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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않고부재중전화100건남긴 男.

숭아 |2009.11.17 21:06
조회 960 |추천 1

요새 톡보며 낄낄대는

22살 남자에요.(이젠 아저씬가..ㅜ)

 

 2년전 새내기 스무살때 일인데요.

고등학교땐 전공에 팔려서 여친이 생겻다가도 친구처럼 지내다 조용히 헤어지는

한마디로 연애에는 젬병이었던 저에게

대학에서 이리저리 어리버리 하다가

어느새 1학기가 끝날때쯤 친구가

제대로된 연애도 좀 하라며 다른과 친구들 소개받고

주위친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방학하기직전에 사귀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방학이되어도

여친과 거리도 꽤나 멀고

둘다 알바를 하던차에

시간을 어찌어찌내며 만나고 있던 차에

여친이 이번주말에 선배랑 술마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여자선배랑 마시는줄 알고

뭐 이런걸 물어보냐고 하면서 술 적게 마시라고 했죠.

 

그날 당일 왜 레스토랑이 금욜이랑 토욜이 젤 바쁘자나요?

금욜에 늦게 까지 일하고 토욜은 아침일찍부터

장사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이며 틈틈히 몰래

여친과 문자를 주고 받다가 그날 오전엔 선배를 만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언제 만나냐고 여자둘이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니까

남자 선배라고하더군요.

살짝 빈정상햇지만 일이 많아 적당히 마시라고 한뒤에

일에 몰두하다가 점심타임이 끝나고 늦은 점심을 먹으며

여친에게 다시 문자하니 친구랑 일단 만나서 놀다가 저녁에 선배를 만난다길래

다시한번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당부하고

전 다시 주방에 돌아와 제가 마무리 할 일들을 마무리 하고

늦은 오후에 퇴근을 하며

여친한테 전화를 걸어 얘기를 하다가

들려오는 여친이름을 부르는 굵은 남자 목소리!!!!!!

순간 울컥해 큰소리치려던걸 간신히 가다듬고

심문을 시작했죠. 낮부터 그 남자선배랑 있었냐고 말이죠.

결국 여친은 사실대로 말하며

괜히 낮부터 둘이 만나는걸 알면 제가 기분나빠할거 같다며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여친한테

화내기도 그래서 술많이 마시지 말라고 또다시 당부를 하고

전 집에 돌아오니 어느새 저녁이더군요.

집에서 씻고 쉬고 있는데 여친의 전화..

살짝 취했는지 꼬부라진 발음으로 보고싶다고

안양역으로 오라더군요.

걱정도 되고 보고싶기도 해서 부랴부랴 가는데

지하철을 타고 15분정도면 도착해서

지하철을 탔으니까 역에서 기다리고 문자 보내고선

한정거장한정거장 가까워 지는데

여친에게 답장이 안오는 겁니다..!

 

슬슬 걱정되기 시작해서

이제 안양 전역에서 이제 다왓다고

전화를 하니 안받는 겁니다!

휴대폰이 꺼진것도 아니고

왜 계속 통화음 가다가 1분쯤 되면

"지금은 통화를 받을 수 없어!ㄴ아ㅗㄹ놀너ㅗ"

라면서 듣기 좋은 여자분 목소리 나오자나요?

저 그날 그 여자분이랑 90~100번은 통화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계속 전화하면서 안양역 주변 안양일번가 근처 술집등등

술많이 먹고 어디 길거리에 널부러져있는건 아닌지

걱정되서 계속해서 지금은 통화를 할 수 없다는 아름다운여자분의 목소리를

질리도록 들으며 찾아헤매다가

한순간에 피곤과 짜증이 몰려와

거의 막차시간에야 집에 돌아와 쓰러지듯 잠들었습니다.

 

당시 일어나던 시간 6시..(매장이 수원쪽이라 멀어서 일찍 일어나야햇어요ㅠ)

그런데 4,5시쯤에 전화벨이 엄청 울리는 겁니다.

자면서 잠귀가 밝아서 얼결에

전화받았는데 말소리는 안들리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다가 미안하다고 들리지도 않게 울며 얘기하는겁니다.

근데 너무 피곤하고 새벽이라

잠결에 졸리다고 이따 전화하라고 하고선

잠든거 같아요.

그리고 평소보다 늦잠자고선 허둥지둥

수원을 향하여 지하철안에서

여친한테 그날에 있던 일들에 대해 말해주는데

거의 정신은 자면서 받아서 어찌어찌 평택에 있는 집에 들어갔다는것만

기억나네요. 전화후에도

문자 주고 받으며 다음주에 데이트약속같은걸 잡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어제일도 있고해서 시큰둥하게 문자 주고 받다가

일하는 매장에 거의 다와서 난 이제 일하는데 다왓다고

나중에 문자한다고 하니까

답장이 뜬금없이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순간.. 뭐지????????????????????

갑자기 어제 그 개고생과

원래 나 싫단 여자는 나도 싫다!

라는 연애관을 가지고 있던 저여서

답장으로이모티콘이고 뭐고 다 생략하고

딱 네자로 문자 보내고 옷갈아입고 일할준비를 하려는데

문자가 폭탄마냥

니가 그러고도 남친이냐 부터 시작해서

니가 그럴수 있느냐

어쩌구저쩌구~~~~..............

 

답장으로 보낸 내용이

 

 

"그러던가"

 

였거든요;;

 

 

 

뭐 그랬다고요..

괜히 긴글 읽으신분들께 죄송해지네요 허허..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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