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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그러시는거 아니예요.

알바녀. |2009.11.25 21:45
조회 478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읽는 (이제 한달 남짓남은) 21살 처자입니당.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저는 편의점 알바를 하게 되었지요.

화장실도 없는 편의점에서 12시간(11시부터 11시까지요ㅠ) 동안 일한다는 조건으로

시급 3200원을 약속받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손님도 많이없고, 할일도 별로 없다고 하여 시급에는 별 불만이 없었지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손님 없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점심 저녁 해결하는데 2000원,

시재 빠지는 날이면 그거 채워넣는다고 또 얼마.. 

온전한 시급 3200원인 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2주전부터 그만 둔다고 말씀드렸는데,

알바생 구하기가 어려웠던지 한 주만 더 해달라고 하시기에 흔퀘히 승낙을 했지요.

 

일요일날 진짜 마지막으로 알바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 군대 갔던 친구가 휴가를 나오는 바람에 빨리 마쳐줄 수 없냐고 했더니,

집안 행사가 있다고 하시기에 마음접고 하는데,

사장님이 잠깐 오셔서 월급날 조금 남았지만 다음주 중에 챙겨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돈 관리가 좀 깔끔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요...

 

사장님이 가시고 알바를 하는데,

2시쯤 부터 자꾸 기침이 나오고 몸이 으슬으슬 추웠습니다.

6시쯤 되어서는 기어이 열까지 나더라고요.

참다가 참다가 안되서 8시쯤에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드랬죠.

마지못해 오신 사장님....

 

"낮에는 팔팔하드만, 갑자기 아프다고 난리고."

 

라고 하십니다.....

순식간에 꾀병부리는 아이가 되었지요. 그날 집에 돌아가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웃긴건, 그 다음주에 월급이 안들어 오는 것입니다.

그 주가 지나고 화요일쯤에 연락을 드렸더니, 까먹으셨답니다 ^^;;; 하하하ㅏㅏㅏ

 

이렁냐ㅓ피나ㅓ뒤ㅏ니미라더ㅏ러아ㅓ라다ㅓㄹ....

 

다음날인가? 월급이 들어왔는데.. 31만원 들어왔더군요.

제가 101시간을 일했으니까...

101 X 3200 하면, 분명 323,200 원인데 ... 그럼 13,200원이.....

 

이미 끝난일이고, 만얼마.. 귀찮아서 안받을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그 날이 너무 괴씸해서 꼭 받아야 겠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를 드렸지요, 101시간 일했는데 돈이 잘못들어왔다구요.

그럼 사장님이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 하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시재빠지는 것도 있어서 알아서추가로 보낼께요.'

 

라고 하시는 겁니다.... 허허허ㅓㅓㅓㅓㅓㅓ 이건무슨... 냐@(ㅕ@ㅒㅑ#ㅘ3ㅓㅜㅏㅓ

저는 짜증이 나서 바로 보냈지요.

 

'저번에 돈 없어서 1400원 못 채워넣은 것 빼고는 시재빠진 것 없는데요 ^^;;'

 

저 1400원도 저번달 일이었지만요... 어쨌든 그 후에 다시 돈이 들어왔습니당.

 

 

 

 

정말 딱 맞게 1400원을 빼고 주셨더라구요 ^^ 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저 추석 때 일해주고도 돈 더 쳐달라고 말 안한 바보입니다.

누가 추석 때 일한거 돈 더 쳐달라 했습니까.

일한 만큼 돈 달라 한건데.. 고작 시급 3200원 주면서 흑흑흑....

복수하고 싶지만 뭐 그럴 배짱도 없고.. 그냥 여기서 신세한탄하네요.

 

알바쓰시는 서비스업계 사장님들.

대학생들 용돈 벌이 하려고 시간 짬내서 알바하는 건데,

쪼잔하게 그러지들 마세요 ㅠ 제발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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