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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다 관두자 했습니다.

... |2009.11.20 09:46
조회 69,740 |추천 29

안녕하세요 어제 아래 글을 올렸던 처자입니다.

http://pann.nate.com/b200580413

 

요약하자면 시어머니랑 같이 가서 고른 예물인데

함에 들어있는 걸 보니 다이아 등급이 너무 낮은게 왔다는 그런 내용...

 

저는 시어머니가 나중에 저 없을 때 가격을 더 깎아

저급 다이아가 왔다고 생각했지만,

저희 엄마는 아무래도 시어머니 아는 보석상이라 믿다가 꼼꼼하게 보지 않아서

그쪽에서 잘못해준 거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실 예물하던 날,

시어머니가 잘 아는 집이라 하니 알아서 잘 해줄꺼다 말씀하시길래

다이아 컷팅은 어떤걸로 할꺼냐,

등급은 어떤거냐 등등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가 먼저 챙기지 않는데, 제가 나서서 다이아 질 따지는 게

어쩌면 버릇없어 보일까봐 나서지 않고 정말 잘 해주시겠지 했습니다.

(알고보니 시어머니는 소박하셔서인지 정말 다이아에 대해서 조금도 모르시더군요.)

 

저희 엄마와 저는 이왕이면 적은 돈이 든게 아니니

아무래도 시어머니께 보석상 말씀을 드리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친 고모가 보석상을 하셔서 대략 가격적인 부분에 대해 자문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신랑한테 전화를 했죠.

보석상에서 잘 못해준거 같다,

결혼 예물 다이아로 주고 받는 다이아보다 등급이 많이 아래고,

컷팅도 내 다이아는 낮은 수준이었다.

일단 시어머니께는 토요일날 찾아뵙고 말씀을 드릴테니

오빠는 먼저 말하지 말고 있어라.

 

그리고 저희 커플링...

신랑은 18K 3부 다이아로 하고, 큐빅박은 제 커플링은 14K로 해주시길래

(제 다이아 반지만 18K고 다른건 모조리 14K로 해주신 시어머니....

순금 가락지 따위 없었습니다.)

예물하고 집에 온날 속이 좀 상해서

오빠가 잘 말씀드려서 커플링 반지는 젤 자주 끼고 다니는 거니까

18K로 바꿔달라고 했었습니다.

신랑이 시어머니께 말을 했지만,

함에 들어있는건 14K 더군요...

그래서 이 얘기도 했습니다.

 

신랑이 화를 내더군요...

제가 속물이라면서...

자기가 그 동안 사람을 잘못 봤다며, 널 다시 생각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헐.....

그러다 제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버렸고,

흥분한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제가 예물 싼거 해줘서 뭐라고 하더라 라고 얘기를 했답니다.

시어머니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속물처럼 어떻게 그러실 수 있냐고 하셨구요...

 

배터리 충전 다시 시키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다 관두자 했습니다.

이 집안 한두 번도 아니고 결혼 준비하면서 너무 심했었는데

더 이상 이번 예물 건은 그게 아니라 오해가 있다 라고

설득할 필요성도 못느꼈기 때문입니다.

토요일날 만나 다 정리하고 그 동안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더 이상 신랑한테 대한 믿음도 없고,

시어머니 편만 드는 신랑하고 결혼할 수 없다고 못하겠다 했습니다.

 

속물이라니요...

그 동안 데이트하면서 명품가방 하나 바란적 없고,

백화점에서 신랑 신발사고 나서 받은 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백화점에서 만원짜리 귀걸이 하나 사준다고 하면,

오만가지 보석을 받은 거 보다 더 행복했던 저였습니다.

월급 열심히 모으느라 사치한번 해본적 없는 저한테 속물이라니요...

시어머니 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니

남들 며느리 두명한테 받는 예단으로 다 해드리자 해서

없는 살림에 엄마는 가져보지도 못한 밍크에

300만원짜리 이불셋트 보내드린 저희 엄마한테 속물이라니요...

 

어디가 속물처럼 보입니까?

14K 커플링 18K로 바꿔준다고 했는데 아니더라 한 게 속물입니까???

 

저희 엄마가 시어머니와 통화하면서

너무 화가나서

정말 섭섭하다, 예물이 싼게 와서 속상한게 아니라

보석상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한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시냐

다이아 살때 보증서나 등급 컷팅 색깔 같은 거 확인하셨냐고 하니까

시어머니가 몰라서 믿고 그냥 안했다고 했답니다.

시어머니 그제서야 저희 엄마 이해하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자기들이 오해한거 같다고 말했다는군요...

 

신랑 전화와서는 미안하답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지금 중국 출장중이라 전화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화가나서 말이 막 나왔다고 합니다.

 

저... 사과 받아줄 생각도 없고

다 필요없으니까 토요일날 한국오면 시어머니하고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저와 저희 집을 어떻게 봤으면

이딴 얘기를 할까요...

저희 엄마 속물 얘기들으시고도 저 달래시느라 속상한 거 풀지도 못했습니다.

저도 그 얘기에 어제 잠도 못자고 어제부터 먹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후회 스럽습니다.

제가 믿고 선택한 사람이 이런걸로도 절 의심하고 막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게...

추천수29
반대수1
베플=.,=|2009.11.20 10:58
우연찮게- 님글에 베플 된 사람입니다. 진정한 속물은 남자와 시어머니 되실 분이면서 어째 저렇게 뻔뻔하게 님한테 속물이라고 외칠수 있는건가요? 아니, 님이 함들어갈때 샤넬해줬음 좋겠다, 옷 열벌정도는 사줘야 하지 않겠냐. 이렇게 나간것도 아니고 14k에서 18k로 올려달라는게 그게 무슨 큰 죄인지. 그러면서 지 엄마가 밍크코트 받는건 당연하답니까? 도대체 형평성이라고는 하나도 맞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자새끼(욕좀 하겠습니다) 지까지겟 뭔데 님한테 너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다. 이지랄을 하는겁니까. 님은 이러기 전부터 마음속 깊이 다시생각해보고 계셨던거 아닙니까? 어떻게 그렇게 심한 주워담지도 못할말을 쉽게 꺼낼수 있다는 겁니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나중에 결혼하면 이혼하자는 말도 쉽게 할 인간이네요. 상종 노노 할 집안. 미친새끼. 입을 가로로 찢어도 시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님 어머니께 말씀드리세요. 아들이 하나라서 며느리 두명한테 받은 예물만큼 챙겨드리면- 님 역시도 시댁쪽에서 며느리 두명한테 받는 예물만큼 챙겨야 하는거라고. 끌려다니실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다이아 사건.. 정말 시어머니가 무지해서 저렇게 행동하셨다고 생각합니까?
베플글쎄요..|2009.11.20 14:29
아무래도 신랑분오셔서 얼굴보고 빌고 하고......... 이래저래 오해다 미안하다 하고 .....하는데 글쓴님도 곧 풀어지실듯... 그렇지만 이런 문제는 살면서 또 다시 두고두고 속썩는 문제죠 속물..........저도 다른분들처럼 욱~하고 나온 막말이 아니라 평소에 글씀님에 대한 시댁+신랑 분의 평가가 나온 말 같네요. 같은 등급 같은 18K 도 아니고 내아들껀 좋은거 며느리껀 대충~ 이게 속물이아니고 뭐란 말인지....... 보기에는 예비시어머니나 신랑이 속물 같네요. 자기들이 속물짓하고 딱~ 걸리니까 그런거 따지는 며느리집안은 속물집안이군... 하고 이미 이야기가 오간듯... 설혹 그렇더라도 어디 사돈 집에 전화해서 속물이니 아니니... 저런 집안에 시집가실 님도 참 딱하십니다 그려~ 정말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런 중요한 일을 앞두고 속물이라면서 집안 발칵 뒤집는 신랑이라면 이담에 뭔일이라도 터지면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는건 일도 아니겠네요. 물론 그 엄마도 사돈집에 전화해서 가정교육 운운하면서 따지는건 일도 아니죠. 저런 일을 막 할수 있는 그 생각자체가 참 어이없는 그런건데... 이런 일가지고도 하는 집안이면 이담에는 글쓴님+부모님 싸잡아서 당하는건 안봐도 뻔~~한일..... 순간적인 실수로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받아주시기에는 너무도 큰일같은데.... 앞으로 남은 인생 부모님까지 욕먹게 하지마시고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지금 잠깐의 선택이 평생~~~ 암울한 인생을 가져옵니다.
베플.|2009.11.20 11:18
울엄마.. 울언니 결혼시킬 때 울 첫째딸 결혼하는데 그래도 좋은 예물 받으라고 형부 예물 바리바리 싸보냈다. 동네 금은방 말고 명품브랜드 다이아 5부, 금목걸이, 금반지에 명품 구두, 명품 양복, 명품 시계, 명품 가방까지.. 울언니 예물 다 최고급으로 받아들고 왔다. 예물 비싼게 그렇게 중요하냐구? 그래도 아직 한국 결혼문화 무시 못하고, 울엄마 생각에는 애지중지 키운 딸이 결혼하는데 그래도 다이아 좋은거 하나 못받고 결혼하면 억울하셨던 것 같다. 남이 애지중지 키운 딸 데려가면서 그정도 못해주는 집안에 보내기 싫은 마음도 있었을꺼고. 또 그정도 받을만한 딸이라고 느끼셨기에. 모든 부모들이 그러하듯. 그래, 한국 결혼문화, 예물이고 예단이고 복잡하기를 말하면 몇날 몇일을 밤새워야 할꺼다. 그런데, 그런 결혼문화 깡그리 무시 못할꺼면 기본적인 도리라도 해야지. 지는 그렇게 받아 쳐먹었으면서, 더 해주지는 못할망정 적어도 똑같게는 해줘야지. ㅉㅉ 그정도 해줄 형편 안되면 애초에 받아 쳐먹질 말든가. 어우 열받아. 진짜 아들 가진게 대수야? 시발. 아우 열받아!! 글쓴님, 남친 귀국해서 님 앞에서 무릎을 꿇어도 절대 용서하지 마세요. 정말 막되먹은 집안같으니라고. 할말이 따로 있지. 속물? 웃기고 자빠졌네. 님네 집안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사람 앞에 대놓고 그따위 말을 내뱉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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