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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만난 첫사랑

조신 |2009.11.29 04:25
조회 278 |추천 0

대학교때니까 무려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

아직도 가끔 눈이 오면 그녀가 생각 나네요 첫사랑이기도하고  참 기억에 남는 이야기 꺼리가 많은 여자친구였거든요

 

제가 대학교 MT때 처음 술이란걸 마셔봤어요 그것도 한모금? 인지 한잔인지 기억이 안나요 이유는.....  필름이 끊겨버려서요 ^^;;

 

근데 일어나보니 왠 여자 옷이 제가 이불 대신 그걸 덮고 자고있더라고요

일찍 잔만큼 일찍 일어난다고 다들 난장판 5분전이더라고요 여기저기 술안주에 술병들은 굴러다니고 ㅡㅡ;;  이런모습 대학교가 이런대구나....  처음 알았죠   뭐 꼭 다른건 아니니 너무 걱정들은 하지마세요!  10년전 이야기니까요

 

아침공기가 차서 저도 모르게 그 여자옷을 걸치고 --;; 상상만하세요 눈꼽좀땔겸

화장실 세면대가 있길래 세수를 했죠  한참 멍하니 거울을 보면서 어제 무슨 실수안했나 떠올리려고 애쓰고 있는데....  전혀~ 전혀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그렇게 괴로워할때쯤...   저도 모르게 '에이 나도 모르겠다' 란 말이 밖으로 나오면서 나가려고하는데

 

저~ 저기여!!!

순간 얼마나 놀랬는지 분명 주위엔 아무도 없었는데  여자목소리가 뜨끔.... 이게 내가 꿈인가 생시인가 할정도로 놀랬으니까요

 

누구없어요!!    다시 선명하게 들려오는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 

네~ 네네네 누구세요?  저 이번 신입 9XX학번 김지X 인데여~  죄송한데 화장지좀 갖다주시면 안되요  --;; 그랬다  그랬다 

 

목소리가 떨린 이유는 한참을 화장실에 있어서 얼어가고 있는 몸땜에 목소리가 떨린것이고 --;;   남자한테 체면이고 뭐고 화장지를 말하려던 그녀의 심정....

 

그랬다  그녀가 내 첫사랑이자 내 기억을 영원히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MT를 갔던 그날

로 모든기억을 멈추게 한그녀 김지X 다

 

그녀가 나오길 밖에 문앞에서 기다리다가 그녀 또한 날 보고 얼마나 웃겼다고하는지 난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여자 옷을 걸치고 있던 모습이 너무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고 같이 약올리곤했다     안그래도 머리를 기르길 좋아했던 나는 머리를 묶을정도로 긴머리에 여자옷이라 ㅋㅋㅋ 변태라고 생각 안한게 다행이지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그걸가지고 약올리곤 했는데  지금은 화장지 잘갖고다니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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