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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편의점 알바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편의점알바... |2009.11.18 14:17
조회 53,650 |추천 30

안녕하세요

저는 동네 훼밀리?패밀리?마트에서 일하는 알바녀에요

 

사실 그전에는 서빙일을 하다가 너무 일이 힘들고 몸이 고되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그만두고 몇개월 정도 학교다니면서 알바자리를 알아보고 다니다

알바X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찾았어요

 

평소에 편의점에서 일하면 굉장히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거리도 집에서 가깝고 일에 비해 시급도 나쁘지 않아 보여(시급 3300..)

일을 하기 시작한지 2개월 정도 되었는데 정말..몸은 그다지 힘들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사실 친구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있는것도 아니고ㅠㅠ

톡에 써서 톡되고 싶삼..(진심 너무넘누머눠무너무너무)

 

1. 제발 말 좀 해주세요!!!!!!!!!!!!!!!!!!!!!!!!!!!

 

들어오셔서 '야 담배 하나 줘' 이러고 가만히 계십니다..아니면 통화;;

그래서 제가 '어떤걸로 드릴까요?'하면 '야ㅡㅡ아직도 몰라? OO이잖아ㅡㅡ'하고

엄청나게 인상을 쓰세요ㅠㅠ 그래놓고 드리면 휙 빼앗듯이 가져가 버리십니다

아니 왜 말을 안하시나요.. 저는 기억력이 뛰어나지 못하답니다

한두번 오셨다고 해서 제가 모든걸 기억할꺼라 생각하시나요? 전 얼굴도 첨 뵙는데..

 

2. 반말&욕 자제 좀여..

 

들어오시자마자 '야 뭐 하나 줘봐' '야 oo물건 어딨냐?' 등등..

진짜 화가 나고 욕이 나와요

한번은 제가 사무실에서 뭘 좀 정리하고 있었어요(그 날 들어온 물건들)

근데 안에 있으면 잘 밖에 소리가 안들려서 수시로 화면 보고 하는데

잠깐 안보고 정리하는 동안에 손님이 오셔서 절 부르셨는데 제가 못 듣고

두세번 정도 부르신 다음에 네~어서오세요~하고 나갔더니

아저씨 한분이..-_-

'야!!! 너 미쳤냐? 닌 손님이 온게 안보이냐?어?아우 신발!!ㅈ같네ㅡㅡ'

하시면서 담배 한갑 사가신..아우 ㅅㅂ

저도 우리집오면 귀한 막내딸이에요

함부로 반말하고 욕 하지 마세요 저도 사람이에요 정말 기분 나빠요

생각하니까 정말 더 짜증나

아저씨 아줌마네 딸이 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제발..

 

3. 가게 한바퀴..아니 문열고 들어와서 눈만 굴려도 보이는 물건 자꾸 물을 때

 

바로 앞에 잇는 물건이 안보이시나요?정말로 문열고 들어오면

아기들도 엄마 저기저기! 이러는 곳에 위치한 것을..

그리고 알려드리면 왜 자꾸 지나치시고 어딨냐고 화 내시는 분들 계신데요

정말 앞에 있는데 그럼 왜 내눈엔 안보이냐고 하실 때..-_-웃을 수 없게 된답니다

진짜 그럴때마다 'ㅅㅂ 필요하면 가게를 한번 둘러나보고 물어보든지 Dog색긔야'라는

말이 목까지..

 

4. 느글느글한 눈빛과 성추행?

 

할아부지 한분 오시더니 담배 한갑 달라고 하셔서

드리고 잔돈을 거슬러 드리는데 어쩔 수 없이 손님과 손이 닿게 되잖아요?

근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손을 안놓으시는 거에욧!!!!!!!!!!

전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두분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할아버지들 오시면 기분이 별로라도 웃으면서 대하고 이런 저런 농담도 가끔

하고 아무튼 뭐 나름대로 친철하고 상냥하게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저 정말 놀랐어요..그래서 놀란표정과 기분 나쁘다는 표정지으니

그때서야 흐흐..하는 얼굴로 손을 놓으시더라구요

휴..그리고 가시는데 인사는 해야하니까 '안녕히가세요..(ㅅㅂ)'하는데

마치 그분과 제가 엄청나게 친한것처럼 '어~안녕^0^';;;;;;손까지 흔드심..

가시고 나서 저혼자 울었어요 조금.. 왜 놓으시라고 당당히 말 못했을까? 이런생각

그런데 이런분들이 가끔가다 계시더라고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할아부지 손녀한테 다른 사람이 이러면 불같이 화내시고 때려죽이겠다며

하실꺼 아닌가요?

 

5. 돈은 제발 제 손에 놓아주세요^^

 

전 분명 손을 내밀어요

돈을 주세염^^하고.. 그런데 왜 손톱 밑에 살 아프게 바닥에 던지시나요?

뒤에 손님 계시면 그거 줍느라 눈치보고 죄송하다고 굽신거려야 해요

지폐는 그나마 줍기 편해요

근데 동전은 주을 때? 살이 찢어지는것만 같아요!

가끔 눈물이 찔끔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손 내밀고 있는데 '야 먹고 떨어져'라는 표정으로 바닥에 동전 25개 뿌리고

나가시면 한숨이..푹 쉬어진답니다 제발 돈은 제 손에 주세요

 

6. 시식대 조금만 깨끗이 써주시면 안될까요?

 

라면 드시는 분, 도시락 드시는 분, 핫도그 드시는 분 뭐 다 좋아요

드시라고 만들어놓은 시식대니까요

그런데 드시고 나신 쓰레기는 바로!!!바로!!! 손 뻗으면 닿는 곳에 준비되어진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다른 손님들이 굉장히 불쾌해 하신답니당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음식 돌리실 때 음식이 새거나 터졌을 때에는

저에게 말씀해주시면 제가 알아서 처리해드려요

그런데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리시면

다음 손님이 알바가 하는게 뭐냐면서 냄새 때문에 토할 것 같다고 하세요

그래서 가보면 저도 토가웩

죽을 것만 같아요~♥

그때 그때 치우고 렌지문 열어놓으면 냄새는 어느정도 빠지거든요 ㅎㅎ

그러니까 저에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저기요 렌지에 뭐 돌리다가 터졌는데..'라고........

 

7. 인간적으로 물건 훔치는 짓은 하지 맙시다

 

얼마전에도 와인이랑 치즈 등등이 굉장히 많이 없어졌답니다

빼빼로 데이 때도 전 일을 했어요..ㅎ0ㅎ 괜찮아요 외롭지 않았어요..........................

그런데 전 분면 판적이 없는데!! 조회해서 뒤져봐도 판 흔적이 없는데

왜 그 물건 있던 자리가 텅~ 비어서 3개밖에 없나요?^^

이건 정말 양심적으로 삽시다 빼빼로 그거 얼마나 한다고 700원 이였는데..

 

8. 애정행각은 제발!!!!!!!!!!!!!!!!!!!!!!!!!!!둘만의 공간에서 해주세요!!!!!!!!!!!!!!!!!아휴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거지만

왜 사이다 고르러 가셔서 갑자기 껴안고 뽀뽀하시나요!!!!!!!!!!!

그래요 그것까진 참을 수 있어요 왜냐면 워크인은 맨~~~~~~~~뒤니까

근데 저 계산하는데 제 앞에서 제발 서로 껴안고 뽀뽀하는 모습은 자제합시다..

계산 다하고 웃으면서 '예~얼마얼마 세요^^'하고 쳐다보는데

서로 급당황;;;;;;;;;;;;;;;;;;;;;;;;;;;;;-_-;;;;;;;;;;;;;;;;;;;;;;;

저 정말...부럽지 않아요

크리스마스때도 일하고 12/31일에도 일하게 되었지만 전 정말 울지 않아요

슬프지 않다구요 그냥 짜증나요...진짜 화나고 계속 상상하지 않아요

그러니 애정행각은 둘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하시길^^;

 

하아~~~~~~~~~~~~~~~~~~~~~~뭔가 속시원하고 편안해요

정말 다 쓰지 못한 진상들 엄청 많아요 뭐 어딜 가든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리구 수고하신다고 빵이나 먹을 꺼 하나씩 주고 가시는 분들 정말 ..

사랑해요부끄

그리고 나가실 때 수고하세요~또는 네 안녕히계세요~라고 인사해주시면

기분이 좋아져요 인상쓰다가도 정말 고맙게 느껴지구요 ㅎㅎ

제가 실수해서 죄송하다고 하면 죄송하긴~그럴수도있지 아이구 우리딸 같애서

내가 다 미안해~하시는 분들 너무 감사해요ㅠㅠ

지금도 일하고 계실 모든 알바생들 힘내욘라면(솔직히 지금 라면 먹고 싶어서..)

 

P.S 초딩들아..제발 뭘 먹을 때는 가만히 먹어주면 안되겠니? 그게 힘들다면

       먹은것만이라도 슈ㅣ레기통에 넣고 가면 안되니?...

       너희들은 라면 국물이 식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니? 사리곰탕 국물 식어서

       굳은거 본적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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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톡됬네요 진짜 그저께 쓰고 일갔다가 19일날 집와서 자고 일갔다가 오늘

네톤 들어와서 홈페이지 가니까 오늘의 판에 선정 되었다고 해서

왔는데 톡톡에 아무리 봐도 없어서 뭐임?나 낚임?슈ㅣ밤 ㅠㅠ 이랬는데

헤드라인에 있었네요 ㅎㅎ 저 진짜 친구들한테 아니 솔직히 아는 사람들한테

모두모두 자랑했어요 오늘은 일하면서 너무 기분이 좋은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너무 방글방글 웃으면서 일했네요

진상 손님들도 몇분 오셨지만 그것조차 행복하게 느껴짐ㅋ..

아참! 오늘 눈 펑펑 왔는데 전 일하고..ㅋ

그래서 밖에서 3초동안 눈보다가 손님 오셔서 잠시 얘기하다가 제가

그냥 장난으로 에휴..오늘 눈도 펑펑 오는데 전 일하고ㅠㅠ 이러니까

남자친구랑 놀고싶어?ㅎㅎ 이러시길래...........저 헤어졌어요 하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딴놈 다 필요없다고 눈 맞으면 감기걸리고

옷도 젖고 좋은거 하나도 없어 돈이 최고^^ 라고 하셔서 한참 웃었네요

왜 웃엇는지는 저도 잘;

아무튼 오늘은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톡도 되고 눈도 오고~~♥

그리고 솔직히 톡되고 오늘 집에와서 3시간 동안 제 글을 읽고 또 읽고 ㅋㅋㅋ

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봤어요 근데 분명 4시정도까지는 64개였는데

집에와서 보니까 댓글 133ㅎㄷㄷ.. 저 짱이에요? 저 이제 톡녀에요?

(아래글 오바라서 지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배고프당...

추천수30
반대수2
베플쿨픽스|2009.11.20 08:30
내가 편의점 알바 할 당시 엄청 술 취한 손님이 왔었지 들어오자마자 반말을 하면서 우유를 찾더군 야간이라 손님도 없고해서 내가 직접 갖다주고 계산을 하려는데 "천원이면 되지?" 라는 말과 함께 쑥 가게를 나갔어 내가 받은건 만원이였지만 난 조용히 그 돈으로 편의점에서 야식을 해결했지 ㅋㅋ ------------------------------------------------------------------------------- 우왕 베플 ㄳ ㅠㅠ 싸이 구걸 좀 요 ㅠㅠ www.cyworld.com/saylove0
베플어이없네~|2009.11.20 09:12
가게 한바퀴..아니 문열고 들어와서 눈만 굴려도 보이는 물건 자꾸 물을 때 너야 일하니깐 니 눈엔 보이지!! 손님은 한눈에 당연히 안들어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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