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X-File (1- 살인중독자) #7 完
by. 이려한
아침, 햇살이 밝게 비추는 간지러움에 졸린 눈을 한손을 올려 비비고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러고보니, 윤호와 함께 잤다. 나는 윤호의 몸을 흔들며 깨웠다.
"아직...조금마앙.."
잠이 아직 쏟아지는 듯 고개를 다시 베개 품에 묻으며 잠을청했다. 에휴..이 잠꾸러기..잠에 빠져든 윤호에게 이불을 목부분까지 잘 덮어주고는 씻으로 갔다.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윤호.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행복한 꿈이였으면..
씻고왔다. 윤호는 아직 자고 있었다. 윤호의 머리를 부드럽게 한번 쓰다듬어 주었다. 이 순간 왠지 윤호가 부러웠다. 자고 있다면 아무 생각을 할 수 없고, 꿈을 꾼다면 현실을 피할수 있는 '잠자기' 가 생활중에 꼭 한가지 해야 한다는게, 새삼스레 고마움이 느껴졌다. 그런 윤호를 쳐다보고는 웃음을 짓어보고는 밖으로 향해 옷을 골랐다. 깔끔하고, 단정해 보이는 그리고 편안해 보이는 옷을 택했다. 넥타이를 말끔하게 한번에 맸다. 그리고는 검은색에 밑단은 흰색이 섞여있는 중절모자를 머리 위에 쑥- 하고 썻다. 그리고는 옆으로 돌아 옆쪽, 아랫쪽에 이상은 없나. 얼룩은 없나- 하고 거울에 나의 모습을 미췄다. 꽤 만족스러웠다. 넥타이는 윤호가 매어주는 날도 있었는데..물론, 순서도 모르는 윤호가 서로 엉키게 묶었지만 말이다.
방을 나와 차를 준비하고 밥을 준비했다. 콩 반찬과,장조림,김치. 세가지 반찬을 식탁에 놓고 윤호와 나의 자리에 밥을 가지런히 놓았다. 그릇 옆쪽엔 손수건을 사뿐히 놓고 수저를 각각 놓았다.
"윤호야, 일어나."
빨리 일어나야 밥이 식지 않을텐데.
"윤호야, 밥먹자-"
세게 윤호를 흔들었다.
윤호는 아씨- 하고는 몸을 뒤척이더니 한쪽을 깜박깜박였다.
"밥..? 졸려.."
윤호는 하암- 하고는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했다. 이불을 옆쪽으로 걷어내고는 씻지도,입지도 않은 채로 식탁에 비치되어 있는 의자를 자신의 위치에 맞게 이동 시키고는 제자리에 앉았다.
"천천히 먹어."
수저를 양쪽에 쥐고 먹는 윤호를 향해 조심스레 말했다.
"재중아, 너도 어서 앉아 먹어."
무슨 일이라도 있나..? 5분..최단시간에 정신이 깨어있었다.
"어디 나가볼때가 있어."
윤호는 아무렇지 않은듯 말했다.
"나도, 오늘 어디갈때가 있어."
단호하게 윤호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러자 윤호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그래..? 잠 푹자뒀다가 놀러나가려 했는데.."
실망한 표정의 기색이 역력한윤호였다. 그래도 어쩔수없다. 오늘부터는 정말 중요한 날이기에..지금은 준비를 해야한다.
"윤호야, 그러지 말고 나랑 같이 나가자."
"응?"
"준비해야해."
윤호는 대답했다.
"알겠어."
묵묵히 밥을 먹으며 윤호는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은 수사기간이고, 누군지도 밝혀낼 수 있으니깐.
"윤호야, 나 부탁 하나만.."
"응?"
윤호는 숟가락을 식탁에 내려 놓으며 나를 쳐다봤다.
"심창민의 집 안쪽에 수상한 벽있지? 그 쪽에 경찰보고 가라하고 다음엔, 강력반 형사들에게 연락을 해서 밤 10정도부터 우리집 뒷편과 집안쪽,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총까지 준비해서 만만의 준비를 하라고 전해줘. 중요해.."
윤호는 깨끗이 비운 밥그릇위에 수저를 올려놓고는 말을 꺼냈다.
"알겠어~어려운 일도 아니니깐 뭐."
끄덕였다. 순식간에 진지해진 분위기였다. 나는 부엌의 불을 껏다.
"경찰은 한 시간정도 후에 불러둬. 먹을것과 마실것도 준비하고- 난 지금 나갔다 올게."
편한 신발을 신고 문을 조심히 닫았다. 그리고는 그렇게 마지막을 끝낼수 있는 준비를 하고 무작정 앞으로 향했다. 범인은 모르지만, 밝혀낼수있다. 계속 걸었다.
"전기 충격기 있나요."
마지막-
*
그날 밤.. 시계의 째깍,째깍- 하는 소리와 함꼐 9시를 가르켰다.
윤호는 잘해뒀을까. 나는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멀리서 말소리가 들렸다. 일찍이 연락했나보다. 가까워졌다.
"조용히 하세요."
긴장 없는 이 형사들이란..
"숨소리도 들리지 않게 하세요. 곧 어두워질겁니다. 총을 들고 조심해주십시요. 그리고, 여기."
나는 몸집이 가장 커보이는 형사에게 전기 충격기를 쥐어 주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역시 형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바깥쪽 형사들보단 나았다. 달칵- 소리가 들리자 모두 총을 내게 기울였다. 안심시킨후, 지금대로 하면 잘할 수 있다고 했다. 많이 긴장해야 한다.
*
밤 10시. 벌써 시간이 10시다. 나는 모두를 준비 시킨후, 주위에 조심성을 기울였다.
나무의 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고, 모두가 조용했다. 누누히 당부한 덕인가 조심하지 않고 들키면 바로 죽는다고.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없다고. 모든 불이 꺼지고 온통 어둠이 깔려있는 밤보다 더욱 더 어둡고 잔인하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인간. 아니, 악마가 올것이다. 이제 곧, 그가 다가온다.
밤 11시. 열한시이다. 한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다. 무언가를 놓친것일까- 잘못 계산한 것일까- 나타나지 않는다. 계속 대기한 상태로 30분이 지나갔다. 모두 긴장이 풀려버린것일까.. 힘들어 주저 앉는 형사들이었다. 그래도 이럴수록 더욱 더 센 힘과, 기운을 회복해야 한다.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소리지르지도 말고, 환호하지도 말라고.
이 일이 모두 끝이 나면 오리고기, 술, 밥..뭐든 다 사준다고..모두가 합심하고 인내와 끈기를 가져야 이 사건을 끝을 알수가 있다. 또한, 이 일기의 끝이 될 수도 있고..아니면 영원한 하늘의 안식..? 하, 윤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금쯤 다 해결을 했으려나..하긴..몇 시간이 지났으니..지금쯤 모두가 행복해 하고 있겠지. 풀려나고, 구속 되었으니. 모두가 자세를 다시 고쳐 앉았다. 힘내자고 ..힘!!
그렇게 온갖 생각을 하는 동안 또, 30분이 지나갔다. 어두워져 시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마지막의 반전을 기대했는데..아닌가..휴-
턱,턱.. 끼이익..-
잘못 들은것일까.
사람의 발소리와 문소리였다. 왔다....왔다....!!
모두가 긴장했다. 숨소리조차 아주 조용히 죽였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화악-!!!
성냥에 불을 붙이는 소리가 아주 크게 명확히 들려왔다. 총을 스윽- 하고는 조심히 꺼내고 준비했다. 조심히 뚫어둔 작은 구멍으로 그의 행동을 보았다. 역시나...한쪽 손에는 칼을 쥐고 있었다. 위험하다. 그는 인기척을 느꼇는지 행동이 조금 미묘하게 차이가 났다. 무언가를 찾는 듯했다. 나를..
조용한 가운데, 긴장만이 감돌았다. 잠깐, 저 곳에 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손짓을 조심히했다. 방탄복을 입고 전기 충격기를 소지한 형사와.. 대기하고 있는 형사들에게 숨어있던 위로 5개 쌓여진 박스를 조심스레 지나가려 했다.
우당탕..!!
박스가 넘어갔다.
"모두 잡아-!!!!"
크게 소리쳤다. 그는 재빨리 몸을 움직여 도망치려 했다.
지지직..-
전기 소리가 났다. 어두워 가려진 현장을 보지 못했다. 이런..
"방 안쪽에 6명이 들어가고 밖에 모두 대기해!!"
나는 밖으로 달려나갔다. 그때, 으윽- 하는 소리가 저쪽 문뒤로 들려왔다. 부상을 입은것인가. 나는 다시 살짝 조심스럽게 방으로 달려갔다.
"이형사!! 이형사!!"
두리번거렸다. 그와 이형사 모두 보이지 않았다. 아..-
으으윽- 하는 소리가 다시 한번 들려왔다. 나는 빠르게 몸을 움직여 소리가 나는 쪽을 향했다. 의자 뒤쪽에 가려진 벽에 기대여있는 형사를 발견했다. 팔에 피가 뚝뚝- 흐르고 있었다. 울컥하는 순간이었다. 눈 앞을 가리는 무언가가 날 막았다. 주먹을 사용해 한번에 때려 눕혔다. 하지만 주위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다. 희미하게 보였다. 얼굴이..
총기의 뒷부분으로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퍼억-!!
으윽-!!
찔렸다. 무언가에 찔렸다. 아파오기 시작했다.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주위가 환해졌다.
얼굴이 보였다. 이형사의 얼굴과..이 사건의 범인 그놈의 얼굴..따갑고, 피가 흐르는 느낌이 전해져왔다. 눈앞이 흐려졌다..
* [번외]
나는 예상했다. 그 놈이 나와 윤호를 죽일것이란걸..비밀과 조금의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모두, 모조리 죽여야 했겠지. 가정부를 죽이고..이 사건의 의뢰자를 죽여야했겠지만..그건 본인이니까. 그보다 더욱 시급한건 '심창민' 을 죽여야 하는 것이겠지. 알아.. 가까운 사을 토막내고 차례차례 죽여 나가는것. 나와 윤호를 죽이는것. 목숨을 걸고 왔겠지.
날 죽여야 자신의 범행이 새어나가지 않을테니깐. 먼저 벽을 보고 의심했지..심창민..그는 떨고 있었어. 가정부를 죽인건 심창민이 아니야..벽의 뒤쪽에는 꽉막힌 통로에 갖혀있는 여자들을 보았지. 열명정도 넘으려나..그리고, 그놈은 심창민을 감시했고, 무슨 일이 생기면 곧바로 죽일 목적이였겠지-
하지만, 심창민 그는 날 믿고, 그 계획을 목숨을 걸고, 자신이 죽을것을 알면서도 가르쳐줬어. 일주일에 한번 한명씩 여자를 데리고와, 계획적으로 죽이고, 그의 잔인성은 더욱 더 커지고..심창민은 하루하루 그런 삶을 지속하면서 괴로웠겠지-
하지만 심창민은 솔직했고, 자신을 용서했어. 적어도 양심적이었고, 그런놈과는 달라.
* [번외]
삐뽀삐뽀-
빨강색의 불빛이 반짝이며 시내를 가로지른다. 재중은 칼에 찔려 피만 계속 흐르고 있을 뿐이고..윤ㅇ호는 그저 그 곁을 지키며 '재중아 죽으면 안돼..!!'라고 계속 그의 이름만을 부르고 있었다. 재중은 답 없이 누워만 있을 뿐이고, 윤호는 눈물을 흘리며 재중만을 보고 있었다.
"응급실 환자요!! 중상!!"
간호사는 재중의 들것을 옮기고 있다. 윤호는 '제발 죽지마-'라고 외치며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윤호는 운다. 슬피-
그렇게 재중은 수술실로 바로 직행했다. 남은자의 슬픔이란..그상대가 혼자라, 더욱 더 슬픈것이다.
"재중아.."
재중의 이름만 불렀다. 윤호는 아예 엎드려 울었다. '죽지마..' 라는 소리만 게속...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새벽이 되고..아침이 되고..오후가 되었다. 그리고 계속 시간은 지나갔다. 윤호는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범인이 누군지 봐야 하니깐-
며칠후, 윤호는 대법원으로 향했다.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끼이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재판이 시작되기 전 장면이 윤호의 앞에 보여졌다. 그의 눈에는 오직 재중을 찌른 그 놈만 시야에서 찾으려 애썻다. 자리에 착석했다. 똑똑똑- 하고 코팅된 네모난 작은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세번 울렸다.
"피고인 JNR은, 시체를 훼손하고 약 8번의 살인을 저질렀으며 사람을 협박하고 위협을 줬으며, 경찰 이찰경을 죽인죄로 엄벌에 처한다. 또한, 시체를 조작하고 사람의 피를 모아 사람의 물대신의 용도로 사용해, 사람에게 수치심과 모멸감을 줬으며 추가로 5번의 살인을 더 저질렀으므로 피고인 JNR 은 사형에 처한다."
판사는 다시 한번 똑똑똑- 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
그렇게 이 사건은 종결됬다. 하지만 JNR .. 그 사람 하나로써 많은 사람을 잃고 상처를 입었다. 이 사건은 모두가 경악한 사건 결말은 비극이었다.
모두가 살아 사건에 대한 회상을 다시 한번 되돌려 했지만, 이 사건은 비극이다. 비극....
이 사건 이후, 이일은 신문과 전국 뉴스에 방송하여 알려졌고, 사건의 결말은 '자작극' 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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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