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학생활중 최고의 똘짓 OTL

좌절남.. |2009.11.16 17:02
조회 648 |추천 3

서울권에 있는 공대 1학년 생입니다.

저희 학교에선 공대생과 자연대생들한에 있어 물리 화학 미적을 1학년 필수 교양으로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10.19 ~ 10.23 일까지가 학교에서 지정한 공식 중간고사 기간이였는데요,

제가 생일이 10.18 (일요일) 이였습니다.

대학교1학년, 고등학교때 공부에 치여서 생일도 제대로 못즐겨 봤는데 대학교때 역시 다음날 시험이라는 압박으로 친구들은 커녕 여친과도 만나지도 못하고 시험공부를 했죠. 다음날(19일) 첫시험이 물리였는데요 대학교 일학년으로써의 인생을 정말 원없이 즐겨온 저였기에 시험전날은 소휘 말하는 벼락치기를 감행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생일날 정말 열심히 물리 공부 했습니다. 평소에 수업시간에 딴짓을 해온 저였기에 이해 안가는 것들이 매우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말 시험범위에 있는 모든 공식과 공식이 나오기까지 필요한 도출과정까지 꼼꼼히 상세히 암기하면서 죽어라 공부했습니다.

한 새벽 3시반이 되서야 물리공부를 끝마칠수 있었는데 다음날 시험이 9시 였기에 저는 끝나자마자 씻고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시험시작보다 한 20분 일찍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아침일찍 지하철을 탔습니다. 제가 잠실역에서 지하철을 타는데 거기서부터 학교역 까지 이동내내 어제 공부한 공식들과 이론들을 다시한번 달달달 암기를 했습니다.

 

시험보는 강의실 건물앞에 도착하자 제 자신에게 너무 뿌듯하더군요 생일날 공부한것부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한게요..... 건물안으로 들어갔는데 친구가 1층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시간이 8:42 분쯤 됬었어요.)

 

"동민아(친구이름) 시험 곧 시작이자나 들어가서 같이 공부나 하자" 이렇게 말했는데

친구가 " 나 늦게 왔다고 시험 못보고있어 "

이런 말도 안되는 황당한 답변을 제게 들려주더군요......... 순간 정적이 흘렀어요... 한 5초후에 정신을 차리고

 "무슨 소리야 시험 9시잖아" 라고 물어보니 "시험 8시야 .........................." 라는 말을

제 뇌깊이 박아주더군요....... 눈앞이 깜깜해졌어요. 저는 다급히 시험보는 강의실로 뛰어갔는데 그곳엔 열심히 시험보고 있는 제 학우들이 있더군요........

아 정말 OTL 이였습니다 ... 시험날 놀지도 않고 공부한 억울함까지 쓰나미처럼 제 머릿속을 파고 들더군요.........

시험이 끝난후 친구들이 나와서 위로를 해주었는데 그와중에서도 저랑 친하게 지내던

재수강하는 형중에 한분이 와서 "고맙다 우형아 한명은 제꼈다 ㄲㄲ" 이러시면서 가시더군요 ㅜㅜ.......

 

 집에 돌아오면서 엄마에게는 뭐라고 말해야 하나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에 휩싸였어요. 차마 시험시간을 잘못알아서 시험을 못봤다라는 말은 못하겠더군요 용돈이 끊길까봐 ㅜ

그래서 그냥 물리 시험을 잘 못봣다라고 말한후에 다음 기말을 잘봐서 C+ 이나 B정도 맞고 다시 재수강을 해야겠다라는 식으로 엄마에게 말씀드려야 겠다 이 생각을 하면서 집을 도착했죠.

 

집에 도착했는데 엄마가 저에게 "너희 오늘 본 시험시간 9시가 맞았어?" 라고 묻더군요.

순간 어떤 정보가 엄마에게 흘러들어간건가 식겁했죠... 결국 이실짓고 시험시간을 잘못알아서 시험을 못봤다고 말씀드렸죠... 지금도 그때 기억하면 .... ㅎㄷㄷ

 

나중에 엄마에게 시험시간은 어떻게 알았냐구 물어보니까 그날 고등학교 학부모님들 모임이였는데 (고등학교 친한 친구들이 같은대학을 많이 왓어요) , 다른 제 친구들은

물리 시험보러 8시에 갔는데 우리 아들만 물리시험보러 9시에 갔다고 하니까 엄마는 뭔가 이상하다라는것을 느끼신거죠................ 참 그게 그렇게 걸릴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하필이면 또 물리시험보는날이 고등학교학부모님들 모임날이랑 겹치는 우연이 ........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