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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어느 쪽일까? 차별받는 과거? 아니면 기여하는 미래?

Atom |2009.11.23 12:07
조회 531 |추천 0

과거.......

영화 "300"은 스파르타의 왕이 페르시아 전쟁 때 그리스 중부 테르모필라이의 협로에서 300명의 병사로 100만 명과의 치열한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왕과 병사들은 하나 같이 다부진 근육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신체적으로 우월하다는 점과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를 빗대어 철저하게 가려 뽑는 스파르타의 군사양성 방식도 묘사되었다.

스파르타 왕이 병사들과 전투를 치르던 어느 날, 등뼈가 선천적으로 휘어 창이나 방패를 제대로 들 수 없으며, 무겁고 단단한 갑옷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흉한 모습의 사람이 찾아와 왕에게 "왕이시어 저도 스파르타를 구함에 일조하게 해주십시오. 저도 영광스럽게 싸워 스파르타를 구하고 싶습니다."했더니 왕은 그 사람에게서 이것저것을 쟤 보더니 "나는 강인한 군대를 원한다. 그대의 마음은 고맙지만 그대는 우리 군단에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한다. 자원하려 했던 사람은 크게 상처를 받고 돌아선다. 그러나 왕은 훗날 이것이 자신의 군대에게 치명타가 될 소지를 감지하지 못한다. 그는 나중에 스파르타를 배신하고 페르시아 군대에게 스파르타의 약점을 알려주며 그가 스파르타 왕에게 받았던 차별로 인한 모멸감을 복수한다.

결과적으로 스파르타 왕은 자신의 백성에게서 패배를 자초하게 만든 샘이다. 고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차별은 무척 흔했다. 국민의 의사를 묻는 선거나, 의결권은 건장하고 젊은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고, 노인, 여자, 어린이, 병질이 있는 사람은 능력이나 경력을 불문하고 제한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기형의 신생아는 쓸모없는 인생이라는 낙인을 찍어 잡아 죽이는 행태도 보여 왔다.

 

미래.......

영화 아바타에서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 행성 판도라! 이곳을 탐사하기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에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에 위치한 인간 주둔 기지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Na’vi)’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난 ‘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나비(Na’vi)’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나는 장애인의 미래상을 보게 된다. 하반신 마비의 제이크를 보며 미래에는 장애인도 영화처럼 어느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그 집단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의 발휘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제는 어떨까?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골목슈퍼’ 진출 추진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기업형 슈퍼(SSM)에 반대하는 중소상공인을 장애인과 빗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어 “장애인이 맛없는 빵을 만든다면, 중요한 것은 빵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빵을 만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 뒤 “기존 소상공인들이 ‘맛없는 빵’을 만들고 있다”며 “맛없는 빵을 중소상인들이 우리(홈플러스)한테도 만들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종달 병무청장』28일 국회 여성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장애인에 대해 군 가산점제가 차별이 되지 않겠냐."는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의 질문에 "장애인은 군대에 안 가는 2,3년 동안 공부를 할 수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신문기사에서 보듯 사회가 장애인을 이런 분위기로 물고 간다면 어떤 장애인이 사회에 참여 하고 능력을 발휘해 기여할 수 있을까? 단적으로 군가산점을 들어 얘기를 하자면 박종달 병무청장은 장애인공무원 채용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경쟁 외에서 선발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중증장애인에 경우에만 해당하며 시험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대부분 경증 장애인이다. 만약 군가산점이 부활하여 이들이 군필자와 경쟁한다면 과연 커트라인 내에서 경쟁할 수 있을까? 남성은 군인으로 2년간 동안 군대에서 고생하고, 여성과 장애인은 그 기간에 공부하는 건 맞으나, 이것이 공무원채용 시 군가선점 부활의 당위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연령상한선이 폐지되어 이제는 시간의 구예가 사라진 점에서 철저하게 능력위주의 선발을 지향하겠다는 정부 당국의 의지다. 그런데 군가산점 부활이 과연 합당한 것일까?

 

오늘날의 장애인은 무엇일까? 차별 받는 과거일까? 아니면 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일까? 이것을 나는 사회에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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