인데..
그 후 무슨 불만이 생겼는지 집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더라구요.
원래 욕심이 많은 사람인데 돈 얘기만 나오면 늘 Stress를 받는 것 같더라구요.
늘 돈 얘기만 하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사실 월급쟁이의 주된 소득원이 월급 이외에 없는 것이 사실인데..
그래서 집사람이 주는 용돈 20만원으로 겨우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못해 술자리도 잘 가지지 않습니다만 사실 직장 생활에서
먹기 싫어도 먹어야 되는 게 술인데 그럴 경우 제가 부득이 계산을 해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경우 한 달의 가계(20만원 용돈)가 힘든 건 명약관화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집사람이 각방을 쓰기 시작하는데 제가 뭐라고 하였더니
"편하게 살게 나둬라"라는 식으로 대답을 하더군요..
글쎄..
부부간의 성적인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각방을 쓰는
모습을 보지 않고 살아왔던 것이라 많이 싫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더 보기 싫은 건 매일 computer chatting으로 하루 걸러 밤을 새다시피 합니다.
평일에는 3시,주말에는 5시까지 PC활동을 합니다.완전 올빼미같은 생활이지요.
말로는 chatting도 하고 game도 한다고 하지만 아침 일찍 출근하는 제 모습을
보지도 않고 피곤에 쩔어 자는 모습을 매일 보니 이젠 인내력의 한계가 옵니다.
그렇다고 요즘 Drama에서 종종 나오던 음란한 짓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러나 이런 내 행동이 싫었는지 하루에 한 마디도 안하는 날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젠 정말 집사람의 무관심에 지쳐갑니다.
특히 주말에는 거의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하루 종일 작은 방에서 자고 오후 3시
정도에 눈을 떠서 다시 밥을 먹은 후 또 PC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최근에 직장을 다시 이직을 하려고 나름 알아 보았는데(사실 현 직장에서 2년 가까이
일이 없고 또한 하는 일도 너무 적성에 맞지 않음), 집사람은 이직을 할려면
이혼을 하라는 둥 그리고 이혼하면 아이들은 내가 키우라는 둥 정말 실망스러운
말만 합니다.
대화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퇴근때에도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저녁밥만 해주고는
다시 Computer가 있는 방으로 가 버리는 모습에 정말 지쳐가는군요.
 
잠시 떨어져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인 것 같은데..
다른 좋은 대안이 있는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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