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낼 모레 베스킨라빈스가 되는 처자입니다..ㅡㅡ;
한마디로 한물갔다고들 하죠 ㅋㅋ
암튼 저는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ㅋ 보통 두세달에 한번씩 한쿡을 들어오거든요 ㅋ
암튼 전 외쿡인은 그리 취미가 없는지라 얼마전부터 소개팅을 시작했어요ㅋ
특히 요즘들어서...ㅡ.,ㅡ 나이 서른먹고 소개팅시장에 데뷔할라니 그거 참...ㅋ
어렸을땐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ㅋ
암튼 얘기가 길어질것 같아요...ㅋ
제가 10월말에 한쿡을 들어갔어요 ㅋ 그때 거의 휴가가 2주정도 였는데 그 때 소개팅을 4번을 했었어요...
네번중에 두번이 기억에 남는데ㅋ 일단 하나만 말할께요 ㅋ
일단 남자는 34살이었구요, 직업은..ㅋ 말하기 어렵네요..그쪽 시장이 되게 좁대요..ㅋ
원래 8월달에 휴가나왔을때 보기로 했었는데, 그분도 저도 시간이 안되서 못봤었는데
10월달에 드뎌 만났죠..
주변의 말로는 사람이 느~~므 겁나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왠만큼 싫지 않으면 잘해보자라는심정으로 나갔어요...
흐미.. 나갔는데...
머.. 상상보단 괜찮더라구요..
키도 크고 덩치가 심하게 크긴하지만, 모...남자니까...(185에 92..)
적어도 니는 루져는 아니시네요.. 하면서..(난 175~180사이 루져가 더 좋긴한데ㅋ)
글고 뱅뱅 티셔츠가 맘에 걸리긴 했지만, 그래.. 사귀면서 내가 고쳐나가면 되지..
그래도 하지원,권상우가 선전하는 브랜드자나 ㅋㅋ 라는 심정으로 정말 잘해볼려고 했어요 ㅋ
일차는 홍대에 가든 레스토랑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거길 갔었어요..
햐.. 근데 이남자.. 말이말이.. 너무 넘치게 많은거예요...그것도 부담스러웠는데..
햐...글고 이남자.. 말할때마다 얼굴에 표정이 뻥 많이 쳐서 1초에 백번이 바뀌더군요..
저 큰 덩치에..
햐.. 쫌 기집애같이?? 누나가 한 두세명 된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른가??
그래서 제가 "말이 참 많으시네요.."하면
그남자왈 "둘중에 하나는 말을 해야되지 않겠어요??" 하더라구요...
음 맞는말이야..ㅋ 원래 제가 첨 본 사람한테는 낯을 가리거덩여... 글써.. 니말이 맞다.. 했죠...
근데 제 스탈은 남자가 쫌 조용하고 진중한 사람 좋아하는데, 이 남자 나랑은 너~무 아니다 싶었는데, 주변에서 워낙 괜찮다고 하니까(주변=온리주선자), 그래.. 적어도 세번은 만나보자 ...했죠...
제가 또 절실하기도 했고요(일하기 싫어서.ㅋ).. 왠만하면 시집가자.. 하는 맘으로 ㅋㅋㅋ흑...ㅜㅜ 난 소중하니까요..ㅋ
암튼 1차는 거기서 먹고, 2차는 홍대 건물 맨끝층에 있는 와인바에 갔었어요...
그때 머.. 분위기가 쫌 조아져서 이틀후에 제가 부산에 내려간다니까(저 부산살암이예요) 자기가 주말에 부산으로 저 보러 내려오겠다는거예요...
그리고 제가 낼은 같이 영화보자.. 남자랑 영화 안본지 오래되서 영화보고 싶다..그러고.. 분위기 괘안았어요...
근데, 이남자 ... 와인두병, 맥주 8병 먹더니 갑자기 취하더라구요...
저도 살짝 취했는데 그 거구가 그러니까 약간 무서워서 술이 확깨는거예요...
일단.......그분.... 술에 취하니, 영어를 쓰기 시작하더군요..하하...
그것도 아~쥬 구수한 한쿡 토종 발음 영어로...ㅋㅋ
(제 영어도 뭐 그닥 세련되지 않아서 한쿡살암들 앞에선 왠만해선 절때 안쓰죠..ㅋ
외쿡인들하고는 의사소통을 해야하니까 어쩔수 없이 쓰는거지..-.,-)
글써 제가 영어 쓰지 말라고 했죠...
그랬더니, "you must know what Im talking about bla bla bla~~"
햐... 이런 에스홀을 봤나...ㅋ
그래서.. 아.. 취했으니까 집에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남자가... 갑자기 사래에 걸린거여요.. ...한 1분넘게??
근데.. 그모습이... 처음본 여자한테는 보여주기 쫌 그런 광경이었거든요...
그것도 한참을 그러니 제가 걱정보다는... 민망하더라구요(네 저 쫌 속좁아요 ㅋ)..
그래서 제가 "물마셔요"그랬더니, 들은척도 안하고 계속 기침을 하시는거여요...
한참을 기침을 하시더니,, 한마디 하시더군요...
'" !@#$%^&* "
알아들을수 없는 언어로...그래서 제가
"예?? 뭐라고요??"
이랬더니, 갑자기 큰소리와 저한테 중간손가락을 높게 드높이시면서..(일명 빡큐라고 하죠??)
"아, 씨X, 나 지옥갔다왔다고!!" 이러시더라구요...
OTL...
저 중간손가락...
.....중간손가락....
박규... 박규....
근데 그 거구가 그러니까 넘흐 무섭더라구요..
얼굴표정이 180도로 확 바뀌어서 그러는데, 순간 졸라 쫄았슴 ㅋ
일명 눈이 까뒤집힌다고 하죠??
딱 그러셨어요...
얼마나 무서웠던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도 울둘이 탔는데 흐미 그 15초가 먼 15분은 되는듯했어요...
근데.. 햐... 그러고 택시태워서 보낼려고 하는데 그 시키가.. 내가 안타면 안탄다더이다... 글써 저도 어쩔수없이 탔어요...실갱이하는거 누가보는것도 쪽 팔리고..택시아저씨께 인천갈껀데 인천가기전에 땡땡동에 좀 내려달라고 하고...
근데 그 시베리안 허스키같은 시키가 갑자기 택시안에서 제손을 잡는거여요... 햐...
저 졸라 무서웠습니다... 뿌리치지 못했어요... 무서워서...ㅋㅋ맞을까봐...
'그래.. 잡아.. 손정도야.. 얼마든지 잡혀줄수 있어...ㅋㅋ'
그러고 내릴려는데 아니.. 이 잡놈이.. 따라내릴려는거여요...
저 진짜 그때까진 오빠니, 누구씨 라는 존칭조차도 안썼거든요... 첨본사람한테 오빠라고 잘 안하기도 하고...
진짜.. 무릅만 안꿇었지 빌었습니다
요러케...->>오빠, 제 소원인데 오빠진짜 인천가시면 안되요???
오빠 , 제발 인천가세요...
이게 제소원인데 오빠제발 인천쫌 가세요....
택시기사아찌한테, 아찌 이사람 인천갈꺼니까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별쌩쑈를 다해서 보냈습니다...
햐... 갔다오니까 보톡스로도...필러로도... 해결안될 주름이 더 생겼더군효 ㅎㅎㅎ
시키...나쁜 에스홀 가트니..
근데, 이남자 술깨고 소개팅주선오빠한테 말한게 더 가관이었어요...
그 소개팅남 왈
"완전 분위기 좋았고, 낼 영화도 보기로 했고, 주말엔 부산에도 가기로 했다..
글고 택시안에서 손도 잡았는데 케미컬 효과가 오면서 느낌 완전 조터라..."
이 개밥그른 가튼 시키가 지 나한테 박규날린건 기억도 안하고, 욕한것도 기억도 안난다하고, 택시안에서 실강이한건 기억안난다 하면서 손잡은건 기억하고...ㅎㅎㅎ
딱 지 불리한건 항개도 기억이 안난답니다.ㅎㅎㅎ
그래서 그 담날 저랑 주선자랑 같이 술마시는 자리에 나온다는걸 나오면 나 집에 갈꺼다 하고.. 꼴도 보기싫다고 했습니다... 햐....
머 사과문자는 왔는데, 제가 스팸으로 돌려놔서 한참 후에 봤네요...
그래서 제가 제 언니한테 그랬어요..그날 있었던일 말하면서...
"어떡할까?? 그래도 사람이 괜찮다니까 언니가 한번더 만나보라면 만나겠다.."
하니.. 언니가 절대로 안된다더군요..
그남자 주사 있는것 같으니까, 차라리 일찍 알아서 다행이다.. 너같이 외국에 있는 애들 한 몇달만나다 서로 좋은 모습만 보고 결혼했음 클날뻔했다..주사는 보통일 아니다..면서요...
큭.. 그 후로 저희회사 한쿡 동기들한테 이 얘기를 하면 다들 배꼽잡고 넘어가더군요...
저보고 짱이래요 *^^*
졸지에 그분 덕분에 짱 되었어요 ^^ 전 더 소중해졌어요 ㅋㅋㅋ
그래 모...이 삭막한 외쿡생활에 나의 알흠다운 경혐이 너희들에게 웃음을 줄수만 있따면야...ㅋㅋ
암튼...힘든 외쿡생활에 좋은 경험하게 해주신 그 소개팅남에게 심심한 박규를 날려드리고요 ㅋㅋ
아.. 소개팅 네번한 결과는요 다 잘 안되었구요...(저 막~~ 찐따는 아녀요ㅋ)
연달아하니까 지치기도 하고, 시간낭비라는 생각도 들어서 이젠 안할려고요...ㅋ 모든건 다 지복 아니겠어요??ㅋ
암튼 한쿡서 일하시는 분들..
외쿡서 일하시는 분들...모두모두 홧팅!!!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