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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사람을 잃어 버린 후..reign over me(2007)

김정민 |2009.11.30 21:23
조회 76 |추천 0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졌을때,

너무 가슴이 아픈데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못할때,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나를 떠나버렸을때,

나는 어떤 방법으로 이 슬픔과 상처를 극복해 나가야 할까..?

뉴욕에 사는 어느 한사람의 잊을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헤어짐에 대한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에 대하여 고찰해 보도록 하자.

 

 

 

 

 

 

감독: 마이크 바인더

주연: 아담 샌들러, 돈 치들

정보: 드라마 / 미국 / 2007

 

 

줄거리

 

찰리 파인먼 :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모두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9.11 사건. 찰리 파인먼 역시 그때 사랑스런 가족 모두를 잃은 후, 직업도 만나는 사람도 없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고독한 삶을 살아간다.

앨런 존슨 :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남자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이들을 가진 잘나가는 치과의사 앨런 존슨.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조건을 가졌지만 그의 마음은 힘든 일과와 남편,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으로 무겁기만 하다.

서로의 인생을 바꾸어줄 예상치 못한 만남....


그러던 어느 날, 대학 시절 룸메이트였던 찰리와 앨런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신나는 밤을 보낸다. 그러나 실의에 빠져 심한 고독에 갇혀있는 찰리는 쉽사리 마음 문을 열지 못하고, 친구로서 그를 도와주고 싶은 앨런은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의 삶은 변화될 수 있을까?

 

 

 

 

 

I am a simple man..

So I sing a simple song

Never been so much in love

And never hurt so bad at the same time.... (simple man - graham nash)

 

영화는 이렇게 심플맨이라는 노래와 함께..시작한다.

 

해지는 뉴욕의 어느 거리를.. 퀵보드를 탄 젊은 남자가 헤드폰을 끼고 아무 생각 없다는 듯한 심플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그가 바라 보는 세상은 허무 그 자체일까?

 

영화의 첫부분에 나오던 그의 표정 즉.. 찰리의 표정이 이 영화가 어떤 영화 라는 것을 짐작 가게 만들어 준다.

 

이영화의 주인공이신 아담 샌들러.. 그는 코메디 배우로 이름을 높였지만 이 영화에서 코메디? 그런거 없다.

 

이 영화에서 그는 진정 배우다 라고 감탄 할 만큼 훌륭한 감정몰입과 상처를 입은 어느 한 사람의 일상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한 순간 잃어 버린 찰리는.. 세상과 등지기로 마음 먹고 자신이 알고 있던, 자신이 생활하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과 인연을 끊어 버린채.. 살아간다.

왜 그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영화에서의 그가 되기 전까지 그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그가 왜 그런 모든 것들과의 관계를 닫아 버렸는지의 과정에 대해선 불친절하다.

그러나 알 수 있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 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그러던 그는 존슨이라는 대학때의 룸메이트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존슨은 그의 상황을 알게 되고 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도움이 되어 주려 결심한다.

그는 수시로 그를 찾아가 과거에 대해서 알려주려 하고 그의 상처를 치료해주려 노력을 하는데......그게 쉽지가 않다.

 

 

그의 마음을 열기란 어지간히 힘들다..

9.11테러 후 지금까지 근 10년간 그의 마음을 열었던 사람은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그를 치료 해주고자 찾아가면 그는 더 깊숙히 들어가려 했고, 그 것과 연관 된 모든 것들 피하려 했던 그를 대학때 룸메이트가 무슨 수로  어떻게 열 것인가..

그러나 찰리 파인먼의 상처를 누구보다 같이 느끼고 그를 치료 해주고 싶은 친구의 정성을..

점점 알아 주는 찰리..

그러나 찰리는 사랑이란 감정을 자신에게서 지워버린지 오래이다.

그에게 가족이란, 사랑이란, 친구란,, 다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들일뿐..

찰리는 사랑을 기억해 내기도, 생각하기도 거부 하고  가슴 깊은 곳에 잠궈버렸지만 그도.. 어느날 친구의 치과 앞에서

그녀를 우연히 처음 보게 된다. 첫눈에 찰리는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닥터 존슨을 괴롭히는 사람이었다. 닥터 존슨은 그런 여자를 내 팽개 치지 못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존슨은 정말 착한 남자를 대변하는 듯 하다.

그리고 그녀 또한 닥터 존슨의 진심에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어느 덧.. 찰리도 존슨의 진심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약속을 한다. 그리고 약속한 정신과로 가는데.. 

 

 

 

근데 알고 보니 그녀도 정신과 치료를 받던 도중이었다.

같은 의사 한테서.... 점점 찰리는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자신의 상처 때문에 그녀를 본채 만채 한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가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되는데..

그녀는 다른 의사들과는 달리 찰리를 진심으로 대한다.

진심이 정말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되는 대목이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상대방도 진심으로 다가 온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러나 찰리는 적응을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귀에 헤드폰을 끼고 말하려고 하지도..들으려 하지도 않는 찰리.. 그의 상처를 치료 해 주려 엔젤라(정신과 의사) 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점점 엔젤라의 진심이 통하였는지.. 그는 자신의 상처를 그녀에게 다 털어 놓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그는 주변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상처에 대하여 말을 하고 그것에 대한 치료를 자기 스스로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찰리를 치료해주고 싶던 존슨도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남들에게 떳떳하게 말을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모든 상황이 불리하게 자신에게 다가와도 그냥 입을 닫아버리고 혼자 삭히는 그런 타입.. 그런 그도 찰리의 도움으로 성격을 고치게 된다.

친구간에 상부상조 한 격..

 

 

그러나 찰리가 사고를 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찰리의 정신적 상태를.. 주변에서 왈가왈부 하려는 상황이 다가오고..

 

억지로 그의 과거를 상기 시켜주려 하는 사람들.. 그것이 그를 지금의 현실에서 구해주는 것이라 믿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 의해 찰리는 한번 더 상처를 입게 된다.

 

그것이 정말 찰리를 고통속에서 구해 주는 것은 아닌데..

 

찰리가 법정에서 나와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다가가 하는 말이 있다.

 

 

 

"저에게 아내 이야기를 하거나 사진을 보여 줄 필요..없어요. 사실 항상 저는 아내를 본단 말이예요.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내로 보여요. 두 분이 가진 사진보다 더 확실하게 보여요.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두분은 서로 의지 할 수 있잖아요. 그치만 전 혼자 아내와 아이들을 봐야 해요. 모든 것을요. 그래서 이 지경이 된거예요."

 

그렇다. 사랑을 하던 사람이 내곁을 갑자기 떠나버렸다.

그 것을 지워보려 감추려 애를 쓰지만 애를 쓰면 쓸 수록 그 것이 너무 잘 보인다. 그럼 그 모든 것을 짊어지고 평생 고통 받으며 살아야 하나.. 차라리 그것에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자 그 모든 것들과 거리를 둬버린다면 어떨까?

그는 그런 방법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자기 혼자만의 동굴을 파고 들어 가 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정말 진심을 다하는 주변사람들로 인해 찰리는 자신의 과거 상처를 점점 치료하게 된다.

치료 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쓰려면 페이지를 너무 많이 잡아 먹는 관계로 요약을 해서 썼지만..

이 영화를 본다면 느낄 것이다.

 

존슨은 찰리를 위해 그의 상처를 치료 해주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

가족의 사랑과 자신감.. 그리고 찰리도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고 이쁜 인연을 다시 만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epilogue

 

사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나를 떠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영화의 주인공 처럼 나만의 동굴을 파고 모든 것들과 안녕을 고하며 이별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아님 다른 사람들과의 더욱 활발한 만남을 통하여 상처를 극복해야 할 것인가.

이것은 순전히 당사자의 문제이다.

그치만.. 사람들은 누구나 그런 상처를 어떻게 치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런 일에 닥치게 되면 아무것도 못한채 쓰린 속만 부여 잡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영화는 이렇게 말해준다.

"사랑은 사랑으로 지워라.."

물론 영화에서 사랑을 사랑으로 지워버리는 만행(?)을 보여주진 않는다. 사실 사랑을 사랑으로 지워버리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전에 사랑은 뭐가 되버리는 것인가..

그리하여 다만 추측을 통해 생각하게끔 만든다.

찰리는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상처를 극복하게 된다.

그의 힘들었던 시절을 무색하게 할 만큼.. 빠른 치료를 해 나가는데....

차가웠던 뉴욕의 겨울을 더 차갑게 만들어 버리는 그의 표정이.. 점점 밝게 보이는 것을 보면 알것이다.

내가 맨 처음 썼던 말에.. 아무 생각 없다는 듯한 표정.. 찰리 파인먼의 표정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의 파인먼의 표정은 수줍은 듯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의 가슴아픈 상처가 주변의 노력으로 치료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에 다른 사랑을 얻은 듯..웃는다.

이 영화를 보며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가슴 아픈 사랑을 했고 그런 사랑을 잃어 버린 사람들이 많다는것..

그리고 그런 사람의 상처 극복과정을 통하여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것..

이 영화는 그런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사랑에 상처를 받고 사랑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분명히 기분이 한결 나아 질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동굴을 다시 매워버리고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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