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리 재미있는 글은 아닌데 일단 시작해볼게.
대학교 1학년 때 여름방학.
그러니까 2007년 여름이겠지.
그 때 난 용돈 좀 벌어보겠다고 노가다를 해봤어.
근데 노가다가 돈만 벌 수 있는게 아니더라.
얻은 것이 꽤 많은데 한 가지만.
뭐 복날이라고 삼계탕 먹고 하는 날 있잖아.
내가 일 할 때도 그 날이 껴 있었어.
점심 먹으러 식당-흔히 말하는 함바식당-에 갔지.
삼계탕이 나오더라고.
난 그냥 뭐 마냥 먹었지.
근데 내 옆 테이블에 한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있었어.
그 남자는 삼계탕을 받고 나서 처음엔 안 먹더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전화를 하는거야.
"여보, 나요.
복날이라 그런지 삼계탕이 나오는구려.
당신만 놔두고 혼자 먹기가 마음이 아파서 전화했소."
짠 하더라.
그사람, 전화를 끊고 삼계탕을 먹는데 잘 먹지를 못하더라고.
뭐 여러가지를 다들 느낄거야.
나도 느낀 게 많았거든.
뭘 느꼈는지 말을 해주고 싶지만
beyond the words 이기도 하고 말을 않는 것이
너희들에게도 더욱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에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